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번째 가발을 맞췄습니다. 약 한 달 뒤에 나오겠지요.
각설하고....
여기서
나는 대머리지만 여자친구는 대머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이건 대머리라는게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대머리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의 배우자 또는 애인은 나의 그런 단점마저 커버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원하는 심리인거 같습니다.
저도 탈모로 가발 쓰고 있어서 애인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머리가 아닌 다른 신체적 약점은 이해할 수 있을거 같은데....
너무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네요.
그렇다구요.
또 한가지 더.
가발을 쓰기로 마음먹었으면 빨리 쓰세요.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회복됩니다.
물론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티가 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입니다.
우선 티납니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은 못 알아봅니다.
하지만 가발을 쓴 사람이나 집안에 탈모가 있는 사람
또 예민한 사람은 알아 봅니다.
알아보는 사람 100명으로 가정했을때 10명도 안됩니다.
우리처럼 탈모가 있는 사람은 온갖 정신이 머리에만 쏠려 있기때문에
다른 사람들 머리를 신경 써써 보는 거지
탈모가 없는 사람들은 머리에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머리도 신경써서 자세히 보지 않기 때문에 못알아봅니다.
그러니까 다시한번 결론을 내리자면
마음 먹으면 가발을 쓰세요.
제 경험으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게 더 좋더군요.
또 수명이 짧더라도 자연스러운거 쓰세요.
요즘 선전하는 0.03 요거는 길어야 6개월이지만
확실히 자연스럽고 편합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만들고 있으니 여기저기 알아보세요.
가발을 쓴뒤 최대 단점은 다시는 벗기 힘들다입니다.
이점 유의하시고 쓰세요.
ps) 탈모인게 너무 억울 하고 화가 난다면
SBS에서 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봐보세요.
거기 보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애들이 나오는데.
그거에 비하면 탈모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물론 사람이라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쳐다 보겠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어집니다.
탈모는 가발로 얼마든지 커버되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없잖아요.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ps2) 시간이 안되서 정모 나가보질 못했는데 나가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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