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방식 비절개
- 이식량 8300모 (4150모낭)
- 수술경과 -
- 연령대 비공개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터키이스탄불-TEPE 모발이식센타) 드디어 터키로 출발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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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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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 긴시간동안 마음 졸이며 준비해오던 해외모발이식을 위해 집을 나섰다.
2월5일.낮1시5분 무궁화호에 올라 저녁6시18분 용산역에 도착했다.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15,000)에 저녁6시50분에 탑승한 뒤, 인천공항에 저녁 7시50분경 도착했다.
곧 TEPE 담당자와 전화연결 후 약 15분 후쯤 서로 만날 수 있었다. 비행기 이륙시간은 11시 55분이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 함께 이것저것 이야기나누며 저녁식사와 간단한 차를 대접받았다. 감사했다. 처음보는 나에게 모발이식에 대해 이것저것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자세히 일러주셨다. 처음가는 해외인지라 잔뜩 긴장한 나를 TEPE 담당자는 긴장을 풀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왔다. 잠시 후, 출국수속을 받으러 갔고, 그렇게 TEPE 담당자와는 헤어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통과의례인 몸수색과 짐수색 중, 내 짐이 걸렸다;;;;이런;;;; 비행기타고 가면서 맛있게 먹으려던 바나나 우유 2개와,김치 100G을 뺏겼다. 원래 나처럼 가방에 메고 비행기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려는 짐 속에 담아야 할 짐은 기본 중량을 초과했을 시 다시 나가서 수화물에 붙이고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아가씨(?)보고 버리라고 했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자를 벗고 몸수색을 해야하니 그게 싫어서 그냥 바나나우유와 김치를 포기한 것이다....하지만 나중 안 사실이지만 김치만큼은 귀찮더라도, 다시 나갔다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꼬옥 가져가야 했던 물건이었다....터키에서 김치가 얼마나 그리웠던지;;;;;; 우여곡절 끝에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나게 큰 대합실이 나왔다. 군데군데 큰 대형텔레비젼과 많은 좌석들이 놓여있었고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이나 볼듯한 외국인들이 바로 내 옆에서 소피를 보았다. 그네들은 소피를 보다가도 눈만 마주치면 “헬로우~!”하니 민망해 죽는줄 알았다. 그렇게 그 넓은 대합실에 앉아 비행기 이륙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옆을 보니 엄청나게 큰 유리창 밖으로 비행기들이 내 코 앞에서 기어다녔다. 밤이라서 유리창에 내 모습이 비쳤다. 초라하고 어색하고 억울해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참 위선적으로 보여졌다. 말로는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하면서 겉모습을 보며 판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위선적이다 여겨졌다. 이렇게 해외까지 나가 모발이식을 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소리없는 놀림과,비아냥거리는 시선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았을 한번의 바라봄이었지만, 우리 탈모인들은 다시는 받고싶지 않은 시선들 아니던가.
그랬다.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내 머릿속은 온통 지금껏 수없이 나를 향해 단 한번이라도 마치 탈모가 장애인것처럼 바라보았던 이들을 향한 증오로 가득차 버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물이 났다. 이유없이 눈물이 흘렀다. 닦지않고 그대로 두었다.
바로 이 대합실까지 오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쩌면 나같은 경우는 오지 못할 뻔도 했다. 자영업을 하는 나로서는 일주일간 가게 문을 닫고 영업을 포기한 채 와야 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문을 일주일이나 닫는다는 건 모험이었다. 그러기에 나에게는 그 모험을 걸만한 확신이 있어야 했다....그 많은 희생을 감수할만한....
하지만 대다모를 통해 한 해외모발이식 중개대행업체(에이전시) 에 수술을 의뢰하였을 때 난 큰 좌절을 겪었다.
그 업체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그건 사람으로서의 도리인듯해서...
나는 간수치(GOT/GPT)가 정상인 비활동성 B형간염보균자이다.
바로 그 B형간염보균자라는 사실이 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모발이식 후기를 읽다가 꽤 많은 대다모 회원들이 선호하고 믿음을 가지고 있는듯 보이는 한 대행업체(에이전시)에 수술을 의뢰했더니 내가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자신들의 의료진에게 의뢰한 결과 수술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기가 막혔다. 왜?????? 왜?????
특별한 ,그리고 그렇게 수술할 수 없을만한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고 그저 자신들의 의료진 기준으로는 수술을 해 드릴 수 없는 부분에 해당되는 분이라는 말만 했다. 수술불가. 수술불가.
앞이 캄캄했다. 그래도 우리 탈모인들에게는 모발이식이 최후의 희망이지 않은가. 그런데 B형간염보균자라는 사실이 이 모든 희망을 앗아가버리는것같아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그런데...그런데 한순간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작년 4월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1차 모발이식수술(비록 실패지만)을 절개술로 받지 않았던가.
그때로 틀림없이 B형간염보균자임을 틀림없이 밝혔고, 그럼에도 수술은 가능했었다.
그렇다면 내가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수술해줄 수 없다고 하는 이 대다모 내의 모 대행업체의 말은 무엇인가.
모든걸 종합해보니 이 대행업체의 말대로라면 한국의료법상에서는 B형간염보균자라도 모발이식수술할 수 있고/
터키의료법상에서는 B형간염보균자는 절대 모발이식수술을 해줘서는 안된다는 법이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즉시 터키의료법에 관계된 서적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서적을 구입하여 읽은 결과 터키 의료법 상 그런 조항은 없는걸 알게 되었다.
단지, 모든 수술에 있어 B형간염보균자인 경우 그 활동성과 비활동성의 경우와 정상인 경우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정상인 자에 비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공통적이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B형간염보균자인 사람도 모발이식은 받을 수 있다는 말 아닌가. 더구나 비활동성인 나같은 경우는 더더욱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단지 모발이식은 받을 수 있지만 그 수술 결과에 있어서는 B형간염이 없는 사람들보다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라는 것과 수술 후 처방받는 약이 간염에는 혹 간수치를 높이는 독이 될수도 있기에 수술 후에는 모발을 더 잘 자라나게 할 약을 처방받아 먹지 못함으로 더더욱 만족할만한 득모를 못할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하지만 어쨌든 B형간염보균자도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게 중요하지 않은가.
정말 안되고, 할 수 없으며, 해서는 안되는 위험성을 가졌다면 당연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말해야 하지만, 이것은 경우가 다르다.
나의 경우는 대다모내 해외모발이식 대행업체로부터<<<<수술은 가능하지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들어야 옳지 않은가? 그런데 이 업체는 자신들은 수술해줄 수 없다라고 했다.
같은 말처럼 보여도 그저 결과가 좋지 않을수도 있다고 만류하는 것과 애초부터 자신들은 수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났다.
그리고 반면 내 가슴 속에는 갑자기 희망이 솟아났다.
그렇다면 대다모에서 내게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수술을 해줄 수 없다라고 답변한 대행업체는 왜 내게 자신들은 수술해줄 수 없다고 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이 대행업체는 대다모 회원들에게 신망이 두텁게 급부상하는 업체이다. 어쩌면 나에게처럼 많은 이들에게도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을 확실히 나누는 정확함으로 일관하는 태도 때문에도 정평이 나 있었다.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 자들은 철저히 자신들의 수술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었다. 어쩌면 그런 그들의 태도가 사람들의 바른생각(?)에 발맞춰 그들을 향한 대다모 회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지 않은가 싶었다.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잘못 짚었다.
많은 이들을 속일수는 있겠지만 정작 수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벼랑 끝에 몰린 내게 그들이 준 답변은 모든 것을 다 알고 난 지금 너무나도 이기적인 그들의 상술에서 나온 답변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업체의 말을 듣고 내 심정이 어쨌는줄 아는가. 나는 절대 수술을 못할줄 알고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 무서울게 있겠는가.
다시한번 그들에게 묻고 싶다. 왜~!!!!!!!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수술을 받을 수 없느냐고.
그들의 답변이 대다모 홈페이지 공고란에 실리고 그에 대해 나 또한 답변을 올리고 싶다.
대다모에는 많은 해외모발이식 중개대행사(에이전시)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을 통해 우리 대다모 회원들은 희망을 품기도 하고 희망을 접어야 할수도 있는 약자들이다. 탈모가 무슨 죄라고 죄인처럼 숙여야하는 그런 사람들인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대다모 내에서 대다모 회원들을 상대로 해외모발이식을 주선하는 대행사(에이전시)들만큼은 우리들의 아픔과 서글픔을 알아줘야 한다. 다른 세상 병원들과는 달라야 한다.
적어도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향해서만큼은 세상병원들이 절대 수술할 수 없다고 하며 막고 있는 아주 작은 틈이라도 수술을 통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없는 방법이라도(내가 말하는 방법이 불법적인 방법을 말함이 아님은 알 것이다) 찾아서 되게끔해주고자하는 마음을 가져줘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B형간염이 있다는 것이 해외모발이식수술을 중개하는 대행업체 사이에서 자신들의 편의대로 모발이식수술의 가능여부를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라고 결정지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농락하는 처사이다. 차라리
다음과같이 말하는 것이 정직한 답변일 것이다.
<<B형간염인 사람들도 수술은 가능하지만 우리 중개대행업체에서는 B형간염이신 분들은 모발이식수술을 해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왜냐면 혹 수술예후가 좋지 않거나 하면 그 책임질 일이 생기며,
우리 대행업체에서 모발이식수술을 하신 분들의 결과는 모두 좋은 사람들만 나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처음부터 수술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건강하며 나중 아무런 탈이 없을 사람들만 선별하여 수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들은 그러한 자신들의 선별과정을 통한 자신들의 철저한 심사기준을 부각시켜 마치 다른 대행업체(에이전시)보다 더 정확성있는 시술을 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많은 대다모 회원들 또한 그렇게 여기고 있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의학계에서 환자들을 향해 가져야할 수술가능여부를 놓고 행해야할 선별기준은
이 환자에게 시술하였을 때, 그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거나,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성을 포함하고 있을 때 그 수술을 아무리 원하더라도 만류하는 위치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다르다.
그 누가 모발이식을 두고 자신의 목숨이 위태할 정도의 심각성을 두고 고민하겠는가.
물론 모발이식을 행하여서는 안되는 질병도 있다.
우리 인간들에게는 많은 질병이 있지만 그중 모발이식을 행하여서는 안되는 질병도 있긴 하다.
나같은 B형간염이더라도 활동성인 사람은 아주 미비한 과로와 육체적스트레스만으로도 간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에 만류함이 맞다. 하지만 비활동성이고 간수치가 정상이거나 낮다면 수술은 가능하다.
게다가 고혈압인 사람도 수술로 인한 지나친 출혈등으로 만류함이 맞지만 혈압약 등을 먹음으로 혈압조절을 한 후에라면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
당뇨가 있는 분들은 피의 흐름이 좋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기에 만류함이 맞다. 하지만 당조절을 잘 한 분들은 모발이식이 가능하다는 의료계의 발표가 있다.
결핵인 사람들은 수술도중 체력이 떨어져 수술이 힘들어지니 만류하지만 결핵치료가 끝나면 모발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있을 수 있는 질병들을 앓고 있는 경우, 그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서는 모발이식을 만류하지만 그 증상이나 상태가 완화된다면 모두들 수술할 수 있다고 의료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B형간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활동성이 아닌 비활동성이라면 ,게다가 그 간수치마저 정상수치라면 모발이식은 가능하다. 그럼에도 무조건 수술가능대상에서 제외시켜버리는 건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그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편리성에 따라 기준을 만들어두고 그 안에 적합한 자들만 무조건 끼워맞추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정말 우리 탈모인들을 위한다면 다른 대행업체들처럼 질병이 있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그 병의 정도를 조절하고 치료한다면 수술이 가능하다는 만류차원으로 어필해야지. 모 업체처럼 자신들만의 기준을 만들어 수술 자체가 무조건 안된다는 식으로 일관한다면 머지않아 깨어있는 대다모 회원들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어질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더더욱 명심할 것은 한 사람의 환자 곁에는 건강한 친구 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대행업체 쪽에서 볼 때는 한사람의 환자를 수술이 안된다고 배제시켰지만 그 업체의 속마음을 안 이 한 사람이 자신의 곁에 있는 수많은 건강한 친구들로 하여금 그 진실을 알게 해 그 수많은 친구들이 그 업체를 멀리하게 될꺼라는 말이다. 한마디로 한명을 버림으로 접해보지도 못한 수많은 환자를 더불어 잃게 되는 식이다.
진실 가운데 서지 못하는 업체는 우리 대다모 회원들에게 철저히 배제되어야 옳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그 업체는 무조건 안된다는 기준을 버리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대다모 회원들을 위하는 자세로 임해줘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위하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이렇게까지 열을 올리며 말하는 것은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 속을 안다고 모발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자 희망을 품었던 한 약한 탈모인이 수술이 가능한 상태였음에도 <<자신들로서는 수술을 해줄수 없다>>라는 한 업체의 답변만 듣고 죽고싶은 상태가 되어보았기에 너무나 억울하고 화가 나서 악을 써 보는 것이다.
누군들 열받지 않겠는가?
더욱더 웃긴건 이제 해외모발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내게 그 업체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는데 <<이번에 행사라서 2500유로로 수술할 기회가 생겼으니 수술하라>> 는 메일이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나더러 B형간염이라 수술할 수 없다고 좌절을 안겨주더니 이건 또 무슨 메일? 아마 다른 건강한(?) 사람들에게 보낼 메일을 일일이 가려 보낼 수 없으니 모든 대다모 회원들에게 보냈나 보다 하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마치 조롱당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 업체의 메일은 수신차단시켜버렸다.
더불어 그 업체를 통해 모발이식을 받은 많은 분들은 바른 수술을 받으셨을 것이다. 그분들은 꼭 득모하실것이다. 단지 나처럼 수술조차 할 수 있느냐,없느냐를 두고 도마 위에 올랐던 새가슴을 품었던 약자로서 한마디 한 것 뿐이다.
...............
그러고 있던 중 여러 업체로부터 B형간염이더라도 수술은 가능하다는 희망메세지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나는 몇군데 다른 대행업체(에이전시)들 중 한두군데와 메일을 주고받음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한 곳이 바로 TEPE다
무엇보다 상담해주신 한국 TEPE 고팀장님의 진솔한 답변들에 마음이 놓였다.
고팀장님은 B형 간염이더라도 비활동성이고 간수치가 정상이라면 수술은 가능하지만 혹 간수치가 높아지면 건강상 수술을 미루는게 좋다 하셨고 건강이 좋아지면 수술은 가능하다하시며 나를 향해 가능성을 열어두는 대화를 건네셨다. 그 모습은 절대 수술을 하면 안되는 위험환자들이라도 어덯게든 모발이식을 하게 만들어 이득을 취해보자는 장사꾼으로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진정 나를 생각하고 나의 희망도 붙잡아주시려는 말이었다. 그 진심을 느끼고 나니 내 마음이 열렸다. 고팀장님은 또한 수술 후 그 결과면에서는 내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니 무엇보다도 건강을 잘 챙겨두시라고 챙겨주시기까지 했다.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불가능하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지만 이런이런 점이 안좋을 수 있으니 그 점들만 고려하고 조심한다면 가능합니다>라는 희망을 주는 답변 말이다. 그 모든 사람들을 다 수용했을 때 수술 후 나오는 후기들도 거짓없이 써졌다 할 수 있지 않은가. 반면 어차피 머리 잘날 사람들 데려다가 수술시킨 후 후기 쓰면 다 득모했다고 할 것이니 그것이 어떻게 바른 후기라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나처럼 모든 조건이 절대 득모할 수 없는 사람을 수술하였음에도 그들 못지 않게 건광관리를 통해 득모하면 이것보다 더 기적같은 후기가 어디 있겠는가.
내가 꼭 득모하여 보여주련다.
2월5일.낮1시5분 무궁화호에 올라 저녁6시18분 용산역에 도착했다.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15,000)에 저녁6시50분에 탑승한 뒤, 인천공항에 저녁 7시50분경 도착했다.
곧 TEPE 담당자와 전화연결 후 약 15분 후쯤 서로 만날 수 있었다. 비행기 이륙시간은 11시 55분이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 함께 이것저것 이야기나누며 저녁식사와 간단한 차를 대접받았다. 감사했다. 처음보는 나에게 모발이식에 대해 이것저것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자세히 일러주셨다. 처음가는 해외인지라 잔뜩 긴장한 나를 TEPE 담당자는 긴장을 풀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왔다. 잠시 후, 출국수속을 받으러 갔고, 그렇게 TEPE 담당자와는 헤어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통과의례인 몸수색과 짐수색 중, 내 짐이 걸렸다;;;;이런;;;; 비행기타고 가면서 맛있게 먹으려던 바나나 우유 2개와,김치 100G을 뺏겼다. 원래 나처럼 가방에 메고 비행기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려는 짐 속에 담아야 할 짐은 기본 중량을 초과했을 시 다시 나가서 수화물에 붙이고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아가씨(?)보고 버리라고 했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자를 벗고 몸수색을 해야하니 그게 싫어서 그냥 바나나우유와 김치를 포기한 것이다....하지만 나중 안 사실이지만 김치만큼은 귀찮더라도, 다시 나갔다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꼬옥 가져가야 했던 물건이었다....터키에서 김치가 얼마나 그리웠던지;;;;;; 우여곡절 끝에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나게 큰 대합실이 나왔다. 군데군데 큰 대형텔레비젼과 많은 좌석들이 놓여있었고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이나 볼듯한 외국인들이 바로 내 옆에서 소피를 보았다. 그네들은 소피를 보다가도 눈만 마주치면 “헬로우~!”하니 민망해 죽는줄 알았다. 그렇게 그 넓은 대합실에 앉아 비행기 이륙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참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옆을 보니 엄청나게 큰 유리창 밖으로 비행기들이 내 코 앞에서 기어다녔다. 밤이라서 유리창에 내 모습이 비쳤다. 초라하고 어색하고 억울해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참 위선적으로 보여졌다. 말로는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하면서 겉모습을 보며 판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위선적이다 여겨졌다. 이렇게 해외까지 나가 모발이식을 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소리없는 놀림과,비아냥거리는 시선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았을 한번의 바라봄이었지만, 우리 탈모인들은 다시는 받고싶지 않은 시선들 아니던가.
그랬다.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내 머릿속은 온통 지금껏 수없이 나를 향해 단 한번이라도 마치 탈모가 장애인것처럼 바라보았던 이들을 향한 증오로 가득차 버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물이 났다. 이유없이 눈물이 흘렀다. 닦지않고 그대로 두었다.
바로 이 대합실까지 오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쩌면 나같은 경우는 오지 못할 뻔도 했다. 자영업을 하는 나로서는 일주일간 가게 문을 닫고 영업을 포기한 채 와야 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문을 일주일이나 닫는다는 건 모험이었다. 그러기에 나에게는 그 모험을 걸만한 확신이 있어야 했다....그 많은 희생을 감수할만한....
하지만 대다모를 통해 한 해외모발이식 중개대행업체(에이전시) 에 수술을 의뢰하였을 때 난 큰 좌절을 겪었다.
그 업체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그건 사람으로서의 도리인듯해서...
나는 간수치(GOT/GPT)가 정상인 비활동성 B형간염보균자이다.
바로 그 B형간염보균자라는 사실이 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모발이식 후기를 읽다가 꽤 많은 대다모 회원들이 선호하고 믿음을 가지고 있는듯 보이는 한 대행업체(에이전시)에 수술을 의뢰했더니 내가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자신들의 의료진에게 의뢰한 결과 수술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기가 막혔다. 왜?????? 왜?????
특별한 ,그리고 그렇게 수술할 수 없을만한 이유를 설명해주지도 않고 그저 자신들의 의료진 기준으로는 수술을 해 드릴 수 없는 부분에 해당되는 분이라는 말만 했다. 수술불가. 수술불가.
앞이 캄캄했다. 그래도 우리 탈모인들에게는 모발이식이 최후의 희망이지 않은가. 그런데 B형간염보균자라는 사실이 이 모든 희망을 앗아가버리는것같아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그런데...그런데 한순간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작년 4월 서울 한 성형외과에서 1차 모발이식수술(비록 실패지만)을 절개술로 받지 않았던가.
그때로 틀림없이 B형간염보균자임을 틀림없이 밝혔고, 그럼에도 수술은 가능했었다.
그렇다면 내가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수술해줄 수 없다고 하는 이 대다모 내의 모 대행업체의 말은 무엇인가.
모든걸 종합해보니 이 대행업체의 말대로라면 한국의료법상에서는 B형간염보균자라도 모발이식수술할 수 있고/
터키의료법상에서는 B형간염보균자는 절대 모발이식수술을 해줘서는 안된다는 법이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즉시 터키의료법에 관계된 서적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서적을 구입하여 읽은 결과 터키 의료법 상 그런 조항은 없는걸 알게 되었다.
단지, 모든 수술에 있어 B형간염보균자인 경우 그 활동성과 비활동성의 경우와 정상인 경우 수술 후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정상인 자에 비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공통적이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B형간염보균자인 사람도 모발이식은 받을 수 있다는 말 아닌가. 더구나 비활동성인 나같은 경우는 더더욱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단지 모발이식은 받을 수 있지만 그 수술 결과에 있어서는 B형간염이 없는 사람들보다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라는 것과 수술 후 처방받는 약이 간염에는 혹 간수치를 높이는 독이 될수도 있기에 수술 후에는 모발을 더 잘 자라나게 할 약을 처방받아 먹지 못함으로 더더욱 만족할만한 득모를 못할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하지만 어쨌든 B형간염보균자도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게 중요하지 않은가.
정말 안되고, 할 수 없으며, 해서는 안되는 위험성을 가졌다면 당연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말해야 하지만, 이것은 경우가 다르다.
나의 경우는 대다모내 해외모발이식 대행업체로부터<<<<수술은 가능하지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들어야 옳지 않은가? 그런데 이 업체는 자신들은 수술해줄 수 없다라고 했다.
같은 말처럼 보여도 그저 결과가 좋지 않을수도 있다고 만류하는 것과 애초부터 자신들은 수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났다.
그리고 반면 내 가슴 속에는 갑자기 희망이 솟아났다.
그렇다면 대다모에서 내게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수술을 해줄 수 없다라고 답변한 대행업체는 왜 내게 자신들은 수술해줄 수 없다고 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이 대행업체는 대다모 회원들에게 신망이 두텁게 급부상하는 업체이다. 어쩌면 나에게처럼 많은 이들에게도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을 확실히 나누는 정확함으로 일관하는 태도 때문에도 정평이 나 있었다.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 자들은 철저히 자신들의 수술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었다. 어쩌면 그런 그들의 태도가 사람들의 바른생각(?)에 발맞춰 그들을 향한 대다모 회원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지 않은가 싶었다.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잘못 짚었다.
많은 이들을 속일수는 있겠지만 정작 수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벼랑 끝에 몰린 내게 그들이 준 답변은 모든 것을 다 알고 난 지금 너무나도 이기적인 그들의 상술에서 나온 답변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 업체의 말을 듣고 내 심정이 어쨌는줄 아는가. 나는 절대 수술을 못할줄 알고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 무서울게 있겠는가.
다시한번 그들에게 묻고 싶다. 왜~!!!!!!! B형간염보균자이기에 수술을 받을 수 없느냐고.
그들의 답변이 대다모 홈페이지 공고란에 실리고 그에 대해 나 또한 답변을 올리고 싶다.
대다모에는 많은 해외모발이식 중개대행사(에이전시)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을 통해 우리 대다모 회원들은 희망을 품기도 하고 희망을 접어야 할수도 있는 약자들이다. 탈모가 무슨 죄라고 죄인처럼 숙여야하는 그런 사람들인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대다모 내에서 대다모 회원들을 상대로 해외모발이식을 주선하는 대행사(에이전시)들만큼은 우리들의 아픔과 서글픔을 알아줘야 한다. 다른 세상 병원들과는 달라야 한다.
적어도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향해서만큼은 세상병원들이 절대 수술할 수 없다고 하며 막고 있는 아주 작은 틈이라도 수술을 통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없는 방법이라도(내가 말하는 방법이 불법적인 방법을 말함이 아님은 알 것이다) 찾아서 되게끔해주고자하는 마음을 가져줘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B형간염이 있다는 것이 해외모발이식수술을 중개하는 대행업체 사이에서 자신들의 편의대로 모발이식수술의 가능여부를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라고 결정지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농락하는 처사이다. 차라리
다음과같이 말하는 것이 정직한 답변일 것이다.
<<B형간염인 사람들도 수술은 가능하지만 우리 중개대행업체에서는 B형간염이신 분들은 모발이식수술을 해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왜냐면 혹 수술예후가 좋지 않거나 하면 그 책임질 일이 생기며,
우리 대행업체에서 모발이식수술을 하신 분들의 결과는 모두 좋은 사람들만 나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처음부터 수술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건강하며 나중 아무런 탈이 없을 사람들만 선별하여 수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들은 그러한 자신들의 선별과정을 통한 자신들의 철저한 심사기준을 부각시켜 마치 다른 대행업체(에이전시)보다 더 정확성있는 시술을 하고 있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많은 대다모 회원들 또한 그렇게 여기고 있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의학계에서 환자들을 향해 가져야할 수술가능여부를 놓고 행해야할 선별기준은
이 환자에게 시술하였을 때, 그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거나,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성을 포함하고 있을 때 그 수술을 아무리 원하더라도 만류하는 위치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다르다.
그 누가 모발이식을 두고 자신의 목숨이 위태할 정도의 심각성을 두고 고민하겠는가.
물론 모발이식을 행하여서는 안되는 질병도 있다.
우리 인간들에게는 많은 질병이 있지만 그중 모발이식을 행하여서는 안되는 질병도 있긴 하다.
나같은 B형간염이더라도 활동성인 사람은 아주 미비한 과로와 육체적스트레스만으로도 간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에 만류함이 맞다. 하지만 비활동성이고 간수치가 정상이거나 낮다면 수술은 가능하다.
게다가 고혈압인 사람도 수술로 인한 지나친 출혈등으로 만류함이 맞지만 혈압약 등을 먹음으로 혈압조절을 한 후에라면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
당뇨가 있는 분들은 피의 흐름이 좋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기에 만류함이 맞다. 하지만 당조절을 잘 한 분들은 모발이식이 가능하다는 의료계의 발표가 있다.
결핵인 사람들은 수술도중 체력이 떨어져 수술이 힘들어지니 만류하지만 결핵치료가 끝나면 모발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있을 수 있는 질병들을 앓고 있는 경우, 그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서는 모발이식을 만류하지만 그 증상이나 상태가 완화된다면 모두들 수술할 수 있다고 의료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B형간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활동성이 아닌 비활동성이라면 ,게다가 그 간수치마저 정상수치라면 모발이식은 가능하다. 그럼에도 무조건 수술가능대상에서 제외시켜버리는 건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그 기준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편리성에 따라 기준을 만들어두고 그 안에 적합한 자들만 무조건 끼워맞추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정말 우리 탈모인들을 위한다면 다른 대행업체들처럼 질병이 있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그 병의 정도를 조절하고 치료한다면 수술이 가능하다는 만류차원으로 어필해야지. 모 업체처럼 자신들만의 기준을 만들어 수술 자체가 무조건 안된다는 식으로 일관한다면 머지않아 깨어있는 대다모 회원들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어질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더더욱 명심할 것은 한 사람의 환자 곁에는 건강한 친구 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대행업체 쪽에서 볼 때는 한사람의 환자를 수술이 안된다고 배제시켰지만 그 업체의 속마음을 안 이 한 사람이 자신의 곁에 있는 수많은 건강한 친구들로 하여금 그 진실을 알게 해 그 수많은 친구들이 그 업체를 멀리하게 될꺼라는 말이다. 한마디로 한명을 버림으로 접해보지도 못한 수많은 환자를 더불어 잃게 되는 식이다.
진실 가운데 서지 못하는 업체는 우리 대다모 회원들에게 철저히 배제되어야 옳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그 업체는 무조건 안된다는 기준을 버리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대다모 회원들을 위하는 자세로 임해줘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대다모 회원들을 위하는 것 아니겠는가.
내가 이렇게까지 열을 올리며 말하는 것은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 속을 안다고 모발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자 희망을 품었던 한 약한 탈모인이 수술이 가능한 상태였음에도 <<자신들로서는 수술을 해줄수 없다>>라는 한 업체의 답변만 듣고 죽고싶은 상태가 되어보았기에 너무나 억울하고 화가 나서 악을 써 보는 것이다.
누군들 열받지 않겠는가?
더욱더 웃긴건 이제 해외모발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내게 그 업체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는데 <<이번에 행사라서 2500유로로 수술할 기회가 생겼으니 수술하라>> 는 메일이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나더러 B형간염이라 수술할 수 없다고 좌절을 안겨주더니 이건 또 무슨 메일? 아마 다른 건강한(?) 사람들에게 보낼 메일을 일일이 가려 보낼 수 없으니 모든 대다모 회원들에게 보냈나 보다 하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마치 조롱당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 업체의 메일은 수신차단시켜버렸다.
더불어 그 업체를 통해 모발이식을 받은 많은 분들은 바른 수술을 받으셨을 것이다. 그분들은 꼭 득모하실것이다. 단지 나처럼 수술조차 할 수 있느냐,없느냐를 두고 도마 위에 올랐던 새가슴을 품었던 약자로서 한마디 한 것 뿐이다.
...............
그러고 있던 중 여러 업체로부터 B형간염이더라도 수술은 가능하다는 희망메세지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나는 몇군데 다른 대행업체(에이전시)들 중 한두군데와 메일을 주고받음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한 곳이 바로 TEPE다
무엇보다 상담해주신 한국 TEPE 고팀장님의 진솔한 답변들에 마음이 놓였다.
고팀장님은 B형 간염이더라도 비활동성이고 간수치가 정상이라면 수술은 가능하지만 혹 간수치가 높아지면 건강상 수술을 미루는게 좋다 하셨고 건강이 좋아지면 수술은 가능하다하시며 나를 향해 가능성을 열어두는 대화를 건네셨다. 그 모습은 절대 수술을 하면 안되는 위험환자들이라도 어덯게든 모발이식을 하게 만들어 이득을 취해보자는 장사꾼으로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진정 나를 생각하고 나의 희망도 붙잡아주시려는 말이었다. 그 진심을 느끼고 나니 내 마음이 열렸다. 고팀장님은 또한 수술 후 그 결과면에서는 내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니 무엇보다도 건강을 잘 챙겨두시라고 챙겨주시기까지 했다.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불가능하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지만 이런이런 점이 안좋을 수 있으니 그 점들만 고려하고 조심한다면 가능합니다>라는 희망을 주는 답변 말이다. 그 모든 사람들을 다 수용했을 때 수술 후 나오는 후기들도 거짓없이 써졌다 할 수 있지 않은가. 반면 어차피 머리 잘날 사람들 데려다가 수술시킨 후 후기 쓰면 다 득모했다고 할 것이니 그것이 어떻게 바른 후기라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나처럼 모든 조건이 절대 득모할 수 없는 사람을 수술하였음에도 그들 못지 않게 건광관리를 통해 득모하면 이것보다 더 기적같은 후기가 어디 있겠는가.
내가 꼭 득모하여 보여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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