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뻔 wrote:
> 전 지금 무지하게...여러분과 같이 고통받는 사람입니다...
> 적어도...복권은...지랄나게 사두...당첨두 안되는데....
> 이런건...아주 당연한듯이 내가...당첨이 되는구나...라는...그..더러운....심정...
> 세상한번 열심히...멋지게 살아볼려구 하는데....
> 이런게...발목을 잡을줄이야....
> 지금..심정으로는...학교두때려치구...만사 다재껴두구 어디...잠적하구 싶은...생각밖에는...
> 주위에는...이런 저의 고통을 알기나 할까여? 술쳐먹다...안주거리루..
> 재수없게...내 머리 얘기하는 넘들...
> 제가 성격이 이것이 시작되면서...무지하게 얘민해졌거든여...
> 원래...제가...성질두...좀 드러운데....
> 친구라구...지금은...용서하구 있지만....
> 정말...가끔 절 놀리는...넘을...정말 죽일거 같은....그럴정도루 흥분이
> 되내여....애덜 한텐 내색을 안하지만....
> 제가 여러분을 위해...한번 신문에 나야할거 같군여...
> 대머리라구 놀려서..생매장했다...머 이런식으루...다신 우리들을 놀리는
> 넘들이 사라지게...
> 세상이 싫어질땐...여러분....어떻해야 하나여....
> 학교두 다니기 싫은데...
> 학교 때려쳐보신분....조언을 부탁드립니다....전...정말 고통의 나날들이에여......
####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때 첨으로 원형탈모증세로 가발(전체가발--몇가닥만 있고 전부 빠진상태였죠)을 쓰고 다녔습니다.
약 1,2달은 매일 가발,가발이라고 소리쳐대고 놀려대었습니다.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면,짐작이 가시죠.
또한 두발(머리)검사때도 미치도록 싫었죠. 일부러 안 깎는 것도 아닌데 생활부선생에게 매번 가발이라고 말하기도 창피하고,,
체육시간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이렇게 보내면서 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날때까지 가발을 착용하다가 그동안 한약,바르는 약,먹는 약, 여러가지로 노력한 끝에 약 80퍼센트의 머리가 나서 2학년에 올라가서는 가발을 벗고 잘 다니고 졸업을 했죠.
그러나 재수생활을 하면서 다시 재발하여 어쩔수 없이 또 가발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방송통신대로 편입을 했습니다.
대학재학중에도 몇명으로부터 가발이 아니냐는 말도 들었지만 대충 얼버무렸습니다.
현재 저는 다소 회복되는 중이지만 10년간 뒷머리 부분은 거의 안 나는 실정이라 모자를 써도 표가 납니다.
그래서 가발을 쓰고 외출합니다.
지금까지 약 15년이 넘게 탈모로 인해 남모르게 신세한탄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결론은 자신이 하기에 따라 세상은,아니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것이죠.
사실 우리나라는 남의 외모에 굉장히 관심(나쁜 의미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일례로 외식하러 식당에 가보면 다른 사람들 쳐다보며 이러쿵 저러쿵 외모가 어떻고 옷이 뭐 저러냐,,그외,,이런 말들을 합니다.
외국,특히 미국같은 나라는 그렇게 관심도 없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는 것이 속편하며 스트레스받지않는게 중요합니다.
전체가발을 쓰면서 부분가발이라도 쓰면 좋겠다. 더이상 바라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렇게 멀쩡히 살았있다는 것을 아시고 조금만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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