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방식 절개
- 이식량 3256모 (1628모낭)
- 수술경과 3일
- 연령대 30대초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부산 연산동 다모의원 모발이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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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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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5
4
탈모라는걸 처음 느껴본 때는 고등학교 때 느껴봤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이마가 너무 넓어 보이더군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부터 열심히 약을 먹었을텐데...
아무튼, 날이가면 갈수록 M자형 탈모가 점점 심해지는걸 봐오다가 결국엔 모발이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대다모에서 본격적으로 모발이식 병원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다모에는 서울에 있는 의원들만 있고 지방, 특히 부산에는 제휴 맺고 있는 의원이 하나도 없더군요? (2020년 1월 기준)
우선 지금 제 상태를 알아보는게 중요했기에 '원스탑모발이식견적받기' 게시판에 제 머리를 찍어 올렸습니다.
6군데? 정도의 의원에서 쪽지 및 연락이 왔습니다. 근데 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비절개는 제가 생각도 못해보겠고 그나마 싼 절개도 거의 뭐 500만원부터 시작... ㄷㄷ;; (두드림은 300만원대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또 사람마음이 간사한게 너무 싸다 보니 오히려 의심이 갔던... 죄송합니다)
저런 병원들 홈페이지 들어가보고 쪽지도 읽어보니 글을 진짜 잘써요. 없는 믿음도 생기더라고요. ㅋㅋ 아마 제가 서울 살았다면 연락온곳 중 한군데를 선택해서 받았을 것 같긴 합니다.
비싸기도 비쌌지만 제 집에서 서울 왕복 비용만 10만원 정도 드는데다가 시간이며 체력이며... 상담도 받아야하고 시술도 받아야하고... 그리고 서울에서 시술을 받는다 치면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등등 지속적으로 관찰을 위해 또 올라가야하고 그때마다 시간 빼기도 뭐 하고... 안그래도 가격이 비싼데 이런것들까지 고려하니 가격이 너무 비싸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부산으로 눈을 돌리고 부산에 있는 모발이식 병원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대다모에서 부산으로 검색하니 몇몇 네트워크 병원들과 다모의원 후기글이 가장 눈에 띄이더군요. 또다시 부산 병원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비교해봤습니다.
다모의원을 선택하게된 가장 큰 계기는 2가지가 있는데요.
1. 최근 후기글이 좋았다.
2. 원장님 한분이 계시다. 는 것입니다.
2번에 대해서 더 말해보자면, 다른 네트워크 병원들은 주로 다수의 원장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실력을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원장님이 여럿 계시면 수술 케이스도 그만큼 n분의 1로 떨어질테고, 그리고 대표원장님이야 이력이 매우 화려하시지만 다른 원장님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병원을 간다 해도 대표원장님께 시술받는다는 보장도 없을것 같았고요.
우리가 밖에나가서 음식을 사먹을때 체인점에 가는 이유는 아마 가장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어느 체인점에 들어가도 평균 이상의 맛은 보장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발이식같은 경우는 평균을 원하는게 아니라 최상의 결과를 찾기위해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부분의 네트워크 의원들을 선택하지 못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서 다모의원에서는 원장님 한분이 모든 시술을 집도하시고 상담 및 시술 후 지도까지 해주시니 좀 더 마음이 놓이긴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상담도 받고 시술도 받은지 3일 후입니다.
원장님과 얘기하면서 느낀점은 이분은 자신의 기준이 강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시술 결과가 환자인 내 마음에 들어도 원장님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시술을 더 진행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장님 및 직원분들 친절이야 뭐 기본이고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1804모낭 심었고 3256모발 심었습니다.
다른 병원의 후기글들을 봤을 때 이게 다모의원의 특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다모의원은 먼저 선결제를 하지 않고 모발이식이 끝난 후 심은 모발에 맞춰서 계산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절개 같은 경우 후두부에서 일정 영역을 들어내서 그걸 앞머리에 심는건데 애초에 들어낸 후두부 두피에 모발이 정확히 3000모 있는지, 2800모 있는지 알수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런데 모발을 심기도 전에 3000모 하겠다고 몇백만원 받아가는건 사실 이상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모의원에서는 정확히 심은 만큼 계산을 하기 때문에 더 낫다고 봅니다. 하나 심을때마다 옆에서 간호사님이 '2모' 또는 '3모' 라고 말해주시고 그에 따라 카운트가 올라가고 스크린에 기록된다는 점도 환자에게 더 믿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담시엔 3000모 견적을 받았지만 실제로 후두부 숱이 많아서 모낭이 생각보다 더 많이 채취되어 3256모 심었습니다. 가격은 약 45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대부분의 서울 소재지 의원들보다 더 저렴하고 제가 지불할 정도의 적정선인것 같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9시 30분까지 병원에 오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착하고 나서는 간단한 설명 원장님한테서 더 듣고 옷 갈아입고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부분이 이때였는데요, 원장님이 제 머리에 라인을 그려가시며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해 같이 의논해보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속으로 내심 고민했던게 너무 시술한 티가 날 정도로 앞머리 라인이 자로 그은것 처럼 일자로 나면 어떻하지? 였는데 제 마음을 읽으신건가 그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앞머리는 최대한 가늘어보이는 모발을 심고 뒤로 갈수록 굵은 머리를 심어서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고, 헤어라인도 살짝 부분부분 지그재그 포인트를 주어 더 자연스럽게 해주시겠다고요. 환자가 말하지 않아도 환자의 걱정되는 부분을 집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옷을 완전히 속옷까지 벗고 위에 환자복을 입는줄 알았는데 안에 내복까지는 입고 위에 환자복을 입어도 될듯합니다 ㅎㅎ;
전 상의는 흰셔츠 입고 하의는 내복 및 양말까지 신고 환자복 입었습니다.
간호사님들이 친절하다고 느낀게 하나하나 잘 안내를 해주시더라고요.
수술대에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수술대가 조금 작아서그런가 저는 발이 튀어나와서 좀 시려웠습니다 ㅎㅎ;
두 손을 수술대 밑으로 늘어트리는것 보다 얼굴 쪽으로 가져가는게 더 편안한 자세이기 때문에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가장 아팠던건 준비단계, 테이프를 붙이고 때고, 머리를 헤어밴드로 묶고 하는 과정이 절개 바로 전에 있는데 사실 전 이게 제일 아팠습니다. 가장 아프다는 마취주사단계보다 개인적으로 더 아팠음. 머리카락을 뽑는 느낌이 들었는데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네요... 나중에라도 한번 물어봐야지...
마취주사단계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아프다해서 그런지 최대한 안아프게 하려고 많은 준비가 되어져있다고 느꼈습니다. 진동기를 옆에 대서 주사 통증을 분산시키는것도 좋았고 간호사님의 토닥토닥이 진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후기글에서 토닥토닥이 좋다 할땐 무슨소린지 몰랐는데 받아보니 진짜 힘이 됨.
마취 끝나고 나서는 뭐 아프지도 않고 느낌도 없으니 패스하겠습니다 ㅎㅎ
절개 후 봉합까지 완료되고나서는 머리에 붙였던 테이프를 때는데 이것도 또 아픔. 그리고 진통 주사와 항생제 주사를 맞는데 항생제 주사는 근육주사라 좀 아픕니다. 둘다 주사 들어갈땐 안아프고 주사 끝나고 나서 좀 얼얼하면서 약한 통증이 지속됐어요.
9시 30분에 준비단계부터 시작해서 회복실로 들어오니 10시 33분. 문의사항 있으면 프론트데스크에 하시라는 말과 함께 간호사님은 퇴장하지며 엎드리지말고 반듯하게 누워있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전 쫄보라 그냥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이때 붕대 두른 제 머리를 보니 좀 현타가 오더군요. 하.... 내가 진짜 이 고생까지 하면서 머리를 심어야하나....
회복실에 컴터가 있어서 유튜브나 좀 보고 있으니 곧 햄버거가 점심으로 들어오더군요. 원래는 비빔밥을 주신다고 하셨으나 저는 설명절 시작날에 해서 문을 연 곳이 햄버거집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롯데리아를 가지고 오셨으면 실망했을것 같지만 버거킹을 가지고 오셔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ㅋㅋ
점심먹고 바로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수술대에 안대착용하고 누웠습니다. 그래서 모낭 카운트하는 소리만 들리고 스크린을 시술 끝날때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모낭 하나에 모발 4개, 3개짜리도 있어서 아까 말했듯이 총 심는 횟수는 1800번 정도에 모발은 3200정도 나왔죠.
근데 시술 받는다고 똑바로 누우니까 마취된 뒷머리가 바로 닿아서 상당히 신경쓰였습니다. 마취가 좀 빨리 풀려서 그런지 서서히 아파지기도 했고, 계속 누워있다보니 엉치뼈 쪽이 눌려서 거기도 아팠습니다.
개인적 느낌은 앞머리 마취는 뒷머리보다 조금 덜 아픈 정도였다고 느껴지네요.
다 끝나니 2시? 2시반? 정도 되었고 옷을 갈아입은 후 원장님이 시술 후 주의사항을 교육해 주셨습니다.
3일까지는 머리 감지말고 그 다음부턴 거품만 내서 살살 감고 등등.. 잊어버리지 않게 주의사항과 다음 방문일자 등을 다 적어서 프린트해서 주셨네요. 붓기빠지라고 호박즙도 덤으로 주시고요.
이제 다음 병원 방문은 실밥 뽑으러 2주뒤에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절개가 아프다아프다 하는데 못참을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확실히 첫날은 진통제 없으면 힘들긴 하겠더군요. 첫날 통증이 10이라면 둘째날은 6~7점 정도고 셋째날은 2~3으로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절개부위인 후두부에서 나고 이식부위인 앞머리는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붓기는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시술 후 2일째 이마까지 붓기가 내려오면서 필러넣은것처럼 이마가 약간 튀어나오긴 했는데 오늘 아침엔 거의 다 사라졌네요.
제일 괴로운건 잘때 입니다. U자형 쿠션을 머리에 두고 자도 절개부위가 워낙 길어서 끝부분이 쿠션에 닿으니 아프더라고요. 목침에 수건에 베개를 목-어깨 부위에 대서 최대한 절개부위가 침대에 닿지 않게 해서 잤네요.
그리고 3일째되니 머리가 너무 가려워요 ㅋㅋㅋ
진짜 마음 편하게 다 긁어버리고 싶은데 들어간 돈을 생각하면 긁어버리지도 못하겠고... ㅠㅠ
밤에 자다가 긁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ㄷㄷ
이 고생을 하고 있고 결과가 거진 확정이 나는 7개월 후까지 할텐데 생착 잘되어 득모하면 좋겠네요 ㅠㅠ
쓰다보니 스압이된것 같지만 저같이 고민하는 지방러들을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면 댓글 주시면 대답해 드릴께요.
P.S: 다모의원 홈페이지는 리뉴얼이 좀 필요하긴 할것 같아요 ㅋㅋㅋ 좀 아날로그 형식이긴 해서 ㅠㅠ 맨처음 선택할 때 좀 불안하긴 했었어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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