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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엄마때문에 너무 짜증나요
엄마는 탈모가 아니신데 염색을 안하시고 가발을 쓰세요. 매일 쓰시는건 아니고 중요한 외출 하실 때만요. 가발 쓰시면서 그러시네요. 이 좋은 가발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요. 나중에 머리 더 빠지면 가발 쓰면 되지 왜그러냐고요. 가발쓰는걸로 다 해결이 되면 왜 이 수많은 탈모인들이 우울해하고 죽고싶어하고 고민하고 할까요. 정말 정말 이해를 못해주시네요. 본인이 젊은 나이에 탈모가 왔어도 저리 쿨하실까요? 시집도 안간 젊은 딸이 이리됐는데 속상하지는 않고 별거 아닌걸로 예민해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친구 중에도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유난떤다는 친구있는데 다들 본인이 탈모가돼도 그렇게 쉽게 말할수 있을까요? 진짜진짜 제가 죽어야지 제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아줄까요? ㅠㅠ 차라리 암말도 안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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