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착 방식
착용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본드로 완전히 붙여버리는 부착식과
클립을 이용하여 밖에서는 쓰고 집에오면 벗을수 있는 탈,부착식이 있습니다.
부착식은 천재지변을 능가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날 염려가 없으나(밖에서 가발 벗겨지는거...ㅠ.ㅠ),
머리속이 좀 지저분해집니다. 깨끗하게 씻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거죠.
더욱 큰 문제는 탈모가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가발 10년을 넘게 써 온 저의 경험입니다)
탈부착식은 가발을 완전히 벗고 깨끗하게 씻을수 있지만
길가다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훌라당 벗겨져 버릴, 0.1% 정도의 불안정성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크죠.
2. 머리 손질.
일반 미용실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본인의 머리 상태를 잘 알고, (특수)가발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쪽팔림을 면할 수 있는(예를 들면 미용실 주인이 마누라) 여건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동네 미용실이라 할지라도 가발 벗고 훤한 머리 들이댈 수 있는 분위기는 어렵겠지요.
동네에 소문 다 납니다. ㅠ.ㅠ
3. 비상 상황.
부착식은 수영이나 축구할 때 웬만해서는 벗겨지지 않습니다.
대신에 땀에 많이 젖거나, 물에 흠뻑 젖었을때는 스타일 안나옵니다.
100미터 밖에서 봐도 가발인거 뽀록납니다.
한때 가발쓰고 수영하던 TV 광고가 있었는데, 다 거짓말입니다.
(개쉐~리들....)
4. 이마 라인.
쉣따빡!!!!!
올백, 절대 불가능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있는대로 그냥 사는 것입니다.
가발.
처음 쓰기도 어렵지만,
한번 쓴 가발을 다시 벗는건 그보다 100배는 더 어렵습니다.
돈.
엄청 깨집니다. C발.
예수쟁이들은 직장 생활해서 하느님께 11조 한다지만,
가발쓰는 사람들은 뼈빠지게 일해서 업자들에게 11조 이상 갖다 바쳐야합니다.
품질은 개판이면서 가격은 드럽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정기적으로 수선하면서 (1달에 1번)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11년동안 가발 8개 맞췄습니다.
평균 개당 110만원 정도 되더군요.
한달에 한 번 수선하는 요금이 3만원에 교통비, 잡비 더하면 4만원정도 됩니다.
(110 x 8) + (4 x 12개월 x 11년) = 1,408 만원입니다.
남들은 전혀 쓸 필요 없는 저런 거금을 쓰고도
가발 써봐야 남들 다 알아봅니다.
뒤에서 키득거리며 지들끼리 웃을때는 당장 확! 뜯어버리고 싶은 울분이 생깁니다.
밥값을 내면 허기를 면할 수 있고
옷값을 내면 추위를 면할 수 있습니다.
가발 값 내봐야 머리털 부족한 비참함. 하나도 안가려집니다.
TV나 신문 광고에서 해대는 소리.
컴퓨터로 어쩌고, 올백을 해도 감쪽같다는 소리.
다 거짓말입니다.
태어나서 천재 소리 듣는 것도 운명이고,
머리털 빠지는 것도 다 운명입니다.
그냥 사세요
- 가발 11년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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