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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般] [re] 저는 그 여친이에요 ^^

  • 20年前

  • 889
0

음...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 친구를 보면 된다는 말이 생각 나는데요

님이 어떤분인지에 대해선 알았고요... (무슨뜻인지 아시죵?ㅋㅋ)

님 친구분 소개점;; ㅋㅋㅋ






>안녕하세요 ^^
>
>제가 몇년전쯤? 이 사이트에 글을 올린게 있는데 그걸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
>근데 이 아이디로 썼는지는 기억이...^^;;
>
>지금은 결혼한 우리 신랑이 가발을 착용 중이에요.
>
>원래 쓰던 가발이 있는데 제가 작년에 생일선물로 비싼걸 하나 맞춰줬지요 ^^
>
>저는 26살이구요, 신랑은 33살이에요.
>
>동호회 활동을 하다가 23살에 처음 신랑을 만났어요.
>
>물론 그때도 신랑은 가발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전 몰랐구요.
>
>제가 먼저 신랑을 좋아하게 되어서 따라다니다가 사귀게 된거였는데,
>
>신랑은 제가 나이차이도 많이나고하니 우리 관계를 깊게 생각안하고 제가 곧 떠나겠지..하고 생각했었다네요.
>
>그래서 가발얘기도 안했구요, 할생각도 안했었대요.. 이런 ㅋ
>
>저는 신랑이랑 연애한지 일년정도 지나서 가발인걸 알게 됐어요.
>
>헤어스타일이 항상 똑같고 부자연스러워서,
>
>"오빠 앞머리도 자연스럽게 해봐.." 이런 말도 막 하고...그때 신랑이 얼마나 당황했을까 하하;;
>
>어쩌다가 머리라도 제가 만질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휙 피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그!
>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생각했었죠.
>
>근데도 전 상상도 못하던 일이라 가발생각은 전혀 할수가 없었어요.
>
>참 둔하기도 했었나봐요, 많이 티가 나지도 않긴했었구요.
>
>그러다가 신랑이 결혼전에 잠깐 회사앞에서 자취를 했었는데,,
>
>제가 놀래켜줄려고 말도없이 아침일찍 찾아갔다가 그의 민머리를 보았죠..ㅋ
>
>티비위에 살포시 올려놓은 그의 가발과 함께!
>
>넘 놀라고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
>신랑은 제가 온걸알고 이불을 슬쩍 뒤집어쓰면서 갑자기 웬일이냐고 했구요..
>
>저는 아무것도 못본척 손씻으러 간다며 욕실로 들어갔고 그사이 신랑은 가발을 썼구요 ^^
>
>이 사건이 제가 신랑의 가발착용을 알게된 사건이에요^^
>
>그뒤로 한동안은 좀 혼란스러웠어요. 놀랐구요.
>
>하지만 이사람과 헤어져야 겠다는 생각은 단한번도 안들었어요.
>
>안쓰럽고 보듬어주고 싶었죠..
>
>며칠후 신랑한테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
>머리 그런거 알고있으니 불편해하지말고, 담배 끊어라.. 뭐이런내용이요^^
>
>검은콩이 좋다길래 검은콩우유도 매일 사다주곤 했네요.
>
>그렇게 3년을 연애하고 지금 결혼했는데요.
>
>지금은 요 민둥머리가 얼마나 귀여운지 신랑이 앉아있으면 맨날 머리에 뽀뽀하고 놀아요.
>
>종종 놀리기도 하구요 ^^
>
>아참! 제가 저번에 여기에 글을 올렸더니 어느분이 낚시글이다, 제가 못생겼을것이다!
>
>막 이런 답글 올리셨더라구요 ^^
>
>절대 낚시글 아니구요, 저 못생기지도 않았어요. 저 이뻐요 풉, 직장도 튼튼한 대기업 다니는 정상인이에요 ㅎㅎ
>
>반면 조건으로만 본다면 우리신랑 직장도 변변찮고 월급도 저보다 적고 키도 저만하고 볼품없지만,
>
>사람이 얼마나 착하고 자상하고 저를 위해주는지.. 99점짜리 남편이에요.
>
>제가 님에게 어떠어떠한 도움의 말을 줄만한 사람은 못되구 이런 경우도 있으니 힘을내라구 글을 올려요.
>
>부디 좋은 여성분 만나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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