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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般] [re] 답변이 너무 늦었네요...

  • 21年前

  • 900
0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댓글 올리고 나서
>한참만에 들어와 보니 제 글에 댓글이 있군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
>
>
>
>
>
>
>세상에는 나와 다른 사람이 많이 있고
>그만큼 나와 다른 생각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
>
>가발 11년차라고 해도 최고수는 아닙니다.
>여기에 그보다 더 많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신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의 사람들보다 조금 오래 됬을뿐이죠.
>
>
>
>
>가발을 쓰는 사람이
>장기간의 착용 결과에 대한 평을 할 때
>오죽하면 님의 표현대로 [감정적]이라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객관적으로 읽을수 없음을 탓하기보다는
>님이 직접 뼈속깊이 느끼고 있는 것이 더 사실적인것 아닐까 합니다.
>
>
> 1. 왜 처음에 가발을 했냐구요?
> 제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디딜때는 공무원의 신분이었습니다.
> 건설 관련 공무원이었었는데
> 현장조사나 타 관청과의 업무협의 등 외부에 제 모습을 나타낼 때의 부족한 모습과,
> 같은 직원 중 경쟁(승진) 관계에 있는 직원들의 외모에 대한 비웃음과 모욕을 참을수가 없어
> 가발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 당시 밀X 이라는 업체에서 신문에 광고를 냈는데
> (지금도 거짓말 투성이이지만) 당시 신문광고에 나온 내용이 저에겐 파격이었죠.
> 처음 탈모가 심한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탈모 부분이 가려지고 나중에는 보통 사람과 다름없는 모습,
> 탈모 부분이 시간적 경과에 따라 가려지고 따라서 다른 사람이 눈치채기 힘들다는 광고였죠.
> 물론 업체 방문 후 그것이 전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 지방에서 서울까지 맘먹고 올라온 터라 울며 겨자먹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
> 하지만...
> 그 이후로 주위 사람들의 비웃음은 더욱 심해지더군요.
>
> 이런 상황이었는데 외모지상주의가 덜 했다니요?
> 지금보다 결코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 그 당시 대학생들은 미팅 안했나요?
> 그 당시 맞선 보는 여자들은 머리털 빠진 사람을 선호했을까요?
>
> 차라리 빠박이 스타일은 개성이라도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
>
>
> 2. 11년 동안 쳐박은 돈에 대해서...
>
> 2천이건 2억이건 투자한 돈이 그만한 성과를 내고 내 자신도 만족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하지만 가발에 대해 투자한 그것은 너무도 많은 후회가 밀려오는걸 어찌합니까?
>
> 가발때문에 얻은것이요? 그런것도 있을까요?
> 주위에 있는 사람들 열이면 아홉은 알아봅니다.
> 시간적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다 알아봅니다.
> 빠박이라면 한 번 보고 웃고 말지만
> 가발이라 하니 신기하다고 자꾸 보고 또보고 합디다.
> (내가 원숭이야 머야~)
>
> 노력해서 까먹은 2천만원 더 벌라는 말씀은....ㅎㅎㅎ
> 뭐하러 2천만원만 더 법니까?
> 2조원 정도 벌어서 남태평양에 섬 하나 사고 살지요.
> 가발쓰면서 피나는 노력과 의지로 잘 사는것도 좋지만
> 안쓰고 그만큼 노력하면 2천만원은 더 벌지 않나요?
>
> 더우기
> 앞으로 계속 쓰고 다닐 것을 생각하면
> 그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는 것은 자명한 것 아닙니까?
>
>
>
>
>3. 착용 경험담...
>
> 여름이면 더위를 참을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하루종일 근무한다면 큰 문제야 없겠지만
> 그렇지 못 한 관계로 외부 출장이 잦은 편인데
> 땀 한번 흘리고 나면 그거 닦고 났을때...
> 머리 모양 다 흐트러 지더이다. ㅠ.ㅠ
>
> 탈모가 더 가속화됩니다.
> 안그래도 약하고 부족한 머리털에
> 합성수지 제품을 본드나 클립으로 묶어놓으니
> 여린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무슨 힘으로 버티겠습니까?
> 테잎으로 붙이는 앞 부분...완전히 갑니다.
>
> 제품 수명이 너무 짧습니다.
> 2년 쓰기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 제품의 수리를 위해서는
> 반드시 여벌의 제품이 있어야합니다.
> 가발 쓸때는 1개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2개를 맞춰야 하지요.
> 업체에서 가발 1개에 100만원 내외 부를때,
> 실제로 우리 주머니에선 그 2배로 나가야합니다.
>
> 메스컴에 나오는 화려한 광고...불가능합니다.
> 수영, 축구...안됩니다.
> 빠박이보다 100배는 더 위험합니다
>
>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 이어집니다.
> 약 1개월에 1번씩 교정을 해줘야 하는데
> 업체 찾아가고 교정비 내고 때론 테이프도 사고(요샌 염색비도 따로 받더군요)
> 최소한 4만원 내외의 돈이 고정적으로 빠져나갑니다.
> 그것뿐입니까?
> 가발의 수명이 다 하면
> 다시 100만원 내외의 돈을 들여 또 맞춰야 합니다.
> 죽을때까지 가발 쓴다면
> 죽을때까지 돈이 나간다는 얘기입니다.
> 물론 수익자(이것도 수익인지..) 부담 원칙에 따라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하지만
> 투자에 비해 얻어지는 것은 미미합니다.
>
>
> 더 쓸수도 있는데, 쓸 것이 많은데...
> 집에 가야 하겠습니다...퇴근 시간이 훨씬 넘었네요.
>
>
>
>
>
>M청년님도 직접 가발을 쓰고 다니신다 하니 동족(?)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선택을 할 때까지의 고민과 그 이전의 괴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
>
>님이 선택한 길이 결코 후회되지 않는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
>
>
>
>
>
>
>ps. 1
> 지금 쓰고 있는 가발...
> 머리털 다 빠져서 다시 하나 맞춰야 하는데...
> 돈은 어디서 만드나...
>
> 여기 들오시는 업자님들
> 어떻게 싸게 좀 안될까요?
>
>
>ps. 2
> 그렇게 말하면서 왜 넌 가발을 쓰고 있냐...라고 생각하시죠?
> 이거 쓰고 10년을 넘게 사회생활 하다보니...
> 이젠 벗지도 못합니다...
> ㅠ.ㅠ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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