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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또 오랫만이당~ (ttlgod200 님..)
집 공사 끝내놓고 좀 여유있다 싶더니 시아버님 제사가 코앞이더군요.
큰아이와 남편은 평일이라 가지못하고, 어쩝니까, 시간많은 작은아이 데리고 제가 가야지요.
지난 금요일이었죠.
작은아이만 차에 태우고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큰댁이 대전에 있걸랑요.
그런데 저요, 이번에 정말 죽을뻔 했답니다.
내려가다가, 아이가 목마르다고 해서 죽암휴게소에서 잠시 섰습니다.
저도 한숨 돌리려고 냉커피를 한잔 사서 마시고, 아이는 음료수를 사 줬죠.
그런데, 큰집에 가서부터 설사가 계속 나오는겁니다. (으음... 좀 그렇죠?)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제사준비 하고, 하룻밤을 지내고 다시 집을 향해 출발했어요.
제가 좀 둔한편이라 어디가 아파도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놔둘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집에 도착하니까 온몸이 다 쑤시고 오한이 나고, 먹지를 못하겠는거예요.
토요일이라 병원도 문을 닫고.. 어떻게 어떻게 견뎌서 어제(월요일에) 병원에를 갔습니다.
거의 기어서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탈진해있었죠.
급성 장염 이라고 하더군요. 요즘 유행하는 장염이 그렇게 아프다네요.
저는 장염으로 이렇게 아파보기는 정말 난생 처음이랍니다.
오늘 낮까지 꼬박 4 일째 굶었답니다. 도데체가 먹을수가 없구요, 배가 고프지를 않는거예요.
새끼들이 뭐라고, 오늘 저녁에는 신랑도 늦는다고 하니 새끼들 먹이려고 밥을 했어요.
김치찌개도 하고, 큰아이가 근심어린 눈으로 자꾸만 쳐다보길래 저도 한숟갈 떳답니다.
설겆이 해놓고 컴을 켰어요. 장염의 후유증으로 손이 떨리는군요.
여러분! 음식 조심해서 드세요들! 정말 아프고 힘들답니다.
참, 저는 요즘 한참 도는 콜레라에 걸린줄 알고 아주 낙담했더랍니다.ㅎㅎ
그리고, 글 보다보니까 저한테 글 올리신 분이 있더군요.
이제사 봤답니다. 미안해요. 전 식물나라 샴푸 쓰고 있구요. 다시마, 검정콩, 검은깨등등 먹구요,
영양제는 약국에서 직접 지어다 먹어요.
그런데, 항생제 먹으면 머리가 많이 빠질까요?
장염 약 먹고 누워있었더니 머리카락이 갑자기 수두룩하게 빠져버렸어요.
그렇잖아도 아파죽겠는데 머리까지 갑자기 더 빠지니 무슨 죽을날 받아놓은것같더라니까요?
물론 농담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어나야겠어요.
지금도 속이 울렁거리고 배가 좀 싸르르 하긴 한데요, 다시 돌아다니다보면 낫겠죠.
누워만 있다보니까 진짜 병자같아서 싫더라구요.
머리 빠진건 어쩔수없구요, 더 안 빠지게 조심해야겠죠.
좋은 저녁 보내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