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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님들 힘내세염~!

  • 25년 전

  • 840
0
죽구싶당 wrote:
>
> 저 이곳엔 오늘 처음 들어왔읍니다.
> 깜짝 놀랐읍니다.이곳에 글 쓰신분들이 이렇게 많다느것..안 쓰신분도 많겠지만..
> 솔직히 전 제 머리 빠진것에 대해..포기랄까.솔직히 사람들 만나기두 시러서
> 다니던 회사두 그만두고..집에서 혼자 지낸지 4개월이 넘었읍니다.
> 너무 너무 절망적이었읍니다..제나이 이제 30살 한창 나이에 머리가 다빠졌읍니다.엠자두 아니구 앞머리에서 정수리까찌..너무 많이 빠졌읍니다.차라리 엠자라구 하신분은 저한테 너무 부러운 얘기입니다.ㅠ.ㅠ
>
> 장가두 못 갔읍니다..저보구 나약하다구 말하실분도 계시겠지만..저 같은 경우라면 제 심정을 이해하실겁니다.
>
> 제 동생두 저와 같은 대머리입니다.제 동생 나이 28살에 가발 쓰고 다닙니다..
> 전 정말 대머리를 치료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노벨 의학상이 뿐만아니라 노벨
> 평화상을 주어야한다구 생각합니다.정말입니다.
>
> 약 안 발라 봤읍니다....저 보다 먼저 시작한 제 동생 수억 갔다가 받쳤읍니다..효과 업었읍니다.저두 이제 가발아니 서 볼까..이 생각 중이었읍니다.
> 세상 살면 얼마나 산다구 가발까지 쓰고 살아야 하나...정말 한 숨만 나왔읍니다..
>
> 정말...별거아니라구 생각하구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머리감구 거울 보면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여...소리쳐본적이 몇번인지 모릅니다..사람들이 널립니다..머리카락 업다구..늙어보인다구..사람들을 만나면 제 머리 볼까바 두렵습니다.눈도 못 마주칩니다.눈 마주치면 이 사람이 속으로 날 비웃지 않을까..그 생각뿐입니다..여자친구들..물론 업습니다..누가 30살먹구 초라한 머리 몇가닥 언구 다니는 놈하구 팔짱끼구 데이트 하겠읍니까..나이 먹은 사람이 저보구..어른 대접하다가..서루 나이 소개하면...은근히 웃음을 지읍니다...지하철 타구 다니다가 머리숱 많은 사람보면 정말 부러워 미치겠읍니다....나이 만은 할아버지들중 머리 만은분 보면...저 사람은 나이먹구두 저렇게 만은데..하구 얼마나 생각했는지 모릅니다..입을만한 옷이 업읍니다..젊게 입구 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봅니다..나이에 안 맞는 옷 입구 다닌다구..누가 이 심정을 알까요..
>
> 저두 프로스카.미녹시딜 할랍니다..오늘 첨 알았읍니다..
> 해 볼겁니다..부작용..겁나지 않습니다..발기불능..상관 업습니다..
> 난 여자랑 안 자두 좋읍니다..소원 하나 있다면 비가와두 머리카락 생쥐맞은 털빠진 쥐처럼만 안 보이면 세상 소원이 업겠읍니다..
> 찰랑거리는머리결 가져볼수만 있다면...정말 소원이 업겠읍니다..
>
> 이곳에 좋은 정보 올려주신 여러분게 감사드리구,계속해서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
>
> 우리 모두 자 안쓰고 다닐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임니다

저는 오늘 쌍화탕에 소주 먹고 잘겁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계속 잘겁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그리고 100일...
머리때문에 잃은것... 모두!! 다!!! 전부 !! 머리 때문에 잃었습니다.
그런것을 지키지 못한 저에게 가장 책임이 크겠죠... 그중에 가장 소중했던
건강마저 잃은 지금.. 전.. 자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피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호소할 곳은 없습니다.
자면 됩니다. 계속 자면 이제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던 생활은 필요 없습니다. 예전의 팔뚝이 허벅지가 되어 있군여,, 후후... 폐가 아파서
이제 달리는 것은 커녕 숨쉬는 것도 힘들고... 이빨은 잇몸이 썩어서 퉁퉁부어 한대 맞은 놈 같군여 그리고 그 와중에 몸살은 어디서 걸렸는지...
쌍화탕 먹고 자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군여...
머리 때문에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돌리기엔 이제... 너무 늦은거 같습니다.
전 머리 없는 놈이기 전에 비리비리하고 창백한 나무토막이 되었습니다.
누가.. 알아볼까요 ... 후후.. 나를...
공부는 보통이었지만 운동잘하고 잘생기고 머든지 열시미 하던 저는 이제 없습니다. ..
그나마 있던 내가 가지고 있던 나를 모두 잃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이러케 되지 않으시길 ...
전 이제 쌍화탕으로 머리를 멍하게 하고 소주한병 마시고 자려 합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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