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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다이어트 휴지기 탈모... 몇달동안 빠질까요? 사실 다이어트도 아닌데...그 외 여러가지 심정도 적어보네요.
14년동안 하루 150개는 기본으로 빠지는 30대초중반 여자입니다.
대머리 안된게 기적이고요. 아직은요.
아버지가 머리가 많이 빠지시는데 원래 이마만 좀 넓으시고 대머리가 아니고 풍성하세요.
그래서 제가 지루성두피도 심하고(통증으로 머리 못묶음) 탈모도 정말심한데
여지껏 그나마 대머리안되고 버티고 있는가 싶기도 하고요. 이마가 더 넓어지면서 심각한 빈모가 되고있기는 하지만요. 두피가 아파서 머리를 못 묶은지가 7-8년이 넘네요. 항상 단발이나 커트머리고요.
식습관은 원래 좋은편입니다. 술담배커피 안하고, 채소과일위주로 먹고 다 잘먹는 편이에요.
제가 요번 여름에 너무 식욕이 없어서 두달넘게 뭘먹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강제다이어트해서 4키로가 2달동안 빠졌습니다.
가뜩이나 이 게시판이서도 대단한 탈모량을 자랑하는데, 영양부족으로 휴지기 탈모까지 왔습니다.
하루 400-500개 털린지 한달 넘었고요.
이젠 멘탈이 심각하게 나가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 게시판 분들 탈모탈모라고 하셔도 하루에 70개 이하시던데, 저는 정말 말도안돼요.
오늘도 머리 말리는데만 100개 빠졌다고 하면 아시겠죠 ㅎㅎㅎㅎㅎ
단도직입으로 여쭤봅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휴지기탈모셨던 분들 몇달간 과도하게 빠지셨나요?
제발 좀 줄어드는 시점을 알고 싶습니다. 탈모량이요. 200개 내외로만 빠져도 마음이 안정될것 같아요 지금은.
좀 구구절절 말씀드리자면
6개월전 다낭성 호르몬 피검사 다해서 정상판정나와서 뭐 별게 없고요.
저는 지루성두피염(혹은모낭염)으로 인한 탈모라 뭐 특별한건 없어요. 유전소견도 약간 있을지도요..
강동 심우영교수는 유전으로 보셨는데, 부모님 두분다 탈모가 아니시거든요. 엄마는 원래 머리가 얇고 숱이 좀 적으시긴 하지만, 머리빠진적이 없으시거든요.
바르는 미녹은 두피가 안좋아서 힘들고.... 세번바르고 울었네요. 두피아파서요.
맥주효모, 비오틴 검은콩등 이런것도 열심히 먹어봤어요.
병원가서 피검사한번 다시하고, 두피통증완화약(로아규탄)과 두피영양제(마이녹실이나 판시딜, 케라민같은것)라도 좀 처방받아 꾸준히 먹으려고 하는데 병원추천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과잉진료 안하는 병원으로요.
강동경희대 심교수님은 가봤으니 제외하고요. 서울대나 충북대도 생각중인데 서울에 개인병원이랑 처방이 비슷하면 그냥 가까운데 가려고요. 아! 대신 두피 사진을 잘 찍어주고, 검사를 잘 해주는 곳으로 알려주시면 더 감사드릴것 같아요.
참! 그리고 피부과에서 권해주는 약용샴푸 쓰고 효과보신분들 있으면 피부과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이하의 샴푸 몽땅다 써봤는데도 좀 힘들어서요 ... 약용샴푸도 진크피는 트러블나고 세비프록스는 괜찮네요.
케라스타즈 샴푸, 케라시스 샴푸, 려 샴푸, 댕기머리 샴푸, 시세이도 츠바키 샴푸, 까망모 샴푸, 청미정 다시마 샴푸, 세보레아 샴푸, 히노키 샴푸, 아토미 샴푸, 러쉬 비누바, TS 샴푸, 발머스 한의원 샴푸, 르네휘테르 샴푸, 아발론오가닉 샴푸, 노푸(;;;), 키리움 샴푸 등... 시드물샴푸 써봤습니다. 코코넛오일 마사지도 해봤구요.
제가 사실 탈모보다 더 큰 질병으로 오래앓아서 그걸로도 천만원을 썼어요. 탈모로도 수백은 썼지만요. 가난하고 돈도없고, 그런데 아픈데는 많아서 오래 살 마음도 없어요. 그저 50세 아니 45세까지만이라도 좀 앞으로 15년정도 내 머리털있게 버텨보고 싶은데 모든게 여의치가 않네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 결혼생각도 없어서, 누가 프로스카나 아보다트 먹으라고 처방해주면 군말없이 먹을것 같은 상황이에요.
너무 글이 두서가 없었죠.
아무말이라도 써 주셔도 좋아요. 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만한 것이 있어 보이는거라면요.
해봤는데 두피가 덜아팠다 어떤샴푸가 순했다 그런거라도요.
병원들 다 똑같지만 그나마 이 의사가 말이라도 잘들어준다면 그 병원을 알려주셔도 감사드릴것 같구요.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뭐라도 좋아요.
그냥....어떤말이라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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