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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냥 끝까지 씁니다 ^^ 연예탄 ㅎㅎ
처음 제 와이프를 만남을 가진게 2010년 3월7일이였습니다..제나이 29살 와이프도 저랑 동갑 ㅎㅎ
시기적으로 딱 좋을때죠 ㅎㅎ 그이유는 밑에 보시면 압니다 ㅎㅎ
첫 만남을 가지고 제가 소극적이였는데 장사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적극적으로 밀어 붙였습니다 ㅎㅎ
첫날에 몇시에 일어나서 몇시에 출근하며 몇시에 퇴근을 하고 어디에 다닌다는것을 다 머릿속에 넣어서
그날부터 시작이엿습니다. 정식정인 만남을 가지기 전까지 문자만 주고 받았습니다 ㅎㅎ
3월14일 무슨날인지 다들 아시죠?ㅎㅎ 화이트 데이 ㅎㅎㅎ
그날 전 제차 트렁크에다가 미리 사놓고 편지까지 쓴 사탕바구니를 넣고
와이프랑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식정인 교제를 위해서 ㅎㅎㅎ
제가 단한번도 연애를 안해봐서 정말 떨리더군요
그래도 그날 (제가 부산사람) 을숙도 갔다가 해운대 가서 밥먹고
(해운대에서 고백할려고 했음..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ㅜ.ㅜ)
분위기 좋은곳을 생각하다가 친구왈... "황령산 전망대가면 좋다"는 말이 떠올라서 그곳에 갔습니다 ㅎㅎ 정말 전망이 좋고 사람들도 많이 없더군요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습니다. "만나본건 3번째지만 정말 더많이 알고싶고
정식적으로 교제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이죠 ㅎㅎ
제와이프가 승락을 하더군요....(지금와서 하는말이지만...키도작고 몸도 왜소하고 그닥 마음에 든건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ㅎㅎ 하지만 진심이 통한거겠죠 ㅎㅎ)
한번 교제를 해보자고... 정말 기분이 날아갈듯 좋았습니다.
그때까지 전 머리에 대해 한마디도 안햇습니다.. 바로 퇴짜 맞을까봐...(진짜 저 나쁜넘이죠?ㅎㅎ)
그날이후로 교제를 하면서 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좀 그렇다보니 새벽 5시30분에 일어납니다 ㅎㅎ
결혼하기 전까지 와이프가 일어나는 시간이 7시라 6시 58분에 하루도 빠짐없이 제가 직접 문자 쳐서 모닝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 그리고 와이프가 밥먹고 출근할때 저한테 전화주더군요 출근한다고 ㅎㅎ 그리고 점심먹을때 밥맛있게 잘먹으라고 문자 혹은 전화햇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경에 문자나라라는 사이트 들어가서 이쁜 글귀나 책에서 읽은 글귀를 써서 보냈습니다 ㅎㅎ
그리고 마치는 시간에 제가 직접 일하는곳까지 가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ㅡㅡ;;;
저녁에 만나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50일되면 편지로 제 마음을 전했고 100일날 커플링 맞추면서 장문의 편지를 써서 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참....ㅡㅡ;; 제가 장사를 하면서 글을써서 그런지 두서가 없군요....^^;;죄송합니다 ㅎㅎ
만남을 가지면서 전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고 고역이였습니다...
제 마음 한편으로는 내여자로 만들고 싶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머리때문에 밝히면 어떻게 될까?라는 걸로 제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래서 4월경에 가발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제가 인터넷을 찾아보고 선택한곳은 (커XX아이디)입니다 부산지점 ..이거 광고글 아니에요 ^^
부산분들 혹시 걱정하시는분 있으시면 찾아보세요 ^^
젊은 여자분께서 스타일 잘잡아주더라구요 ^^
4월경에 가발을 맞추었으니 5월달까지 와이프만나면서 모자를 주구 장창 쓰고 다녔습니다.. 의심도 많이 하더군요 맨날 모자만 쓰고 온다고 ....
그래도 전 계속 화제를 돌리고 말 돌리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가발이 나왔을때 (전 클립식으로 했습니다) 정말 어색하더군요 ㅡㅡ;
거기서 손질받고 와도 다음날에 비니 모자를 쓰던가 가발위에 비니모자를 썻습니다...ㅡㅡ; 그래도 앞머리 가발 부분이 보이고 가발쓴모습을 보더니 의심을 덜하더군요 ^^;;;
100일 넘게 교제를 하다보니 스킨쉽도 생기기 마련이더군요
제가 아프다고 하면 손이 머리로 오면 제가 움찔거리며 피하고 ....
머리이야기 나오면 화제를 돌리고 하니깐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제가 조금 밝혔습니다 ㅎㅎ
지금 탈모가 있어서 머리에 손대는걸 싫어한다고.....그리고 머리이야기 하는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죠 ㅎㅎ 그렇게 말하니 알았다고 이야기를 안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9월경에 상견례를 하게 되엇습니다..
(남들이 무슨 사귄지 얼마 안되서 결혼날짜 잡냐? 이러면서 사고쳤냐?라고도 하더군요 하지만 절대 아닙니다 제가 와이프를 너무 사랑해서 같이 살고싶어서 빨리 하게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날도 가발을쓰고 상견례를 하고 (제가 다들 속인거죠.....ㅜ.ㅜ)
결혼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음한편으로는 제가 모두를 속인것 같아 정말 죄스럽고 ...
큰죄를 지은것 같은 마음에
와이프를 만나 제 사정을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와이프를 만나면서 썼던 일기장과 제 속마음과 지금까지 속인것 정말 미안하다면서요.....ㅜ.ㅜ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와이프도 울었습니다..
일기장에 저의 속마음을 다적어놨었고 지금 가발을 쓰고 있다고....처음에는 와이프가 아무말도 없다가 나중에는 " 뭐 어떻냐고 자기가 날 이렇게 사랑해주고 진심을다해 해주는데 남들보다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이죠... 정말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안그래도 이뻐보이는데(제눈에는 ㅎㅎ) 더 이뻐보이더군요....
그래서 10월경에 모든걸 다 밝히고 장인어른 장모님께는 어떻게 할까? 라고 하니 지금까지 몰랐는데 그냥 모르고 지내는것도 좋다면서 말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애로 사항이 많더군요.......
웨딩사진.. 아우..ㅡㅡ; 웨딩사진을 찍으러 가면 미용하시는분들께서
머리를 만집니다 ... 그래서 전 하루전에 업체에 가서 스타일 만들어 놓고
갔습니다.. 그래도 제 머리를 만질려고 하더군요...
살짝이 옆에가서 "이머리 가발입니다 만지지 말아주세요 "라고
남들한테 한번도 안한말을 하게 되더군요..ㅡㅡ;
그리고 대망의 제 인생의 해뜰날 12월 12일 ^^
결혼 당일날 술먹고 엉망 진창인데 가서 머리를 만지는데 또 살짝이 말했습니다....ㅡㅡ; "이머리 가발입니다 잘만져주세요" 라고요...
피식 웃더군요....ㅡㅡ; 주먹 날라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젤 걱정스러웠던건 ...ㅡㅡ; 신혼여행가는데 공항검색대에 걸릴까 안걸릴까 였습니다.. 클립식인데 안걸리더군요..ㅎㅎㅎ
가발러분들 걱정하지 마십시요~!! 안걸립니다 ㅎㅎㅎ
아우 자꾸 손님와서 정말 두서없이 성의 없이 써버렸네요...ㅜ.ㅜ
그래도 탈모인 여러분들 지금 결혼을 생각하면서 연애를 하시는분들
모든건 진심입니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진심을 다해 여성분을 대하면
통하게 되있습니다. ^^ 남들보다 키도 작고 생긴것도 그저 그렇고
탈모인 저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친구넘들이 다들 제수씨가 아깝다고 합니다.. ^^
절대 기죽지 마시고 어깨펴시고.. 진심을다해 연애 하십시요 ^^
이상 허접한글 읽는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
9월초되면 저도 애아빠가 되는군요 ^^ 아들이 커서 저처럼 되면 안되는데....ㅡㅡㅋ 그래도 행복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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