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빡빡 밀었습니다....회사에 관뒀습니다....떠나간 여인도 잊기로 했습니다...
모발이식도 해보고 좋다고 하는 약은 다써보고
마지막 수단으로 가발도 해봤지만...
솔직히 제 자신만 더욱 초라하게 만들더군요.
이렇게 살아야하는 맘만 들고...
나름대로 자신감 있게 산다고 살았는데...
사회생활이란 것을 하면서 더욱더 외모란 것을 무시할 수 없더군요.
직장동료들...특히 여자 직원들의 웃음 섞인 농담들.
그냥 흘려 듣기에는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음...
암튼 오늘 집에 와서 직접 빡빡 밀었습니다.
면도기로 빡빡...눈물이 났습니다...
거울을 봤습니다.
....
이제 창업이란것을 해볼까 합니다.
가진 돈은 없지만 맘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어진 것은 없지만
조금은 용기를 가져볼까 합니다.
....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을 잃었다고 나머지 모든 것을 잃고 싶진 않습니다.
다른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결심했습니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살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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