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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탈모] 보시기에 어떤가요..?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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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중반인데 머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해서 여기적 찾아보던 차에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가입도 하게 되었어요 ㅠㅠ
전 원래 머리숱이 적은 편이었고,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항상 머리카락 간수좀 해라, 머리카락 좀 제발 치워라
하고 잔소리를 달고 사실만큼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는 체질이었다고 생각해요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닮아 탈모이시고, 반대로 어머니는 머리카락도 엄청 굵고 숱도 무진장 많으신데요,,
어렸을때는 제가 머리카락가지고 고민해볼거라는 생각도 해본 적이없고, 탈모는 남자에게만 유전되는 줄 알았어요
저희 아버지가 항상 짖궂게 넌 나처럼 안될려면 조심해라, 너도 나이먹으면 나같이 될거다 이러셨는데
몇년전만해도 진짜 그게 딸한테 할소린가 하고 기분상해하고 넘겼었던 게... 이렇게 느껴질 줄 꿈에도 몰랐네요
심각성을 깨닫게 된건 6개월 전쯤..?
워홀가서 1년정도 해외생활을 하다가 막바지에 여행을 떠났는데, 그당시 짐무게를 줄이려고
현지에서 싸구려 샴푸린스 올인원짜리 하나를 사서 삼주정도 그걸 쓰고 다녔어요
원래 두피에 관심도 없었고 샴푸도 대충이었던 지라 별 생각 없이 썼었는데 그 당시 잦은 탈색으로 인해 머리끝이 상한 상태에서 좋지 않은 샴푸+린스를 썼더니 머리를 감을때마다
머리끝부분에서 손가락이 턱턱 걸리고
아무리 힘을줘도 엉킨게 안풀리더라구요
긴 배낭여행에 지친 저는 딱히 머리를 케어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되는대로 감고 되는대로 말리고
(드라이기도 없어서 머리감고 그냥 축축한 채로 뒀다가 대충 수건으로 털어서 말리고 자고를 반복했죠..)
긴머리를 돌돌 말아서 꽉 동여매는 똥머리를 하고 그렇게 몇주를 돌아다녔을까요..?
이제 보니 머리에 안좋은 건 아주 다 골라 하고 있었네요 ㅠㅠ..
어느날 숙소에서 머리를 감는데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엉킨머리가 짜증이나서 그래 힘으로라도 다 풀어버리겠어 하고 있는힘껏 잡아당기고 손가락으로 풀어댔더니..
거짓말안하고 커다란 미역덩이 정도로 머리가 빠졌어요
수채구멍에 흘려보낼수도없을수준인..
샤워하다 말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그제서야 아 이게 웃을일이 아니구나 하고 깨닫고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탈모전문 병원을 찾아갔어요
두피진단에서 여성형탈모 초기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어요..
제게 막 겁을 주는데 돈도 없는 학생이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그자리에서 비싼 샴푸 에센스를 구매하고
약국에서 판토가를 사와서 먹었어요
지금은 그렇게 관리하기 시작한지 3개월쯤 되었는데
이렇다 할 차도가 보이진 않네요
어떨때는 덜빠지는것 같다가도 또 어떨때는 우수수 빠지는 것 같고..
머리카락이 예전에 비해 많이 얇아지고 힘없이 축 처지는게 느껴져요..ㅜ
머리카락 짧아지면 보이는거라도 덜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어렵게 길어왔던 머리도 자르고 병원에서 알려준대로 두피마사지도 충분히 하면서 샴푸도 열심히 하는데
이게 과연 효과가있을까 싶은 의구심이 계속해서 드네요
한가지 또 불안한건 여드름약을 6개월정도 복용해왔는데
그게 비타민a제라서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끊자니 피부가 뒤집어져서 싫고
먹자니 원인이 이것때문인가 무섭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ㅠ
사실 남들은 뭐가 탈모야? 라며 갸우뚱하는데..
본인이 제일 잘 알잖아요.. ㅠㅠ
피부과도 여드름약이랑 탈모 관련해서 몇분 만나봤는데
머리에 딱히 이상없는것 같고 별문제 없다하고
말씀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대충 한번 눈으로 보시고 그렇게 얘기하시니 저는 솔직히 신뢰가 안가더라구요..
하루에 머리감고 말리고 하면 최소 6,70개에서 100개로 빠지는것 같은데..ㅜㅜ
샴푸하고 린스하면서 머리 쓸어내리잖아요?
그냥 한번 슥 해도 다섯 여섯가닥씩 쑥 빠져서 내려오니..
헤어라인도 전보다 뒤로 밀려나구요..
더 심하신분들은 이런 저를 보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제 심정은 그렇네요 ㅠㅠ
여성분들은 특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실지.. 저도 같은 여자라 너무 공감이 돼요..
주절주절 너무 길이 길어져버렸네요 ㅜㅜ
글만 올리기 뭐해서 사진도 같이 첨부해봐요
저는 광주 사는데 혹시 좋은 병원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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