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망설이다 맞추었습니다..
내 나이(23)에 어떻게 이런걸 ..그랬죠 ㅡㅡ;
그냥 모두 생략하고 2일차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부분가발이에요.. 그런데 정말 앞머리 일부만 덮어서 가발이라고 부르기도 거시기 하네요.
아마 20~30대 분들은 M자 탈모로 고민 많으실텐데 제가 그 케이스입니다. 완전히 탈모는 아닌데 엠자가 양사이드로 파고드는....
원래 있던 머리카락과 가모가 연결되는 부분을 정리할때는 기분이 좀 안좋았어요..
마치 청나라 시대 사람 같은....황비홍머리 처럼..말이죠 ㅡ,ㅡ;
가모로 그 부분을 가리고 원래 있던 머리와 연결(?)을 시키니 자연스럽더라구요.
제가 한 방식은 원래 머리와 연결 부분에는 어떤 강력한 접착액과 원래 가모를 붙이고, 앞 부분은 뚜껑열듯이 ㅡ,ㅡ;;;;
살짝 들어서 씻고 다시 내리고 그렇게 하면 되겠더군요.
처음엔 관리하는게 너무 번거로울까봐 걱정이었는데 비교적 용이할거 같았어요..물론 3주마다 뒤에 접착부분 손질로 센터를 방문해야 되지만..... 매일매일 탈부착하는 시간과 수고를 감안하면 그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머리를 다듬고 왁스를 발라주셨는데..없던 앞머리가 (불과 3~4센치겠지만) 생기니 좀 어색하긴 하더군요.
하루 지나서 보니 이제는 적응이 되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머리 만들고 나서 친한 형이랑 누나, 동네 동생을 만났답니다.
다들 처음엔 아무말안하고 이야기하다가 4~5분지나더니 머리가 갑자기 길어진거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친구가 제 머리랑 제 눈을 번갈아 보더니.. "너 미용실 갔다 왔어?" 그러길래 맞다고 했더니 "그렇구나"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냥 딴 이야기만 했어요.
제가 엠자가 진행되고는 있었지만 평소에 모자도 자주 쓰고 다니고, 모자 벗어도 잘 덮고(무슨말인지 아시죠?) 다녀서 가모를 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이거 붙인거야 ㅡ,ㅡ;; 말하니까 "정말???"이럽니다.
그러면서 티가 안난다고 해요. 자연스럽다고말이죠.
그래서 저는 머리를 막 들이뎄죠 ㅡ,ㅡ;; 윗쪽도 보라고 옆쪽도 보라고. 그런데 티가 안난답니다.
햇빛이 강할때는 티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밝은 백열등밑에서는 일단 티가 안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대략 정리하면.....
현재의 만족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좋은 점.
1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2 걱정한것보다 관리가 용이하다.
3 내가 느끼는 부착느낌이 없다. 그냥 내 두피 같다는 말임.
4 처음 만나는 사람이 보면 가모인지 전혀 모를 거 같다.
5 생각보다는 저렴했다...부착부위가 적어서 40만원에 맞추었음..만약 처음부터 40만원이라는 가격을 들었으면
아주 비싸다고 생각했겠지만 대형광고 많이 하는 가발업체들의 가격을 맨 처음 접했던지라 그런 가격(80~200만원)과 비교하니 비교적 저렴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나한테 40만원은 큰 돈이었는데 사람 심리라는게 비교해보는지라....
@ 나중에 하나 더 맞춘다면 개선하고 싶은 점.
1 원래 모발보다 색깔이 약간 검고, 약간 굵다. 내가 머리숱이 많아서 연결부분을 섞으니 티가 덜나지만 머리숱이 적었다면 매우 어색했을 거 같음. 다음에는 아주 약간 갈색빛을 넣고 아주 약간 더 얇게 하고 싶음.
2 원래 모발보다 뻣뻣해서 머리카락의 유동성이 원래 머리카락보다 2~3배 약하다. 그래서 머리를 스타일링하려고 할 때 머리카락이 말을 잘 안듣는다. 약간 신경을 쓰면 스타일링도 할 수 있지만 본모발보다 못한것은 어쩔수 없는 듯.
유동성을 좋게 하려고 한다면 가모의 수명이 짧아질거 같기도 함.. 어쨌든 다음에는 가모의 모근이 조금만 더 야들야들해졌으면 좋겠음.
3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이마를 좀더 넓혔으면 좋겠음.. 어릴때 부터 보통사람보다 이마가 넓었는데 약간 크게 가모를 만든듯 하여 본인이 보기엔 약간 어색함. 다른 사람이 보기엔 가모를 한 후 이마 넓이가 보통 수준이라 괜찮은거 같기도 함...
=> 여러모로 생각해보면 (+)라고 생각합니다...원장님께서 젊고 센스 있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좋았고요..
다만 염려되는 것은 제가 급해서 가모를 하긴 했지만 가모를 하다가 1~2년내에
모발 이식수술을 할때 부착 부위의 모근들이 죽어버리면 어쩌나 하는겁니다.
가모가 앞머리부분을 덮어 밀폐되니 통풍도 안되고 예전보다 잘씻는다해도 청결도는 다소 떨어질텐데 비교적 많이 살아 있는 앞머리 모근을 살려두고 싶거든요. 2년쯤 있다가 모발 이식하면 원래 있던 모발들이 살아나야 할텐데 말이죠.
4 제가 공부하는 학생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원장님께서 머리를 더듬어 주실때 너무 모범생처럼 다듬어주신거 같아요. ㅎㅎ
이거야 뭐....제가 다음부터 알아서 잘 관리하면 될 듯 합니다.
앞으로 이 게시판에서 가모하는 분들과 많은 노하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예전엔 가발하는 사람은 우리랑 뭔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하고 나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추석 잘 보내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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