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대구에 사는 준희예요(36세).
탈모 사이트에 들어와서 올라있는 글들을 읽어보고 저는 여간 놀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제 나이 겨우 서른여섯에 때이른 탈모로 걱정하고 있었는데 여기 와 보니 예상외로 어린 학생부터 아리따운 아가씨들의 낮은 연령층에 퍽 놀라게 된 것입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늘 이렇게 생각했었죠. 한 오십쯤에 이렇게 머리가 빠진다면 지금처럼 황당하지는 않을텐데 하구요. 저보다 훨씬 어린 분들이 머리 때문에 엄청난 고민에 빠져있는 상황을 접하고 보니 인류가 하루빨리 좋은 약을 개발해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 정복이 어떻고, 집에 앉아 미래를 탐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스템이 어떻고 하며 온통 떠들어 대지만 우리들에게는 인류발전의 당위성보다 당장 시급한 것이 머리카락이 솟아나는 일 아니겠어요?
저는 이제 7/20부터 미녹시딜을 쓰고 있는데 저보다 먼저 써 보신 분들의 충고가 필요합니다. 저는 중간 가르마 부분이 휑하게 비었다 보니 너무 짧은 머리 모양을 하지 못하고 어깨길이의 생머립니다. 머리숱도 별로 없지만 저는 원래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즐기는 편이라 결혼 무렵에 서너번 파마한 것 외에는 일체 파마나 염색같은 것은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워낙 까만 머리색이 아니고 처음부터 갈색에다 옥수수 수염처럼 머리가 가늘었어요. 중간 가르마를 감추려다보니 너무 짧은 스타일은 곤란하고해서... 어깨길이로 맞춰서 귀부분에서 빗어올린 다음 정수리 약간 아래부분에 핀으로 고정해요. 이러면 당장 중간 가르마도 가리고 정수리 부위 빠진 것도 해결은 되요.
머리가 남들보다 약간 길다보니 미녹시딜 바를때 여덟번 분사로는 자꾸만 부족한 것 같아요. 제 경우 중간 부위가 심하고 전체적으로도 빠지는 것 같은데 다른 부위에는 약을 한 번도 분사해 주지 못했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우선 보이는 부분부터 계속 돌보아 주어야 하나요?
대구는 비가 적게 와서 댐수위가 낮았다고 해요. 비를 내려 주실려면 좀 살살 내려 주시면 얼마나 고마울까. 어제는 정말 하늘연못이 거꾸로 쏟아지는 줄 알았지 뭐예요. 그렇지만 할 수 없죠. 일 년 동안 일용할 음용수니까 감사하게 받는 수 밖에.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시고 저에게 미녹시딜 잘 바를 수 있는 방법 지원사격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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