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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탈모 치료 2년 대략적인 경과

  • 20년 전

  • 3,145
0
올해로 22세의 탈모인입니다.

어린나이라면 어린나이지만. 탈모라는 놈에게는 나이도 별 의미가 없는 거였나 봅니다.

제가 탈모가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하게 된건 고등학교 2학년때입니다. 설마 설마 하며

3년 정도를 버텨보았지만. 스무살 초가을에 결국은 자신이 탈모라는 사실을 인정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인정하기 까지의 과정이 참 힘들더군요. 사실 지금도 별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결심하였는데, 이것저것 불합리한 방법을 시도하기 보단 피부과에 가보자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던 짓입니다. 가서 들은 설명은 대다모 여러분들이

상담해주시는 내용과 유사했습니다. 남성형 탈모로 치료의 속도는 늦을 수 밖에 없으며,

프페 그리고 미녹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리고 나이가 어린 편이고 초기이기 때문에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뭐 이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복용한게 프페 입니다. 벌써 2년 되버렸네요. 5~6년 넘어 가신 분들도 꽤많으신것

같더군요. 같이 시작했던 트리코민 스프레이는 한병만 쓰고 하지 않았습니다. 두피 트러블이

사라지고 나니 그다지 뿌리고 싶은 맘도 들지 않고. 하기 전이나 후나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겠

더군요.

여하간 2년간 치료를 한후의 경과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탈모 진행이 정수리를 동반한 M자형

진행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정상에 가깝습니다. 물론 일부분에서의 모발 분포는 정상인보다는 못미치겠지만

말입니다. 엠자며 정수리며 지금에서는 2년전과의 비교자체가 무색하지요. 그만큼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상당히 좋아졌다고 자각할 정도가 된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치료 시작하고

1년 정도는 조금 나긴 나는거 같은데 현상유지에서 +@(아주약간) 정도? 그런 느낌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나 다른 분들은 머리 좋아졌다 좋아졌다 하는데. 기운 주려는 말정도로만 들리지 크게 귀에 들어

오지는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효과에 확신을 느끼게 된건 1년 2개월정도가 경과한 다음입니다.

젖은 상태의 머리상태, 그리고 약간 긴 스타일에서 전보다 훨씬 자연 스러운 머리스타일이 나온다는 점

이었습니다. 누가봐도 이상했던 머리모양에서 이제는 내가 보기에 약간 이상한 머리 모양이 된듯합니다.

비교사진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요.


프페2년 복용하면서 그럭저럭 얻은 지식이라면, 치료의 경과는 고작 3개월 내외의 시간으로 판단하기 힘들다는 점,

약을 복용하여 회복되는 속도가 그다지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프페 덕분에 모낭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해도. 그 모낭이 바로 굵은 종모를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며, 연모를 만들어내고 또다시 금새

빠지는 짧은 모발의 생성 싸이클을 반복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런 주기가 점점 길어져나갑니다.) 그리고,

M자 부위 탈모에의 효과는 개인차가 심한듯 하지만, 프페의 효과는 분명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 회복속도란

것이 그다지 빠르지 않다는 건 맞습니다. (어디까지나 정수리부위와 비교했을때의 경우입니다.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겠지요.) 2년 복용해서 얻은 M자 부위의 회복 정도는

1. 3mm이하의 털들은 대부분 2~3cm 정도로 자람
2. 길이 6~7cm이상의 굵은 잔털들의 분포가 눈에 띄게 많아짐
3. 만졌을때 허전한 느낌을 받는 두피부위가 줄어듬. ->이마가 약간 좁아지는 효과

이정도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정도의 회복세가 유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장담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겠지요. 사실 걱정이긴 합니다. 저보다 연세 높으신 분들의 수기를 보면

나이를 먹을 수록 효과가 떨어지는건 반쯤은 사실로 보이니깐요. 그렇지만, 2년전에 비해

기대를 걸만한 약품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좋은 약 많이 나와야 될텐데

말이예요 ㅎㅎ. 30 살 까지만 유지하고 싶은 소박한 소망입니다. 가능하겠죠? ㅎㅎ


참고로 저의 치료 환경 같은것을 남깁니다. 미녹은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연령: 22세[20세 부터 치료시작]
음주: 별로 안함[연중5회 이하]
흡연: 경험없음
사용약물: 프로페시아.[첫1년:하루 한정/2년차:이틀 한정] / 트리코민 스프레이[3개월 사용 이후중지]
니조랄[1년사용 3일에 한번]
가족력: 친가[탈모인전혀 없음] / 외가[외삼촌,사촌형: 탈모증있음]
자위: 대략 주 2~3회[주기적이지 않음]
두피상태: 약간의 지성. 지루두피X
탈모량: 머리감았을때의 탈모량 20개 전후[2~3년전에는 60~7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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