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쓴지 어연 2년이 다 되가는 32살된 남자입니다.
얘기 좀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단 제 탈모상태는 M자형 탈모로 두피가 매우 얇은 편입니다.
요즘엔 가발도 스타일 살리기위해.. 하나의 패션으로 생각하며 많이들
알게모르게 하더군요.~ 하** 업체에서 고정식 두개를 맞췄구요.
근데 솔직히 뭐 가발이다보니 사람들 정말 모르더군요.. 제가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아무튼 작년초에 지인에게 소개받아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매일 만나서 데이트하고 서로 사랑에 빠졌죠...
그래서 작년가을에 결혼했습니다. 현재 제 와이프는 제가 말하긴 좀
뭐하지만.. 절 너무나도 사랑하더군요. 저보다도 더 말이지요.
와이프왈 결혼전 진정으로 오빠를 사랑한다고.. 오빠가 가진 모든 결점도
받아들일수있다고.. 전신불구가 되더라도 날 안 버리고 살겠노라고..
말하는 와이프가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나서 다 얘기하자.. 가발한 사실을 솔직하게 말해야지.
하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그날이 되니 도저히 말이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솔직히 그런거 하나 말못하는 자신없는 내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언젠가는 말을 해야할텐데.. 하구 말이지요.
근데 말이죠~ 참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어요.
와이프가 눈치하나는 기가 막히게 빠릅니다. 옛날부터 느껴온건데..정말
여자의 섬세함과 예리함, 육감은 대단하더군요.
전 잘 모르겠는데... 이 여자 어디 성형했다. 코 또 고쳤네? 눈 또 언제 했대?
이런거 발견하는거 아주 도사예요. ㅎ~ 제가 무슨 생각하는지도 얼굴표정만
봐도 어느정도 다 파악을 하죠.. ㅋ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이렇게 눈치빠른 여자가 내가 가발한 사실을 근 1년
가까이 모른다는게 솔직히 말이 안되지않냐고...
아이러니하게도 이제까지 제 머리통은 물론이고 이마윗머리조차
만져본적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못 만지게 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애인도 남편머리 만질수있는건데...하물며 와이프가 남편머리가지고
미장원가자는 얘기도 없고, 머리 감겨준다던지, 머리카락을 막 만진다던지
요런 머리에 관련된 얘기나 언급은 일절 없더군요!
그러다 가끔 2주에 한번씩 가발관리받고 오면 아는지 모르는지..
어~ 오빠 머리 잘랐네? ^^ 와..기엽다 뭐~ 이러구 말아요. 또 이런말 정도만
언급을 하죠.. 일부러 모르는척 하는건지.. 휴.. 그래서 글을 올리게 됐어요.
와이프가 가발한 사실을 알면서도 내 자존심 상할까봐 애써 모르는척하고
배려해주는건가요? 아~ 진짜 이것땜에 미치겠어요..
만약 그게 맞다면 확!~ 와이프에게 얘기해버리구 싶은 마음입니다.
어차피 아는거라면 와이프한테 얘기해서 가발해결도 보구싶어요.
업체가발가격이 너무 비싸다보니 돈관리를 와이프가 해서 돈출처도
드러나구요. 이래저래 걸리는게 많네요..
해결책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a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