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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안녕하세요. 갓 가입한 탈모녀의 주저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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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다모에 다른분 추천으로 알게되서 갓 가입하게 된 30대 탈모 여성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어봤는데 탈모이신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런 고민이 저뿐만이 아니라는게 이상하리만치 위안이 됩니다.
바깥에 나가보면 다들 머리숱이 모두 풍성해보여서 나만 머리가 비어보이는 느낌을 받아서
가슴이 먹먹하거나 휑할때가 있는데 이럴때면 남의 눈치 안보고
머리를 박박 깍고 대머리로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머리면 샴푸하기도 편하고 앰플 바르기도 편하고 미녹시딜 바르기도 편하고...-_-;;)
이런 생각이 비단 저만 그런건지 궁금해질때가 있네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아기때 부모님이 이혼한 가정이라 친할머니께서 저를 키우신 환경이어서
외가쪽 가족 내력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친가쪽은 할아버지도 대머리가 아니시고 60대에 돌아가셨지만 숱이 가늘거나 하진 않으셔서
외가쪽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만 하는 상태예요.
저는 아기때에도 모발이 심하게 가늘어서 여자애인데도 불구하고 친할머니께서
세살때까지 머리를 대머리로 짧게 깎았다고 해요.
그래도 모발이 굵게 나지 않고 가늘게 자랐다고 하는데 풍성하진 않지만 그렇게 빈곳은 없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사춘기를 지나면서였는데 가정환경 영향도 있고
성격이 엄청 참고 또 참는 성격에 내성적으로 바뀌어 버려서
스트레스를 꾹꾹 억눌러서 살고 있었고 착한아이 컴플렉스에 빠져있었던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그때부터 두피가 빨갛게 되더니 머리에서 열이나면서 겉잡을수 없이
정수리 가운데에서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성 비듬과 탈모가 시작되었어요.
머리에 가르마를 타면 길이 좍 나보이는 상태가 되었던거예요.
그때가 초기였었는데 당시에 새엄마랑 같이 살고 있었던 때였기때문에
병원에 가니까 돈을 달라고 말을 할 수 있었던 처지가 못됐었어요.
(용돈을 받는것도 엄청 눈치보였던...)
할머니께서는 그 증상을 알고 계셨지만 일을 다니시거나 하시는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나 삼촌께 용돈을 받고 생활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병원비라던가 지원해주실 여건이 안되셨고
고등학교 때는 인문계 공부로 인해 잠을 덜자게 되다보니 머리가 더 많이 빠지기 시작해서
친구들이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다며 두피를 보며 심각하게 쳐다볼 정도였었지요.
그 당시에 사실 저는 제 키에 제 두피만 보았고 위를 쳐다보지 않았기때문에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을 못했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집에 돌아와서 하루에 한번씩 샴푸로 머리를 꾸준히 감는 일 정도 였지요.
사실 지금도 이건 지키고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하루라도 머리를 안감으면
머리에 기름이 끼여서 번들거리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이게 잘하는 일인지,
잘못된 습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20대 중반쯤에 머리 빠짐이 스스로 심해진다고 생각해서 두피 전문 병원을 찾아서 진단 받고 했는데요.
마이녹실(3%)랑 샴푸랑 머리에 영양제(주사)를 맞았거든요.
의사선생님은 지금부터 꾸준히 1년간 치료받으면 좋아질거라고 하셨었는데 한 6개월 다니고 중단했어요.
제가 당시 80만원을 받으면서 견습으로 스튜디오 일을 했었었는데
병원비만 한달에 50만원이 나와서 월급을 머리에 다 때려넣고 차비하고
용돈도 부족해서 빚으로 허덕거리는 생활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이 머리 다 낫게 하면서까지 돈을 쓰는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그 뒤로는 머리에 돈을 쓰지 않게 되었어요.
(그렇게 6개월간 미녹시딜로 붙인 머리들이 우수수 떨어져나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머리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머리가 없는 것 때문에 좋아하는 남자분께 뻥하고 차이는 슬픈일도 경험하게 되었네요.
인생사란...참...
그때 들었던 생각은 미녹시딜이라도 꾸준히 바를껄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에 그래서 유명한 그 병원(?)에 예약을 남겼고 2월 중순에 한번 다녀올 생각입니다.
꾸준히 관리하는게 좋다고는 하는데 30대가 넘었지만 이제라도 조금씩 관리해보려고해요.
기간이 좀 걸리겠지만요.
요즘은 미녹시딜이랑 폴텐 샴푸 + 엠플을 사서 지금은 꾸준히 바르고 있는데 경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몇개월 뒤에 경과가 좋으면 또 수다로 후기 남기겠습니다. :D
주저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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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0
[나만없어고양이] 나만없어고양이님 사진을 전공하셨군요! 반가워요.
어디든 안그렇겠습니까만 이 업계도 배우는 것들이 생각하면 참 등쌀맞는 사람들이 많지요.
앉아서 다들 컴퓨터를 잡고 일하는것 처럼 보여서 쉬워보이지만 절대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저도 같이 일하시는 분들 중에 원형탈모나 빈모가 없는 분들 보기가 드물었어요.
조금씩 초기증상이 있거나 머리숱이 많으셨어도 원형탈모가 한두번씩은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20대부터 60대까지 증상 다양했지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신경도 예민한데다가 스트레스도 잘 받는 편이다보니 탈모가 다른이에 비해 심한 것이 아닐까 해요.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노력해봐야죠 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어디든 안그렇겠습니까만 이 업계도 배우는 것들이 생각하면 참 등쌀맞는 사람들이 많지요.
앉아서 다들 컴퓨터를 잡고 일하는것 처럼 보여서 쉬워보이지만 절대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저도 같이 일하시는 분들 중에 원형탈모나 빈모가 없는 분들 보기가 드물었어요.
조금씩 초기증상이 있거나 머리숱이 많으셨어도 원형탈모가 한두번씩은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20대부터 60대까지 증상 다양했지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신경도 예민한데다가 스트레스도 잘 받는 편이다보니 탈모가 다른이에 비해 심한 것이 아닐까 해요.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노력해봐야죠 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스트레스는 정말 탈모에 쥐약인것 같아요.
힘내보자구요. 정안되면 나중엔 최후의 수단으로 약도 있으니까요.
힘내보자구요. 정안되면 나중엔 최후의 수단으로 약도 있으니까요.
[제이] 분명 극도로 예민한 환경에서 자라온 탓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잘 안된것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진짜 하다하다 정 안되면 약으로라도 달려야죠!
^^ 응원감사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잘 안된것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진짜 하다하다 정 안되면 약으로라도 달려야죠!
^^ 응원감사합니다.
[세세페페] 세세페페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개무량하네요.
응원도 감사드립니다.
발모득모하기 위해 저도 달려볼게요.
세세페페님께도 응원빔을 날려드립니다!
응원도 감사드립니다.
발모득모하기 위해 저도 달려볼게요.
세세페페님께도 응원빔을 날려드립니다!
[푸치] 진짜 그랬으면 좋겠어요 ^^
참 상상만해도 기쁘네요. 탈모 해결되는 약이라니...
부작용도 덤으로 없으면 참 좋겠구요.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가 삶의 생명인것 같습니다.
푸치님도 화이팅하세요!
참 상상만해도 기쁘네요. 탈모 해결되는 약이라니...
부작용도 덤으로 없으면 참 좋겠구요.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가 삶의 생명인것 같습니다.
푸치님도 화이팅하세요!
작성자님이 담담하게 쓰신 글이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요.ㅠㅠ 지난 시간이지만 그 당시에는 많이 속상하고 외롭고 마음 아프시지 않으셨을지. 작성자님 힘든 시간 잘 견뎌 오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여성 탈모는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하고 약발도 잘 듣는 사람 아닌 사람 있는데다가 예후를 예측이 힘들어서 약 효과가 좋아도 또 평생 발라야 한다는 부담감에 저도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는데 최근에 보니 로게인폼이라는 약이 국내 정식 수입 됐다던데 약 설명만 봐서는 기존의 액상형 미녹보다 더 바르기 편하고 효과도 더 좋고 부작용이 덜한 것 같더라구요 근데 국내에서 아직 사람들이 많이 바르던 게 아니라서 후기를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고민 중이에요ㅠㅠ 그리구 비용은 좀 들겠지만 작성자님 대학 병원 진료 한번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저도 받았었는데 충북대도 가보려고 하거든요 전 피검사 했더니 비타민 디가 약간 수치가 떨어져서 보충하려구요. 꼭 머리 호전 되시길 기도할게요 우리 다 같이 잘 이겨내봐요..!
[머리쏙쏙쏙] ㅠㅠ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해주시니 저도 참 가슴이 미어지네요.
그런 삶을 어쩔수 없이 걸어온거지만 그렇다고 그걸 가슴에 담아두면 괴로워지는건 저라서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어요. 덮어둘 뿐이지만 그래도 지나간 과거니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알아만주셔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평생을 관리해야한다고 하지만 바르거나 약을 먹는게 그렇게 힘든일은 아니니까 나이가 조금더 빠를때부터 시작한다면 단점을 알고 먼저 개선을 해나가는거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시일이 지나도 심해지기만 하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이제부터 관리하려니 골머리를 앓고있구요. 머리쏙쏙쏙님의 탈모 상태를 제가 아는것은 아니기에 함부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고영양 식사조절을 먼저 해보시고 그래도 머리가 많이 빠진다 싶으시면 약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한달전에 충북대 추천을 받아서 병원에 가보려고 예약을 해놓은 상태예요. 글에 적어둔 그 병원이 바로 충북대 병원이거든요. 제가 예약 신청하기를 눌렀을때는 거의 한달전에 예약이 거의 두달후 까지 마감되어있어서 참 오래 기다리는 중이예요. 그래도 꼭 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머리쏙쏙쏙님도 가셔서 결과가 좋은 진단을 받고 머리가 풍성하게 나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우리 같이 노력해봐요. 으쌰으쌰~!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 삶을 어쩔수 없이 걸어온거지만 그렇다고 그걸 가슴에 담아두면 괴로워지는건 저라서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어요. 덮어둘 뿐이지만 그래도 지나간 과거니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알아만주셔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평생을 관리해야한다고 하지만 바르거나 약을 먹는게 그렇게 힘든일은 아니니까 나이가 조금더 빠를때부터 시작한다면 단점을 알고 먼저 개선을 해나가는거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시일이 지나도 심해지기만 하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이제부터 관리하려니 골머리를 앓고있구요. 머리쏙쏙쏙님의 탈모 상태를 제가 아는것은 아니기에 함부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고영양 식사조절을 먼저 해보시고 그래도 머리가 많이 빠진다 싶으시면 약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한달전에 충북대 추천을 받아서 병원에 가보려고 예약을 해놓은 상태예요. 글에 적어둔 그 병원이 바로 충북대 병원이거든요. 제가 예약 신청하기를 눌렀을때는 거의 한달전에 예약이 거의 두달후 까지 마감되어있어서 참 오래 기다리는 중이예요. 그래도 꼭 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머리쏙쏙쏙님도 가셔서 결과가 좋은 진단을 받고 머리가 풍성하게 나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우리 같이 노력해봐요. 으쌰으쌰~!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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