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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발쓴지 벌써 5년차,,ㅜ.ㅠ 잡담

  • 21년 전

  • 1,924
0
오랜만에 대다모에 들르네요

한 반년치 글을 쭈욱 읽어봤는데, 저도 가발경력자로써 몇마디 잡담을 적고자 합니다..



저는 2001년 여름 경에 처음으로 가발을 했습니다

앞머리숱이 없어서 친구들이 하도 늙어보인다길래,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 김X사에서 거금 1XX마넌을 주고 가발을 맞췄죠

정말 정보얻는데 미흡해서 '그냥 아무대나 가자'라는 식으로 김X사에서 가발을 했는데,,(지금생각하면 정말쌩뚱맞죠)

사실 가발하던 당시만 해도 앞머리가 M자 식으로 숱이 없을 뿐 대머리는 아니 (었) 거든요 ㅡㅡ;

그런데 그쪽 김X사에서 마련한 가발은 앞머리와 윗머리를 완죤 덮는 넓은 것이었습니다..

머,, 일단 해놓고 봤을땐 정말 인물나더군요 (이마라인은 최악이지만, 스타일은 나름대로 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업자측에서 하라는 데로 실리콘으로 부착식을 했고, 그렇게 거의 1년 반을 생활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죠 ㅠ.ㅜ

그게 당연히 감수해야할 불편인양, 머리에 실리콘을 붙이고 생활하던 우둔한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지금은

심한 탈모가 아닌이상 절대 부착식(특히 실리콘따위)은 안하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1년반동안 부착생활하다가, 탈부착식으로 전환했는데, 그때 정말 날아갈 정도로 기분 좋더군요

근데, 대략 가발을 쓴 1년이 지나면서 부터 사람들이 점점 '가발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하는 둥 눈치를 채더라구요...

머 사실 그때껏 생활해온거 자체가 어찌보면 다행이었고 사람들이 모른척 해 준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가발이냐?'라는 말을 수차례 들은 이후 결국 다른 업체에서 새 가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 그당시 학생이라서 돈도 없었고, 따라서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이곳저곳 수소문해서 대략 평이 좋은 새X가발을 선택, 방문했습니다

새X사의 새 가발을 처음 맞췄을 때,,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릅니다 ㅡㅡ;;

'인터넷에 떠돌던 소문이 다 거짓이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죠

결국 만족못하고 한달 쯤 쓰다가,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언쟁이 좀 있었지만, 결국 새X에서 새 가발로 교환해준다고 했죠

한 2주정도 지난후 새 가발이 도착했는데,, 첫번째 가발하곤 정말 품질이 너무 틀리더군요 ㅡㅡa

(여기서 약간 우롱당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만만했으면 처음에 그런 허접한 가발을 제작해줬을까 하는,,)

일단 앞 이마라인은 (당연히 올백은 불가능하지만) 가르마를 타도 대충 자연스럽습니다.

근데, 광고에서처럼 진짜처럼 자연스럽진,,,사실 않습니다.

머리숱 너무 조밀하구요,,가마도 이상하게 생깁니다... 바람 불면 난감 ㅡㅡ; 그리고,, 눈썰미있는 사람은 다 알아봅니다

무엇보다도 머리카락의 매듭이 확 들어나서 ;;; 한 2미터 가까이에서 보면 조금 이상하게 느낄 정도죠.



어쨌든 이 가발로, 한 2년째 쓰고 있습니다

일단 나름대로 가발경력자로써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발 정말 왠만한 결심 없으면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M자형 탈모였던 사람은,, 가발업체 가면 십중팔구 일본무사처럼 머리를 밀어버리고 앞과 위를 다 덮는 가발을 써야됩니다..

앞만 붙이는가발? 저도 그런걸 원했는데, 업자측 말로는 그렇게 하면 본인 머리와 가발 머리가 차이가 나서 스타일도 안나고 표시도 잘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말 듣고 다 덮는 큰 가발을 저도 했는데, 나중에는 앞에만 붙이는 가발도 한번 써 봐야겠습니다

가발을 한번 쓰면 정말 인생이 고달파집니다...

정말 귀찮고, 걸릴까봐 조마조마하죠 ㅠ.ㅜ



그렇다고 해서 가발이 무조건 나쁘다곤 할 수 없겠네요

저도 가발 쓰고 난 이후로는 잘생겼다는 말 마니 듣게 되었습니다..

조마조마하면서도, 또 자신감도 생기기도 하죠.

사진같은거 찍으면 거의 얼짱소리 듣기도 합니다 ^^;; 가발쓰기전에는 대략 힘들죠 얼짱소리 듣기...



가발을 꼭 쓰고자 하신다면, 일단 기본적으로 업체를 3군데 이상 돌아다니시기 바랍니다

3군데 다 돌아다니시고, 나중에 혼자서 판단하시는것이 좋을듯,,

그리고 H사와 M사에 대해 상당히 절망적인 글들이 많던데,,,정말 그런가요? (몰라서 묻는 겁니다)

제가 방문해서 봤을때는 꽤 자연스러운 가발인 듯한데, 그 보여주는 가발과 직접 맞추는 가발이 틀리는건지 어떤건지...



에고,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어쨋든 전 가발을 쓴 이유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그런것인지 원래 M자였던 탈모가 지금은 두배 정도는 더 진행되서, 울며겨자먹기로 가발을 계속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답니다

가발,, 최후선택으로 하시되, 하신다면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다모 여러분 새해에는 득모하시고, 항상 자기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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