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방식 비절개
- 이식량 5000모 (2500모낭)
- 수술경과 1일
- 연령대 20대후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수술 후기 니사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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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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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속 잠못자고 깨는데....원래 코 안고는 사람인데 코고는 소리에 깨고 잠들면 또 코 고는 소리에 깨고 합니다. 수술 하기전에 겁이 좀 나서 이런 저런글 많이 읽었습니다. 다들 마취가 아프다고 하시고...
암튼 제가 수술한 경우를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ㅋ 자꾸 티비도 볼거 없고 잠도 안오고 수술좀 했다고 여기서 자꾸 깝치네요 ㅎㅎ
원래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한국시간 저녁 12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터키시간 새벽 5시에 도착입니다. 시차가 7시간이니 총 12시간을 비행하는 셈이지요.. 따라서 피로가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저같은 경우 바로 할까 하다가 조금이라도 쉬려고 오후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보통 첫날 관광을 하는게 좋은데 저는 일요일이 애매하게 껴서...
암튼 병원에 점심때 쯤 가니 썰렁했습니다. 손님이 좀 없구나 싶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니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라구요..그런데 대부분 터키사람들입니다. 수술하고 치료하러 온사람도 많고..속으로 실력은 검증된곳이 맞겠구나 싶었습니다.
닥터 알프를 만나서 이런저런 상담하고 대충 헤어라인 그렸습니다. 관자쪽또 앞으로 더 땡기려고 했으나 다들 말리시길래 관뒀습니다.
암튼 머리 사진찍고 윗옷 몽땅 벗고 머리 싹 삭발하고~대기하다가 종합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 병원 수술실도 있는데 저는 또 다른 터키인과 스케줄이 겹쳐서 종합병원으로 이동하여 둘이 같이 했습니다. 물론 수술실은 다르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은 파트별로 왔다 갔다~
타병원의 경우를 보면 의사가 안심고 간호사가 심고 어쩌고 말이 많은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가 두명이라 그런지 바쁘셔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전 과정을 알프선생님이 수술하는게 아니고 심을때 오셔서 두시간정도 하시다가 또 다른분이 교대하고 했습니다. 솔직히 전과정을 의사선생님이 하면 좋겠지만 수술하면서 개의치 않게 되더라구요..진짜 생노가다가 모발이식인데 이걸 의사혼자 다하면 돈이고 나발이고 못하겠다 싶어서..ㅋㅋ 암튼 니사 에이전시 하릴씨에게 재차 물었지요..이분들이 해도 문제 없냐고..다들 오래된 분이고 같은 팀이고 해서 괜찮다고 해서 안심을 했고 또 저와같이 수술을 한 터키사람도 저와 같은 방식으로 하는데 별말이 없는거 같아서...
암튼 마취하려고 수술대에 엎드려 누었는데 기존에 마취 엄청 아프다는말을 많이 들어서 심장이 계속 콩닥콩닥 거리더라구요..근데 진짜 마취 들어오는데 상당히 아픈 편입니다. 다행이도 제가 집에서 벌침을 자주 맞는데 그게 나름대로 효과 있었습니다. 고통의 크기가 비슷합니다. 벌침은 고통이 더 길잖아요..근데 무슨 마취를 그렇게 많이 하는지...푹푹 쑤시면서 마취하는데 나중에는 크게 아프지는 않더라구요..이미 마취가 되어서 그런지 머리에 바늘 박히는 소리만 들립니다. 좀 거슬림..
그리고 나서 뒷머리 뽑습니다. 어떻게 뽑고 채취하는지 모르겠는데 기계가 돌아가고 핀셋으로 모으는거 같구요..아마 피가 많이 나는듯 싶습니다. 뭐 보이거나 느낌은 그렇지 않은데 엎드려서 바닥을 보니 피가 튀어 있더라구요..마취가 덜 됬는지 중간중간 따끔 했는데 마취 더하면 뭐 더 좋을거 없다 싶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젠장 지금 새벽 6시인데 또 밖에서 뭔 소리 납니다. 터키는 새벽마다 뭐 주문같은거 외웁니다. 호텔인데도 다 들려요 크게..
암튼 2500모낭 채취하고 앞에 슬릿작업합니다. 칼로 슥슥 거리는데 다른분들은 거슬린다고 하는데 전 별로~
가장 쉬웠던작업입니다. 근데 이건 마취가 덜 된부위는 살짝 소름끼쳐서 마취 다시해달라고 했습니다.
이거 하고 다시 모낭을 추가로 500모낭 더 뽑는다고 해서 오~돈벌었다 싶었습니다. 다시 엎드려서 추가로 뽑고 뽑은후에 붕대로 감고...근데 진짜 3000모낭이나 심은건지 확인을 할 수는 없지만 이분들이 또 이런걸로 거짓말 할사람들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워낙 머리숯이 없는 편이라 뒷머리가 몇모씩 나왔나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다행이도 3모짜리가 가장 많고 1모짜리는 거의 없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제가 그렇다니..이 대머리인 내가 3모씩이나 ㅋㅋ
확인은 안했습니다. 징그러운거 보기싫어서...근데 목에 대고 있던 수건에 몇가닥 껴있는거 보니 대부분 2-3모이긴 하더라구요..
이식 시작~정말 생 노가다가입니다. 저라면 의료계 종사 못합니다. 징그러운 피 봐가면서 생노가다까지..
이식후 항생제 주사 맞고 소독하고 붕대감고 끝~
2시30쯤 시작해서 10시 30분에 끝났습니다. 긴장해서 배도 안고팠구요..끝나고 호텔앞 케밥집에서 저녁 먹고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마쪽만 하느라고 덜 힘들었을 수도 있으나 모낭수가 많으신 분들과 연세드신분들은 꽤 힘드실듯 합니다. 피로가 덜풀려서 그럴 수도 있고..
누어만 있는데 앞으로 누어있을때는 이마와 턱이 꽉 눌려져서 답답해 죽겠고 뒤로 누어있을때는 조심해서 누어있는데 목부분이 진짜 너무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마취야 잠깐인데 저의 경우 목이 정말 아파서 중간 중간 쉬자고 얘기하면서 했습니다. 하릴씨가 목도 주물러 주고요.. 가장 힘든게 누어있는게...
지금 느낌상 부어서 상당히 불편하네요..두번할 수술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한큐에 성공적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터키사람들 참 좋습니다. 잘 반겨주고 악수하는거 좋아하고~
두서 없이 글을 썻네요. 생각나는대로 막 적었습니다. 암튼 수술 받으시는분들 너무 떨지 마시고 그냥 받으시면 됩니다. 저처럼~목아픈게 제일 힘들다는거 보면 우습지요? ㅎㅎ 근데 제 경우 사실입니다.
그럼 다들 득모 하시고~건강하세요..아 피곤하다 젠장~
이제 사진은 몇개월 뒤에 경과 봐서 올리겠습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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