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주위엔 저포함 탈모가 4명정도 있습니다. 동생 친구 선배 이렇게 있는데요.
저 포함 4명중에 제가 탈모가 가장 덜 심한 편입니다.
근데 저만 유독 엄청 스트레스 받는 기분입니다.. 저는 심지어 지금 정신과도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약까지 먹고있는데요. 사실 정신과를 가면서 까지 약을 먹었던건 꼭 탈모 때문은 아니고 원래 진짜 너무 힘든 일이 있었는데 힘든일은 같이 온다고 그 힘들 때 딱 탈모가 오더군요.
여튼 저 4명중에 유독 저만 미친듯이 스트레스 받네요. 일단 제가 엄청나게 민감한것도 있는거 같은데 저 사람들이 좀 너무 무디단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제 동생은 20대 초반에 꽤 심한 엠자 탈몬데도 사회생활 전혀 지장없이 하고 심지어 대학에서 과대표도 하고 여자도 닥치는대로 자신감 있게 만나고 다닙니다. 물론 얘가 잘생기기도 했는데 두상이나 이목구비가 특히 눈이 서양애들처럼 깊고 이마는 툭 튀어나와서 완전히 반삭에 최적화된 얼굴입니다.
제가 어느날 물어보니 자기도 솔직히 머리숱 많은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긴 하지만 달라지는거 없으니 그냥 최선의 방법인 약물 먹으면서 긍적적으로 산다고 하더군요. 뭐 얘가 워낙에 어떤 상황에서도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긴합니다.
친구 한명은 제 오래된 친군데 솔직히 얘가 탈모인걸 전혀 몰랐던게 가발쓰고 다녔거든요. 근데 얘가 가발에 얼마나 정성을 들이냐면 아침에 한시간 먼저일어나서 엄청나게 신경을 쓰더군요. 뭐 얘도 자취방에 가보니 프로스카 카피약인가 유로스칸 박스 있는거 보니 약물관리는 하는거 같긴한데 가발쓰고 역시나 대학생활도 잘하고 여자친구도 잘 만들더군요.. 그리고 가발쓰는것도 당당히 밝히고 뭐 속으론 얼마나 끙끙 앓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밖으론 전혀 티가 안납니다.. 힘든게
가장 웃긴건 마지막 선배 형인데 이형은 카이스트 수학과 다니는 형인데요. 이 형은 탈모 자체를 전~혀 신경 안씁니다. 이형 철학이 되게 독특한데 자기는 젊음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미친듯이 열정을 쏟아붓는게 진정한 젊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젊음은 어차피 수학에 미치기로 했으니 탈모 따윈 크게 신경안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주위에 탈모인 사람들이 있는데도 이 사람들 만나도 탈모 얘기는 전혀 안합니다....
뭐 솔직히 탈모 오면 저같이 엄청나게 힘들어 하는게 대다모 회원님들 봐도 정말 정상인 것 같은데
당연한거겠지만 탈모가 왔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것같긴해요..
뭐 어차피 탈모온거 제동생이나 친구처럼 약물하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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