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년만에 들러보는것 같습니다. 대다모를 안게 02년도였고 프카를 02년 10월달 부터 먹기 시작했으니까 거진 7년째 복용중인 장기 복용자이기도 합니다.
슬픈건... 그때나 지금이나 대다모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네요. 디자인이 바뀌었고 메뉴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치료방법에는 프카, 프페, 두타, 미녹, 선식, 샴푸 등. 뻔한 것만 있고 새로운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다는것이....
한번 먹으면 죽을때 까지 먹어야한다는 말을 곱씹으며 손끝에 놓여져 있는 파란 프카한조각을 보면서 '이 약을 먹다보면 더 좋은 치료제가 나와있을거야' 하고 위로하며 삼켰었는데....
그동안 많은 시도를 했지만 지금도 하고 있는것은 프카 복용뿐입니다. 복용중에 간수치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다시 정상이 되기도 하고 했지만 얼마전 취직시에 하는 혈액 검사에서 정상이 나온거 보면, 장기적인 프카복용이 반드시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사항은 지키면서 복용했습니다. 다른 약과는 절대 혼용하지 않았고, 술먹은 다음 날은 일부로 복용하지 않고 적어도 하루정도는 시간을 두었죠. 몸이 아프면 탈모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몸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곤 했습니다. 감기 같은건 그냥 버텼죠. 프카먹어야 하니까.
하지만 탈모가 치료된건 아니네요. 단지, 시간을 늦출 뿐입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글리벡이라는 약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표적암치료제의 새 장을 연 획기적인 만성 백혈병 치료제죠. 암세포를 생성하는 단백질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tyrosine kinase)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된 약’으로 기존에 정상세포가지 파괴해 큰 부작용을 일으켰던 여타 항생제와는 다르게 부작용이 최소화 하면서 빠른 치료효과를 보인 기적의 약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탈모에도 이런 효과적인 선택적 기전을 가진 약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탈모를 유발하는 기전에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테스토스테론으로 만드는 5a환훤효소 a와 b 말고도 다른 것들이 있을텐데... 왜 이런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간만에 들렀는데 넉두리만 하고 가네요. ㅎ 오랜동안 치료를 하고있는 어찌보면 선배로서, 해줄만한 별다른 희망의 말이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 봅시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