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 것 같네요
재작년 즈음부터 상당히 탈모가 심각해져 정수리가 이미 초기부터 중기까지 넘어간 것을 깨닫고 피나스테리드계열 약물인 핀페시아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약이 제법 잘 받아 약 반년정도만에 중기 아슬아슬하게 심해졌던 모발 상태가 정수리 초기정도로 나아지더군요
정수리를 들여다보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탈모가 진행된다는 느낌은 별로 없고, 더 심해질 기미도 딱히 없이 그럭저럭 유지가 되는 느낌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탈모약이라는 게 이렇게 극적으로 효과를 보여주는구나 하며 내심 방심하고 있었죠.
그러던 것이 2년을 채 못버티고 슬슬 다시 탈모경향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정확히는 지난 여름즈음부터 다시 시작돼서 두타스테리드까지 약 사용 범위를 늘리기 까지 했는데도 효과가 없습니다.
평소에 탈락하는 모발 숫자도 제법 적지 않은데 하루에 한번정도 머리를 감을 때면 제 손에 집히는 머리칼 숫자만 해도 3~40가닥이 넘어가고
위쪽에서 비치는 형광등 아래의 거울에 서면 머리칼이 젖거나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도 두피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탈모 중기시절의 모습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40대, 적어도 30대 중반까지만이라도 어떻게 버텨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탈모유전력은 벌써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반이면 차라리 가발을 알아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태가 돼갑니다
잊고있던 컴플렉스가 새삼 자극당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슬슬 우울증 증상까지 나타나는 게 암담하네요.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약만 잘 먹어준다면 체력저하나 만성적인 피로감을 감수하고서라도 줄곧 먹을 생각이었는데....
보통 사람들의 경우 약의 효과를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