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라는 것이 비록 사람의 노력 여하에 관계없이 생길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운동이나 식이 요법, 건강 식품 등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 예방 목적의 치료 등이 발달되어 있어서 어떤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거나 초기 단계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암이나 당뇨, 고혈압 등등, 아직까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치료 방법도 불완전한 질병들이 현대의학의 숙제로 남아있는데 ‘원형 탈모’ 는 이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질병들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나 여성에서 윗머리와 정수리의 머리가 전반적으로 빠지는 형태의 탈모를 보고 원형 탈모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의 증상 중의 하나이며, 병명으로 지칭하는 원형 탈모란 이런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형태의 탈모입니다. 원형 탈모의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 동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머리가 빠지는 것인데 대개 100원 짜리 동전 크기로 1-2군데 생기게 됩니다. 본인에게 보이는 자리에 생기면 자기가 처음에 발견하게 되지만 뒷머리나 윗머리 속에 생기면 본인이 볼 수 없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 직장 동료들이나 미용실 또는 이발소의 직원들이 발견해 주게 됩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탈모가 된 자리를 발견하는 순간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되는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부신 피질 호르몬제 주사와 바르는 약으로 3개월 정도 간단히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고 치료를 안 해도 저절로 좋아질 수 있으므로 처음 놀랐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쉽게 해결됩니다.
원형 탈모가 처음 생긴 분들은 이것이 왜 생겼는지 온갖 원인을 생각해 보고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지만 지금까지 의학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을 뿐이고 이외에는 어떤 것도 연관이 있다고 밝혀진 것이 없으니 그 원인에 대해서는 혼자서 너무 고민하실 필요가 없으며 의사에게 물어본다 해도 ‘스트레스’ 또는 ‘모른다’ 는 답밖에 들을 수 없습니다. 원형 탈모는 본인의 면역세포가 모낭의 세포를 공격하여 머리가 빠지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 으로 밝혀졌으나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원형 탈모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1) 5 군데 이상 생기는 경우
2) 손바닥 크기 이상으로 계속 커지는 경우
3) 계속 재발하는 경우
4) 두피 전체의 머리가 빠지는 경우
등인데 특히 4)번의 경우는 ‘전두형 원형 탈모’ 라는 것으로서 불과 3-6개월 만에 두피 전체의 머리가 다 빠질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는데 가장 빠르고 심하게 진행되는 탈모들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사나 바르는 약으로는 치료가 어려우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두피 물리 치료, 두피 주사, 냉동 치료 등을 병행하여 1주 1회씩 시행하는데 평균 3개월 정도 지나면 머리가 빠지는 것이 멈추고 6개월 정도 지나면 탈모 부위에 다시 머리가 자라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면역치료나 자외선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의 치료가 있는데 어느 한가지 방법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원형 탈모는 남녀노소 누구나 생길 수 있으며 유전적인 요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구나 생길 가능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원형 탈모를 발견했을 때는 몇 군데에 어느 정도의 크기로 빠졌는지를 확인해 본 후에 1-2 군데 생겼을 때는 너무 놀랄 필요 없이 가까운 피부과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으시면 되고 이미 5 군데 이상으로 생겼거나 치료를 하는데도 5 군데 이상으로 계속 빠지게 되면 그때는 더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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