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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오늘따라 더 우울하네요
한달전쯤 탈모진단 받고 치료시작하면서 괜히 대다모에 들어와서 글 읽고 있자면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안들어왔어요
그러다가 최근엔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 괜시리 오늘따라 우울하고 눈물도 나고 그래서 글 쓰고 있네요ㅋㅋㅋ
미녹시딜 시작하고 2주뒤부터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빠지는거에 신경쓰지 않고 지냈더니 2주정도 많이 빠지고 지금도 빠지긴하지만 그때처럼 빠지진 않네요
그리고 나서 전보단 정수리가 채워진 것 같아서 좋았는데 강한 불빛 아래에선 여전히 텅텅 비워져있는게 눈에 보여요
마인드컨트롤 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글 올라오는 거 읽다보면 나보다 더 나은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많이 심각하구나를 느끼고 앞으로 더 안좋아질텐데 어떻게 사냐 하는 생각만 들고
엄마가 제 머리 보면서 걱정이다 하시는데 그 말 들으면 더 슬퍼지더라구요
언니는 괜찮다 괜찮다 해주는데 위로가 안돼요 언니는 머리숱이 많다못해 넘치는 사람이거든요
요즘엔 언니가 너무 부러워요 최근에 연애도 시작하고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저랑 다른 고민거리를 갖고 있는게 너무 부럽워요ㅠㅠㅋㅋㅋ내가 왜 이 나이에 이런 걱정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ㅋㅋㅋㅋㅋ
저와 같은 고민은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위로 해줘봤자 위로 되지도 않고 해서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우울바이러스 몰고 와서 죄송해요!이렇게라도 풀고 싶네요 오늘은 ㅠㅠ
오늘만 이렇게 우울해하고 내일부터는 또 힘내봐야죠!!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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