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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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한 일상을 적어보자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오늘은 최근에 일어난 일을 적어 볼께요.
현재 신혼생활 약 1년반정도 되었는데, 솔직히 와이프에게 민머리 오픈(?)은
최근에 딱 한번 했습니다. 잠잘때요. (결혼전에 가발은 말했지만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얼마 되지 않은 날이였는데,
쫌 더운 날씨였어요. 잠자리에 들면서 갑자기 와이프가 가발쓰고 자면 안덥냐고 묻더라구요. 전 그냥 좀 답답할 때도 있다고 했더니,
이 기회를 노린것 마냥 벗고 자라고 떼를 쓰더라구요-_-;;;
전 싫다고, 오늘은 안답답하다고 해도 안먹히더군요..;;
진짜 연애할 때 비비발라준다고 하면서 앞이마 깔때만큼 긴장되더군요.
하지만...
항상 처음이..그 처음이 어려운거잖아요.
그걸 극복하는 사람이 뭐든 가질 자격이 생기는 거죠.
전 이미 제 컴플렉스를 남에게 고백한 경험이 있는 경험남입니다.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죠. (효도르한테 주먹날리는 거랑 비슷하지요)
결심끝에 수줍게 벗구 왔어요, 언젠가 보여질 모습이라면 자의에 의해 보여주는 게 낫잖아요.
그때 와이프가 머리를 꼭 끌어안으면서 어찌나 정성스럽게 쓰다듬어 주던지;; 매끈매끈하니 정말 느낌이 좋다고....(내 솜털....)
정말 탈모 후 원장님 빼고 제 머리를 남에게 이렇게 무방비로 맞겨본건 처음이네요.
근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내 컴플렉스를 보여주니 상대방이 이해하고 보다듬어 주는 느낌.
만약 제가 자존심 세우며, 안보여주겠다고 가발 오픈은 아직 안되니 이해해달라고 했다면 이런 느낌 못받았겠죠.
연애할 때 가발 고백할 때 후련했다면,
결혼 후 가발오픈(?)으로 인해 마음이 편안해 졌네요.
아직 오픈안하신 유부남 형님들이 계시다면,
오픈을 살짝 권해드리고 싶네요 ㅎ
이상 주저리 쓴 일상 이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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