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배경, 풍경이지만
전세계인들이 봤을 때 황홀할 정도로 영상미의 끝판왕을 보여줌.
국내 제작사들은 카메라 바꾸고 조명 세팅 다시 해야 할 지경임.
2. 화려한 CG 한 번 없이 오로지 배경과 인물, 분장, 소품만으로
회당 100억 들어가면 레알 그 시절 그대로 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
사극, 시대극 많이 봤었지만 파친코의 한국은 잔잔하게 명치를 갈겨버릴 정도로 확연히 달랐음.
3. 국내 드라마, 영화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들의 연기력이
그들을 발견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부끄럽게 만듦.
다만, 특정 배우를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톤이 15년전 드라마하고 같음.
4. 왜구들의 악랄함을 앞세워 강조하지 않음. 이 점이 그 동안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제작 된 국내 드라마와 큰 차이를 보임. 한국인들이 볼 때는
부족해 보이는데 외국인들이 볼 때는 감정선을 파고들어 공감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함.
5. 내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인지 주인공이 겪었던 그 시절을 옆에서
직접 보고 있는 것인지 착각할 정도로 몰입감이 엄청남.
세세한 카메라 앵글 세팅과 조명효과 지림.
6. 그 어떤 드라마보다 한국인이 그 시절 가슴 속 깊이, 뼈 속 깊이
사무쳤을 한국인의 "한"을 아주 잔잔하게 적셔줌.
처음에는 슴슴하다가 어느 순간 눈물이 또르륵 흐르고 그 뒤에 눈물 터짐.
7. 잔인하지 않은데 처절하고, 이 정도로는 울 것같지 않았는데 이미 통곡잼.
왜 해외에서 극찬하는 줄 알겠음. 몰아서 보기 위해 기다리는 분들 많겠지만
"파친코"는 회마다 여운이 많이 남아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여운을 느끼며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함. 한 편씩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임.
8. 왜구들 눈으로 파친코를 본다면 그 동안 철저히 잘 숨겨 왔다고 믿었던
이제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 포장해서 덮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추악한 역사가 거대 미국 자본의 힘으로 전세계에 발가벗겨지는 거임.
9.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한"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작품임.
K-쉰들러 리스트.
10. 애플테레비 구독은 파친코만 봐도 본전 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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