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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탈모에 '탈'자만 들어도 작아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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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부터인거 같아요.
친구들이 너 머리숱이 적네? 얘길 들은게요.
탈모가 무언지도 모르고(?) [아저씨들 사이에서나 나올만한] 탈모가 시작된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사춘기를 했나 봅니다.
좌석이 비어도 맨 뒷자리 아니면 앉지를 못했어요.
지금까지도 병원에는 부끄러워(?) 가지를 못했구요.
(제가 탈모가 확실한데 탈모라고 얘기 듣는게 부끄러웠나 봅니다 ㅠ)
그나마 관리를 받았던게 결혼 전에 스**랜드에서 관리 받고, 헤어샵에서 집중케어 받은게 다 입니다.
참 부분가발도 사봤는데 티가 나는거 같아서 못 쓰겠더라구요 ㅠ
결혼 후 출산 육아로 한동안 저의 탈모는 신경 쓰지 않고 살았어요.
항상 머리 묶고 두꺼운 헤어밴드를 하고 다니니까 사람들도 사실 신경쓰지 않았어요.
(젊은 사람에 왜 한결같이 머리를 묶고 다니냐는 얘기는 들었어요.)
얼마 전 직장 상사분께서 "oo씨 탈모예요?" 헤어밴드 사이로 하얀 두피가 보였나봐요 ㅠ
그 얘기 들은 후부터 계속 머리카락에 신경이 쓰입니다.
탈모라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저는 여성 탈모입니다. 그것도 아주 심한 탈모입니다.
이제는 저를 위해서 탈모 치료를 받아보려구요.
그 용기를 대다모 가입과 함께 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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