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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를 보고 문뜩 들은 생각...

  • 23년 전

  • 1,331
0

오늘 OCN에서 친구 재방송을 해주더군요.

거기 이런 장면이 나오죠. 유오성이 롤러장에서 깡패들을 뚜드려 패주고 나서 모범생 상택이에게

말하죠.

"다음부터 누구를 조질 때에는 학실히 지기야 된다..확실히 해서 담에 니 눈만 처다봐도

눈물을 찔끔 흘리게끔...."



탈모 있고 나서 부터 누군가를 대할때나..아님 처음 보는 사람과 대면하는게 참 힘든일이죠..

저 사람이 내 머리를 보는건 아닐까...이런 생각에...

저는 아직 경험이 없습니다만...누군가가..어 너 대머리 아냐...이러면 정말 얼마나 당황스럽고

비굴할지..정말 생각만 해도 마음이 저려 옵니다.

주변에는 참 의외로 남의 기분을 생각도 않고 뚫린 입이라고 지 조때로 애기하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그런 넘들 앞에서는 우리 같은 탈모인들은 항상 조마조마하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대화중에 혹시 머리 애길 꺼내진 않을까 하고..비슷한 애기만 나와도

괜히 식은땀 흐르고 ..말바꿀려 하고...

저는 앞으로 이러지 않기로 햇습니다. 오히려 제가 먼저 카리스마로 상대를 앞도 하는겁니다.

맘속으론...항상 '시발..내 머리에 관해서 머라고 하기만 해봐라...'이렇게 되내이면서요..

그리고 혹시나 내 머리 가지고 해꼬지 하면 그자리에서 그냥 되레 무안을 줘버리는겁니다.

다시는 그런 소리 못지껄이게끔..

'니가 나한테 머리가지고 지금 놀리는건....다리저는 사람보고...어! 너 절름발이 아냐..와 이거봐라'

이러는 거랑 똑같은 모욕이라고 말조심하라고...

그리고 니 머리꼬라지도 별로 성하지 않아 보이는데 있을때 잘간수하라고...

한마디 쏴붙여줄 생각입니다.

어자피 탈모 겪고 맘힘든거...괜히 남한테까지 왜소하고 초라해 보일 필요 잇읍니까

마음에 독을 품고 열심히 삽시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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