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어]

[여성 헤어라인] 7일차 후기

<수술직후>
<2, 3일차>
<오늘>
수술 마음 먹고 상담, 이식 수술 진행까지 1주일 초스피드로 진행한 것 같습니다.
탈모는 아니지만 높은 이마와 m자형 헤어라인이 항상 스트레스였고, 시간이 났을 때 하루라도 더 빨리 진행하려고 했어요.
여성 헤어라인으로 유명하다는 병원 세 곳(ㅍㅎㅇ, ㅈㅍ,뉴헤어) 상담하고 가장 빠른 일자에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른분들 후기 보면 부분마취라 수술 과정을 그대로 다 기억하고계시던데, 저는 안정제? 수면 유도제? 한 방 맞고 바로 기절해서 정말 과정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중간에 비몽사몽해서 샌드위치 먹고 이 닦았던거 밖에는ㅋㅋㅋㅋ

수술 마치고 생착 스프레이 기본제공 외에도 추가 구매해서 정말 열심히 뿌렸어요.
첫날에는 뿌리면 피가 줄줄 흘러서 옷 다 버리니까 집에서 흰 옷 입고 계시지 마세요ㅠ ㅠ 저는 옷 하나 버렸어요.

후두부 통증 거의 없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이틑날까지는 아예 잠을 못잤구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아파서 자꾸 깹니다. 이게 사람마다 굉장히 차이가 큰가봐요.
잠을 안 자니까 삼십분마다 스프레이만 열심히 뿌렸더니 반나절만에 한 통을 다 썼고, 이틑날 병원가서 머리 감겨주시는거 받고 또 하루 종일 뿌렸어요.
그런데 정말 어이없게도 생착 스프레이에 이식모가 빠졌습니다.. 심은 모낭 모습 그대로 통통한 모낭 두 개가 쑥 빠지더니 피가 철철나더라구요.
저는 절개라 이식 모발이 다소 길어서 스프레이를 뿌리면 두피에 안착 되지 않고 자꾸 머리카락에 흘러내리길래 가까이서 많이 뿌렸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빠질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빠지지는 않았지만, 모낭이 나온 것 같은 이식모들도 있었구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길래 한 장만 찍고 말았는데 거울로 봤을 때는 체취모 뿌리에 노란 체액과 혈액이 같이 나와있는 모습이었어요. 사진에 혹시 보이시려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특이하게 한 쪽에서만 이런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다른 한 쪽은 제가 원래 가르마가 그 쪽이라서 실수로 넘기기까지 했는데 멀쩡하고 똑같이 스프레이를 도포했을 때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아마도 양쪽 이식 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달랐던 것 같은데, 넣어주시는 깊이가 다르지 않았을까.. 그냥 혼자 추측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사실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오늘 모습입니다.
다른 분들은 피딱지 없이 깔끔하시던데 저는 왜 이렇게 피딱지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걱정되네요..
집 밖에도 거의 안 나가고 꼬박꼬박 병원가고 스프레이 뿌리고, 수술 후 관리는 정말 잘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제 두피에 피가 많은가봐요.

그리고 금요일에 수술 받고 바로 월요일에 직장 복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저는 첫날부터 한 쪽 눈이 멍이들어서
머리도 머리인데 도저히 회사에 갈 수가 없었어요. 아직도 못갑니다ㅠ ㅠ 귀신같이 이것도 모낭 빠진쪽과 같은 쪽이네요...
다행히 재택 가능해서, 부디 아무일 없이 상담시 실장님께서 말씀해주신 97%의 생착률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재택 안되시는분들은 시간 넉넉히 잡고 수술 하시기를 권해드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