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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아래글 추가 글입니다. 내 옆사람이 미용사라니..!! 그후 고백 이야기.
아래 글에 덧붙일려다가 걍 새로 다시 글 써요.
이 역시 저 30명 고백 쓰고 난 다음에 쓴 글인데.
끌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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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던 학원에 12월 새로 들어온 언니..
처음에는 눈 인사만 했었는데 자리가 바끼며 바로 옆옆에 앉아서
언니랑 말을 트게 되었습니다.
말을 하다가 언니가 미용쪽에서 일을 했었다고 말했는데..
순간 가발을 쓰고있던 저는 멈칫...하하ᅟᅡᇂ..;;
...
이랬던 언니에게 오늘 카톡을 하다가 고백했네요..
작년에 30명이 넘는 사람에게 고백하니까... 이제 고백은 평범하게 느껴지고
별로 어렵지 않더라고요..
카톡내용~
"넌 마음이 착한거 같앜ᄏᅠ카톡하면서 느낌"
"아..ᄏᅠᄏᅠᄏᅠᄏᅠ 착하기보다..그냥 학창시절을 힘들게 살아와서..언니가 미용사했었다 그랬잖아..?"
"응응ᄏᅠ미용사까지는 아니구 가발만지는 정도여ᄏᅠ"
(이소리 듣고 한번 더 당황.. 미용관련으로만 알았는데 가발만지는 일이셨다닛!!! ᄏᅠᄏᅠᄏᅠ아나..)
"나 남들한테 말 못 하는 비밀이 있었는데..나 사실 머리가 가발이였어.."
"ᅘᅠ응. 알고는 있었어..근데 뭔가 말하면 실례될까봐.."
ᅘᅠᄒᅠ
언니와 더욱더 심도 깊게 대화를 나누며...마음이 더 편해졌지요..
작년 많은 사람들에게의 고백 경험 덕분인지..
2015년 첫 고백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렇게 점점 쿨해지는 것인지...정확히 1년전까지만해도 지금과 엄청 달랐는데...
사람이 역시 뭐든지 경험을 하고 익숙! 해져야 되는걸 깨달았습니다.
과거엔 바들바들 떨면서 고백했었는데...진짜 고백 몇일전부터 마음먹고...
예상 시나리오까지 써가며...ᄏᅠᄏᅠᄏᅠᄏᅠ
이제는
"야 나 사실 이거 가발이다?ᄏᅠᄏᅠ 티나냨?"
"헐 진짜? "
"티 나긴 나지? ᄏ"
"ᅟo o "
"뭐 상관없이 이제 가발따위로 힘들어하지 않을랰ᄏᅠ"
그냥 이정도면 쿨하게 끝일거 같은 느낌....ᅘ
이젠 구차하게 하아.. 어릴때 정말 힘들었어요 ᅟᅲᅟᅲᅟᅲ 대며
징징거리는 것도 해탈하는 경지랄까요..
지금의 제가 되기까지를 그냥 몇 단계로 나눠 본다면....
1.초기탈모로 맘아팠던시기 -
2.가발을 쓰기 시작하며 우울했던 시기 -
3.가발쓰는걸 처음 고백하며 주위 몇몇에게만 고백했던 시기(소수) -
4.가발쓰는걸 주위 여러사람에게 많이 고백했던 시기(다수) -
5.가발쓰는걸 아무렇지 않게 말 할 수 있는 경지.
크게 5단계로 나누고 싶어요.. 제 개인 경험담으로는..
각각의 단계에서 느끼는 감정들도 다 달랐고요..
계속 마인드의 변화가 생기며 지금의 단단한 제가 된거 같네요.
지금의 전 살아있어 행복하고 그냥 길을 걷거나 공원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받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러워요.
살아있어서 행복하구나...아 좋다...
작은 일상 하나하나가 행복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답니다..
예전엔 살고싶다가 아닌 죽고싶다였었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그런 심정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거고요..
대다모에서 알게되어 연락하는 몇 사람중
아직 제가 말한 1단계인 친구가 있더라고요.. 탈모로 몇년째 스트레스인데.. 가발은 아직 안 써보고..
만약 그 친구가 가발을 쓰게 된다면 앞으로 또다른 고충들을 겪을테니 걱정스럽고...
..
5~6년전 1,2단계였던 저는 대다모에 들어와 살기힘들다는둥..
죽고싶다는 둥 매일운다..우울하다 등등 아주 침울한 내용이 가득담기 글들을 쓰며 위로 받았었는데..
(지금 다시 보고 싶어서 검색해도 안나와서 아쉽..)
이런 글을 쓰고 있자니..
결국 사람이란 변하게 되어있고 어떻게든 살게 되는 동물이구나를 느낍니다..
중고딩의 어린나이에 철없이 가발쓰면서 힘들어하기만 했던 저였기에..
지금 생각하면 가장 추억있는 저의 학창시절을 어둡고 힘들게만 보낸것이 안타까워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
비록 지.금이 힘드신 분들도..
언젠가 저처럼 타인에게 떳떳해지시고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어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언니가 저게게 해준 말을 하며 마칠게요 ~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이 그렇게 많진 않아.다들 지 살기 바뻐"
가발쓰면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나를 안좋게 보면 어쩌지등
자격지심에 찌들어 피해망상까지했었던
정신병자같던... 과거 저의 찌질한 모습을 망치로 후려쳐주시는 언니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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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이 그렇게 많진 않아.다들 지 살기 바뻐"
이 한마디가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어요.
다시한번 자신의 삶을 얼마나 비난하시고 계신지 되돌아보세요.
사람은 각자 행복 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도요.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마음가짐'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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