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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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후기] 저 이제 가발 벗습니다..
3년전쯤 처음 가발을 맞췄을때가 기억나네요^^
처음 맞췄을때의 그 어색함과 시간이 흐르고 제눈에 익으면서 느꼇던 자신감 상승은 참 좋앗습니다.
나이트도 많이 다녀보고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신세계였습니다 .
그런데 두번째 가발을 맞출 시점이 되서 보니 첫 가발엔 어색한 점이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두상이 커보인다거나 머릿결이 좀 제 본머리와 안맞는다거나 색상차이 등등.... 그래서 그 부분을 수정해서 두번째 가발이 나왔는데.
오히려 첫 가발보다 더 어색하더라구요. 물론 새제품이어서 그럴수 있다는 업체 말을 듣고 3개월 정도 길을 들여
봤지만 특유의 그 가발느낌은 지워지지 않더군요^^ 물론 제가 긴 머리 스타일을 선호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짧은 머리 스타일은 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첫번째 가발과 두번째 가발 맞춘 업체 실력이 좀 딸리나보다 라는 생각에 대다모에서 실력있기로 유명한 업체들 다 다녀봤고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가발까지 맞춰봤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가발은 가발 특유의 느낌이 있다는 겁니다ㅎㅎ 아무리 신경을 많이 쓰고 숱을 줄여보고
펌을 해봐도 본머리처럼 나오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가발을 벗기로 결심하고 미용실 가서 컷트하고 흑채를 뿌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다시 약물치료 시작했구요. 사실 지금이 맘이 더 편하네요. 물론 흑채로도 커버가 안되시는
분들은 사회생활 때문에 가발을 선택하실 필요도 있겠죠. 근데 완전히 티가 안나는 가발을 기대하시면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겁니다. 가발러는 가발러를 알아본다고 하잖아요? 가발 특유의 모양과 질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멘탈이 강해야만 가발을
쓸 수 있겠더라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혹시 스타일때문에 가발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치료도 하시면서 가발을 쓰시라는 거구요 가발은 최후의 선택이라는 말이 이제서야 와닿더라구요. 하여튼 저는 1년정도 치료해보고 안되면 이식이든 삭발이든 그쪽으로 가보려구요. 다들 즐거운 가발생활 이어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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