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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밍아웃] 후기입니다 (남친의 가밍아웃을 기다리던 여자입니다)

  • 7년 전

  • 4,487
23
혹시라도 기억하고 기다리시는 분들 계실까 해서 예전에 적었던 부분에 이어 후기 적습니다 ^^
우선 저와 그 때 적었던 남자분과는 헤어졌어요. 하지만 참고로 가발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답니다.

가밍아웃은 받았(?)어요. ㅎㅎ
둘이 있을 때 남친... 아니, 엑스가 저에게 우물쭈물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몇 번 그랬는데 '오늘은 말하겠구나'하는 느낌이 딱 왔어요.
전에 힘든적이 있었는데 그 때 스트레스로 건강이 좀 힘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또 뜸을 드려서 "어떻게 되었는데?"라고 물었더니 "음 그냥 그랬다고..."하고 또 넘어가려는 듯 해서
뭔가 엑스가 말하기 쉽게 해주기 위해서 저의 약점 아닌 약점을 하나 공유했어요.
그랬더니 "말하면 나 차일거 같은데"라면서 천천히 말문을 열더라고요 ㅎㅎ
그 순간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근데 나 알고 있었어~ 자기가 말해주길 기다리고 있었어.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했고
그 후에는 가발 벗은 모습도 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별로...가발 착용할 필요도 없이 이마만 조금 넓은 정도?
하지만 사회생활을 착용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기는 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착용한 모습, 하지 않은 모습 둘 다 외모에 상관 없이 제 엑스가 너무 좋았어요.
약간 두명을 만나고 있는 듯한 나름의 특이한 재미?ㅎㅎ도 있었고요 ^^

그러다가 제가 좀 힘든 한 달이 있었는데, 제가 워낙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라
슬퍼하는 저를 감당하지 못하더라고요...
만나기로 했다가 갑자기 피곤해서 오지 못하겠다고 하고...
그럴수록 저는 더더욱 섭섭해지고... 소통은 점점 힘들어지고...
그래서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냥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하지만 아직도 자주자주 그립네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가발은 전혀 제가 제 엑스를 좋아하고 싫어하는데 이슈가 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모두 힘내시길 바래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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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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