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입대한 동생이 훈련소 수료식이라
부모님과 몇몇 친구랑 같이 갔는데
엠자 탈모가 좀 심해졌더라구요.
이젠 거의 중기에서 말기 넘어가는 수준이고 반삭쳐서 그냥 누가봐도 탈모..
물론 약물은 제가 계속 보내주고 지속적으로 먹어서 속도가 조금 늦춰지고 있는것 같지만
역시 심한 엠자는 답이 없다는걸 동생보고 느꼈네요
근데 같이 간 제 친구중에 여자애들이 제동생 외모보고 반했네요 ..
어떻게 저렇게 잘생기고 비율도 좋고 두상도 이쁘냐고 하면서
탈모얘긴 별로 없어서 제가 머리 저렇게 벗겨져도 상관 없냐고 하니까
벗겨졌는데 이상하지도 않고 그냥 잘생겼다 멋있다 비율좋다 이런말만 계속 하더라구요.
실제로 제동생이 키도 엄청 크고 두상도 이쁘고 학창 시절땐 옆 학교서 찾아올 정도로 잘생겼는데
지금 현재 진짜 탈모 엄청 심한데도 잘생기고 반삭 잘어울리니까 진짜 여자들이 별로 싫어 하지도 않고
그냥 외국배우 같다고 하는데 좀 신기했네요.
사실전 아무리 잘생겨도 탈모면 여자들이 일단 첫인상은 좋지 않게 볼줄 알았는데
탈모를 뛰어 넘을만큼 잘생겼고 두상도 이쁘니까 진짜 탈모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나봐요..
같은 형젠데 전 두상 괜찮은거 빼곤 잘생긴건 안 닮았으니 전 해당사항이 없는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심한 엠자 탈모인 동생이 여자들한테 좋은 소리 들으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네요.
그리고 제 동생이 탈모가 그렇게 심한데 저와 달리 엄청 긍정적이에요..
제가 탈모 걱정 안되냐고 하니까 물론 놀리는 사람들도 있고 머리숱 많은 사람들 보면
부럽지만 자긴 남들이 가지지 못한 좋은 외모와 좋은 성격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도 친구끼리 노는거 보면 자기가 먼저 탈모 얘기하면서 장난도 치고
자기 결혼 못하면 니네들이 데리고 살라고
농담도 거침없이 주고받고 하는 모습보면
제가 형이지만 진짜 저런 마인드는 배워야 겠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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