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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다들 잘지내시나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 씁니다.
탈모는 10년도 넘었고 부분가발 착용한지 4~5개월이 지났네요.
처음 가발 쓸때는 정말 누가 알아볼까 전전긍긍하면서 하루종일 머리 들여다보고 고생했는데
지금은 그냥 뒤집어 써요..ㅎㅎ
알아보든말든 어쩌라고의 심정으로..ㅎㅎ
저는 19살?20살때부터 탈모가 와서
20대 중반부터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못했어요.
친구들과도 연락 다 끊고 사회생활은 꿈도 못 꾸고
거의 은둔생활을 하다가
올해 3월부터 가발쓰고 회사도 다니고 있어요.
경력도 이렇다할 자격증도 없어서
150만원 받고 일했는데 지금은 월급도 꽤 오르고
저 나름대로 공부도 시작 했구요.
가발 쓸때마다 정말 아침마다 비참한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기계적으로 써요.
제가 손재주도 없고 오랫동안 자기관리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해서 그런지 머리 손질은 참 어렵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스타일링을 하려고 노력해도
제 수준에서는 가발이 진짜 제 머리처럼 보이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같이 일하는 친한 언니들한테는 가발이라고 오픈한 상태예요.
처음엔 어려웠는데 막상 오픈하니 편하네요.
몇달 전에 충대도 가서 이것저것 처방받았었는데
한달정도 약 먹다가 중단했어요.
저는 결혼도 임신도 생각이 없어서
그쪽으로는 전혀 걱정할 게 없는데
집에 유방암 환자가 있어서
저도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터라
호르몬 관련된 약은 아무래도 꺼려지더라구요.
이건 교수님께 한번 더 여쭤보고 추후에 결정하려구요.
저는 요즘 머리가 얼마나 빠지는지 얼만큼 심해졌는지는 관심이 없어요.
그냥 무덤덤한 상태예요.
그저 부분가발로 커버될만큼, 회사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지 않을만큼 그정도면 됐다..라고 생각중이에요.물론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하면 편해요.
아무래도 포기할 부분은 확실히 포기하고
대신 내가 챙겨야 할 부분들이 명확해져서 그런가봐요. 너무 오래 속으로 앓았던 것도 지겹구요.
다들 잘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포기 하지말고 시간낭비 하지말고.
더워요. 저는 오늘부터 휴가예요.
다들 가발이든 약이든 뭐든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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