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회원님들 이제 포기보다 희망을 갖으셔도 됩니다. 이곳에 확실한 치료법이 새롭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여성탈모의 혁신적인 전환점이 시작되는 곳. 국내 최대의 여성탈모포럼입니다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두통...CT... 일자목...ㅠㅠ
한동안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 오늘은 그래도 컴퓨터에 앉을만해서..
그동안.. 제가 겪었던 일과 그과정에서 느껴던 일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년초부터 신랑이랑 싸우고... 이것저것 바쁜일도 많아 꽤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2월달에는 방광염에 걸려 고생하고...
2주전부터 갑자기 머리가 터질것 같은 두통이 오는겁니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한의원,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뒷목 혈관이 터질것같이 아프고..머리를 들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신기한게 목을 높게 하고 누우면 괜찮고 해서 정말 한 10일정도를 누워서 밥먹고 옆으로 살짝 몸을 돌려서 컴보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처음에 이건 뭔가 머리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가 해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CT를 찍어 보자고 하더라고요.
머리는 아파죽겠는데.. 그래도 가발 걱정이 먼저 되더라고요.
신랑없는데서 간호원한테 가발이라고 이야기 하고 촬영실에서 가발을 벗고 찍는데.. 촬영기사 아저씨 입벌어지고...ㅠㅠ
나오면서 머리 아프다고 침대차로 들어간사람이 머리들고 가발쓰고 다시 누워서 나가는데...그 기분이란..ㅠㅠ
탈모인이 절대 아프면 안돼는 부위가 그것도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할수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아파서..
내가 꿈에도 생각하기 싫은 모든일을 겪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 기분이란.. 정말 뭐라고 말할수 없을정도로 더러웠습니다..ㅠㅠ
결국 머리가 아픈이유는 알지도 못하고.. 종양같은 큰병이 아니라는 것과 진통제만 잔뜩받아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은 MRA찍고 침맞으러 가고.. 정형외과도 가고..
결국 목이 일자목이라.. 다른사람들보다 머리 무게에 대한 부하가 커서 그게 두통과 어깨 결림으로 온것 같다는 막연한 진단 결과를 받아서..
집에서 요양하고 있습니다.
어깨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 그래도 요즘은 좀 앉아 있을 정도 가 돼서..
다행이에요.
맨날 밖에 나갈때 머리 만지다가 짜증나면 나가지도 않고 했는데..
요즘은 머리가 아파서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니..
그냥 마트에 장보러 갈때가 좋았구나..
애들이랑 같이 레스토랑가서 밥먹구 싶다..등등..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일상생활의 모든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탈모.. 원인 모르면 그냥 유전성이다.. 스트레스성이다 하잖아요.
근데.. 암도 고친다는 현대의학에서 아직도 모르는 병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이번일로 네이버 지식도 검색하고.. 하니까.. 저처럼 머리가 터질것같은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요.
저 처럼 가발쓰는 사람은 머리 아프면 정말로 황당하더라고요.
침맞을러 갔을때도 정수리에 침을 놓고.. 병원가면 CT, MRA는 기본으로 찍어야하고..
그런데 그런 내 처지가 한심하면서도.. 갑자기 큰병인가 하고 겁 먹고나니..
탈모라도 가발쓰면 다른사람들은 잘 모르고.. 내다리.. 내팔로 움직일수 있다는게 고맙게 여겨지고..
사람이 한번 큰일을 겪고 나면 많이 성숙해 진다고 하잖아요.
10일동안 누워서만 생활을 하고나니..
큰병이 아니였다는 사실이 고맙고..
탈모로 우울하게 지내던 일상생활이
아주 많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