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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컬크랜드 미녹시딜 5퍼센트 4개월 진행중
20대 초반이구요 탈모 온지는 한 3년 됐어요. 스트레스+유전+머리에 장난질이 원인인 것 같아요. 헤어라인 쉐도우로 빈곳 치열하게 가리고 살았어요. 그래서 제가 탈모인지는 주변에서 아무도 모르고 남친도 몰라요 ㅋㅋ
그래도 더이상은 방치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샴푸는 러쉬 뉴 샴푸바로 바꿨고 컬크랜드 미녹시딜 5퍼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6통(6개월분) 4만원대 중후반에 구입했어요. 해외사이트에서 직구하시면 더 저렴하실 수도 있어요.
설명서에 여자는 쓰지 말라 되있는데 무시 ㅋㅋ 스포이드 형태고 거기에 정량이 표시되어있어서 그 양만큼 머리감고 말리고 밤에 발랐어요. 설명서에는 하루 2번 바르라 했는데 저는 그 양을 저녁에 다 발랐어요. 첨에는 어떻게 발라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듬뿍 발랐어요. 이제는 듬뿍 안 발라요.
일단 그 동안 겪었던 장단점 얘기해드릴게요.
단점부터
1. 초기에 하얀각질 폭발(한달 정도 지나니 사라짐)
2. 약 바르고 나서 마르는 과정에 느껴지는 가려움증(이것도 사라짐)
3. 가장 걱정 많이 하실 다모증
: 원래 털이 없는 매끈매끈한 피부의 소유자입니다. 미녹 5퍼 여자가 쓰면 안된다는 이유도 다모증때문이죠. 한달 정도는 몰랐어요. 어느 순간 털이 굵게 나더라구요. 온몸에 ㅋㅋ 팔은 확실히 굵어졌고 다리는 털 빨리 자라고 심지어 귀에도 솜털이 몽글몽글. 뒷목에 머리카락 성ㅋ장ㅋ 암튼 원래 털 자라는 곳은 전부 강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모에 정말 신경 안쓰면서 살았는데 ㅋㅋㅋ 샤워할 때마다 진정 로션 듬뿍 묻히고 면도기로 밀어요. 첨에 털 났을 때는 빡쳐가지고 제모기, 왁스스트립 이딴거 다샀는데 피부가 오돌토돌 닭피부가 같이 되서 다 집어치웠네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발라서 이런 현상이 확 나타난 거 같구요 양 줄여서 바르니까 털이 안 자라는 건 아닌데 폭풍성장은 안해요. 그리고 초기에는 피부가 진짜 거칠어 졌었는데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미녹시딜은 자신에게 맞춰서 적당히 발라도 그 효과에는 큰 차이 없는 것 같아요.
: 두피를 중심으로 털이 날만한 곳은 다 나는데 저는 그냥 제모기로 털 뽑거나 밀어요. 헤어라인에는 털이 팍팍 나는데 너무 팍팍 나서 오히려 매일 정리해요. 저는 엠자는 없는데 엠자 있으신 분들 효과 보실 것 같아요.
자 이제 장점 즉 효과
1. 털이 자랍니다. 정확히는 머리털이!(비포 애프터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아직 사진은 안 올리지만 머리카락 자랍니다. 정수리 매꿔지고 있어요. 신기해요 ㅋㅋ 저는 미녹이 온몸에 영향을 주는 체질인가봅니다. 잔머리가 폭풍 성장해서 정수리 쪽이 삐쭉삐쭉 서요. 이건 잔머리정리마스카라가 있길래 사서 아주 유용하게 머리 깔끔하게 다 정리하고 다녀요.)
2. 짙어진 눈썹(이거 진짜 예상치 못한 효과 ㅋㅋㅋ 세수하고 나왔는데 눈썹만 클렌징 안한줄 알았네요ㅠㅠㅋㅋ)
솔직히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죠. 근데 할만해요. 이 효과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수험생이고 스트레스도 꾸준히 폭풍 받는데 머리카락이 자라는 거 보면 추천해요. 어차피 샤워하고 자야하는데 머리 말리고 1분만 투자하셔도 효과보실 분들은 보실거예요!
그리고 번외로 흑채
이젠 완전히 흑채로 정착했어요. 헤어쉐도우는 손에 묻어나서 민망한 상황이 셀 수 없이도 많았네요. 그.비싼 ㅊㅎ헤어쉐도에 깨진 돈만 하더라도 ㅂㄷㅂㄷ 그리고 누가 쓰담쓰담하려고 하면 도망가야하고 ㅋㅋㅋ 그래서 고민끝에 ㅂㄹㅌ 흑채쓰는데 진짜...신세계예요. 손에 절대 안 묻어나고 절대 티안남 ㅋㅋ 쓰담쓰담 당해도 당당! 이 흑채로는 정말 편하게 다녀요ㅠㅠ
글이 상당히 길어진 것 같네요. 제 글이 여기 글 보시면서 힘들어하시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요.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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