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생겼다. 그리고 몸매 잘 빠진 킹카다.
성격은 보통 사람과 많이 틀리다.
노자의 사상을 좋아하고 상당히 객관적이다.
그래서 주변에 친구나 선배, 후배, 여친이 없다.
항상 혼자다. 그래도 나는 좋았다.
그리고 전혀 외롭지 않았다.
어딜가든..사람을 첨 만나도..
남자들의 부러워 하는 시선과 호감..
여자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관심들..
왕자병이 있는건..절대 아니다.
이런 것들이 있기에..나는 별로 외롭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앞머리 정가운데를 시작으로 탈모가 시작되었다.
어중간한 탈모라서 내가 보아도 참 웃긴다.
아직도 나를 정면에서 보지 않으면..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하다.
하지만..정면에서 마주치면..정말 비참하다.
요즘들어 자꾸만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비통하다 못해 서러움이 밀려든다.
유일하게..아직도 날 한결같이 따듯한 시선으로 대해주는건
우리집 강아지 '깜뗑이' 뿐이다.
내가 유일하게 당당하게 쳐다볼수 있는건 '깜뗑이' 뿐이다.
'깜뗑이'가 항상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 담배사로 같다가 '깜뗑이' 주려고 참치를 같이 사서..
먹이고..운동시키고..이런 것들이..
가장 행복하고 외롭지 않은 시간이다.
'깜뎅이'는 마당에서 생활한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깜뎅이' 이불 자리로..
나의 오리털 파카를 '깜뎅이' 집에 잘 맞게 잘라서..
월동 준비를 해주었다. 올 겨울, 내년..
외부에 나갈일어 거의 없을것 같아서..전혀 아깝지 않았다.
'깜뎅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나 역시..'깜뎅이'가 좋아하니
넘 기분이 좋다. 하지만..이 행복마저 사라질까 두렵다.
게시판에 글을 쓰고 누군가 읽어준다고 생각하니 맘이 편해진다.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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