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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간뎅이 부은짓을 했어요..
오늘은 열받아서 모자를 훌러덩 벗어던지고 학원에 갔드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용긴지 ㅋㅋㅋ
근데 질기게 모자만 쓰던 애가 모자 벗고 오니깐
또 이번엔 다들 왜 모자 안썼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_ -
내참.. 쓰면 쓴다고 왜쓰냐고 물어보고 안쓰면 안쓴다고 물어보고.
대답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그냥요~ 이러고 있었는데..
나에게 모자왜 안썼냐고 물어보던 이들이.. 나의 정수리쪽을 힐끔 보더니
움찔움찔 하는 겁니다.
놀랬나.. ㅋㅋㅋ 제가 오늘 탈모로 여러사람 놀래키고 왔네요..
그래도 나름 정수리 안보일려고 고개 푹숙이고 공부했는데..
다들 봤나봐요.. ㅋㅋㅋ 내참, 기분 더럽고 ... 한편으론 웃기고..
왜들 움찔거리는지 .. ㅋㅋㅋ
그래도 속은 좀 편하네요 이젠 안물어보겠죠,..
모자 왜쓰는지.. ㅋㅋ 한번씩 이렇게 꼭 까발려서 보여줘야
인간들이 입을 꾹다무니.. ㅋㅋ 한편으론 참 처량하고
웃기는 인생이네요 .. 망할 탈모새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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