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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전신탈모 7년째입니다. 넋두리입니다.ㅎㅎㅎㅎ..
20대고, 전신탈모를 안고 7년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제 주변 사람들은 제가 가발 쓴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몇몇 눈치 빠른 친구들은 눈치 챘을 수도 있지만요
아직 저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많이 가발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매일 인조속눈썹을 붙이고 눈썹을 그립니다. 번거롭죠..
제가 아직 대학생이기 때문에 사회생활까진 해 보지 않아서 나중에는 혹시 모르겠습니다...ㅎㅎ
저는 스트레스성으로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머리숱은 굉장히 많았고, 속눈썹도 길었고,, 눈썹도 일자 눈썹이었고...
그래서 오히려 예전에는 머리숱이 조금만 없었더라면..하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를 뽑는, 발모벽의 증상도 갖고 있었고
눈썹이 너무 진한 것 같아 뽑기도 하였었습니다..
어리석었죠,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머리만 빠지기 시작하여
우선 피부과에서 두피에 주사도 맞아보고 약도 먹고 했지만,
빠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나중엔, 눈썹까지 빠졌습니다.
그치만 전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그 당시엔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초기에 치료해야 하는 줄 전혀 몰랐고, 당연히 다시 머리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년쯤 되자 저희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을 하셨습니다.
다시 양방으로 치료해보고, 검사 다 해보고, 여러가지 약 먹어보고, 광선치료 해보고,,,.. 스테로이드도 먹어보고, 한의원도 다녀보고..
결국 다 실패했습니다.
검은콩과 검은깨도 꾸준히 먹었었는데 효과 없어서 포기상태이고
지금 현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눈썹, 속눈썹, 몸에 있는 털이 다 빠졌는데,
몇 개월 전부터 팔다리에 조금씩 털이 자라 약간의 털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을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음모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남자친구에게, 숨기면서 만난 지 몇 년 되었지만 도저히 말할 수 없어 아직도 비밀로 하고 있고요..
사실 평소에는 이런 자질구레한 생각들을 하지 않습니다. 바쁠 때는요,
근데 솔직히 여자로서, 다른 여자들이 민낯으로, 정말 눈썹그리지 않고 아이라인 그리지 않고,
머리 하나로 질끈 묶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부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제 신세를 자꾸만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그럼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슬픔으로 빠져,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게 됩니다.
제 학비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님과,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제 동생,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이런 생각만 할 게 아니라, 정말 힘내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해야 하는데,
그럼 제 마음 한 켠에는 또, 성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나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없이 자괴감에 빠집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듭니다.
샤워를 하다가 문득, 샤워꼭지를 보는데, 순간적으로 무서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쉬운 것이 아니겠다고 생각하여, 시도는 해 보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막막하고 힘듭니다.
가족에게는 걱정할까봐 제 심정을 말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여기에다라도 .. 적어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시는지...
저처럼 심한 분들은 많이 안 계시는 것 같아요
초기이신 분들은 꼭 초기에 치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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