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생착률 : 모낭 건조에 대한 연구와 고찰
안녕하세요 압구정 맘모스헤어라인의원
남다우 원장입니다.
모발이식에서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생착률’입니다.
생착률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 중 모낭의 건조는
수술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생착률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모낭 건조가 생착률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연구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995년, Kim과 Hwang 연구팀은
모낭이 얼마나 오랫동안
건조 상태에 노출되는지에 따라
생착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했습니다.
결과는
5~10분 노출되었을 때 약 94%의
생착률,
20분 노출시 83%로
생착률 급격히 감소,
30분 노출에서는 68%까지
생착률이 저하됐습니다.
즉, 10분 이내 노출은 큰 영향을 주지않지만,
20분 이상 건조되면 생착률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Beehner의 연구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16분이 지나면 생착률은 86%,
18분이 되면 77%로 떨어졌습니다.
두 연구 모두 건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착률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함을 보여줍니다.
모낭은 살아있는 조직으로, 혈액 공급이 차단된 상태에서 건조가 시작된다면
세포 내 수분 손실로 세포막 안정성이 붕괴되고
세포 손상 및 사멸이 촉진되며, 조직 구조가 약화되어 이식 후 혈관
재형성에 실패하게 됩니다.
<시간에
따른 모낭의 건조>
결과적으로 건조 시간은 세포 손상과 비가역적인 변화를 가속화해서 생착률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모낭 건조를 어떻게하면 최소화 할 수 있을까요?
모낭 건조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 원칙은 “신속한 처리와 지속적인
수분 유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채취된 모낭을 신속히 제거하고 모낭 보존용액에 담기.
비절개 모발이식 과정에서 펀치 후 모낭의 피부위 잔류 시간이 길어지면 건조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펀치 후 모낭을 최대한 빨리 제거 후 즉시 보관 용액에 담는 것이 권장됩니다.
<모낭의
건조를 방지하기 위한 도구, finger cup>
둘째, 보존 용액을 사용.
지난 대다모 칼럼에서도 다룬 주제였던 보존 용액은 Hypothermosol +
ATP, Custodiol, 또는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하며, 4도씨의 저온 환경 유지가
중요합니다. 보존 용액은 단순히 수분만 유지하는게 아니라 세포 보호와 대사 안정화 효과를 줍니다.
셋째, 현미경으로 모낭 검사와 분리시에 소량씩 처리.
한번에 많은 모낭을 공기중에 노출하지 않고, 검사시에도 주기적으로
수분을 공급합니다.
넷째, 식모기 및 포셉 사용시 신속하게 이식.
모낭이 식모기 내에서 장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즉시 이식하지
않을 경우엔 반드시 보관용액에 담가둬야 합니다.
<식모기
안 모낭의 건조방지>
모발이식은 채취와 이식이 전부가 아닙니다.
모낭을 관리하는 세밀한 과정들이 최종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중 모낭의 건조는 모발이식 생착률을 저하시킬 수 있는 아주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오늘 설명드린 모낭의 건조를 예방하는 방법들이
자연스러운 결과와 높은 생착률을 확보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대다모 칼럼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압구정 맘모스헤어라인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