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에스트로겐 우세증에 대해 흘려들었던 사람입니다.
유전탈모라 탈모가 온 거지, 뭔 이유가 더 있나 싶었죠.
호르몬하고도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절대적이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성호르몬이 많고 남성호르몬이 적어야 탈모에 좋은 거다, 막연히 그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 외로 호르몬은 여성 탈모에 굉장히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또 남성호르몬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이 아니라 프로게스테론이 탈모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더라고요. ;;
저는 그동안 에스트로겐 부족만 생각해왔고, 호르몬에 대한 부분도 그저 막연히 생각해왔는데...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네요.
여성호르몬 중 프로게스테론.... 유전탈모라면 이 호르몬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줘야 한다는 걸....
왜... 전... 이제야 알았을까요.
프로게스테론이 DHT를 억제해서, 이 호르몬이 많으면 DHT 자체가 날 뛸 틈이 없다는 걸 이제야 알았고요.
게다가 에스트로겐은 나이를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반면 프로게스테론은 노화와 함께 서서히 줄어든다고 하니...
보통의 여성들이 걱정해야 할 부분은 에스트로겐 부족보단 프로게스테론 부족이란 사실도... 이제야 알았네요.
탈모여성들에겐 더욱더 중요한 부분이겠죠.
프로게스테론은 보통 노화가 시작되는 30대부터 서서히 줄어들고, 폐경기를 거쳐 75%~100%가 없어진답니다.
왜 폐경기 여성들에게 탈모가 많이 나타나는지 우리 엄마가 왜 30대까진 숱폭발이었다가 50대에 탈모가 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고요.
요즘엔 환경호르몬이 굉장히 심각해서 10대 20대에도 호르몬 불균형이 많이 생기고 호르몬 노화도 빨리 온대요.
또 요즘 사회는 먹는 거 입는 거 자는 거 생활패턴과 생활리듬이 다, 호르몬성장에 불리한 경우가 많아서...
요즘엔 탈모 발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저도 왜 나는 삼십대 중반에 탈모가 왔는지... 탈모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요인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
저는 지금 빼박 에스트로겐 우세증입니다... (지난 주 산부인과 갔다왔고요...)
에스트로겐 우세증은 에스트로겐 양이 많다는 게 아니라,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균형비를 말하는 거라서,, 프로게스테론이 에스트로겐에 비해 많이 부족하면?? 에스트로겐 우세증인 거예요.
에스트로겐 우세증의 증상 중 하나가 탈모이고요. (당연하죠. DHT를 막아내기는 커녕 더 활성화시킬 테니까요.)
임신과 출산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그나마 프로게스테론이 줄어드는 속도가 느리다고 하는데...
전 임신과 출산도 겪지 않았고, 탈모가 시작될 때쯤... 그 무렵...
식패턴 엉망에 낮과 밤이 바뀌어서 수면패턴 엉망에, 심각한 운동 부족, 책상에만 앉아 있고...
하루에 믹스커피 5봉지 털어 넣는 커피 중독까지... 게다가 스트레스 많이 받고, 인스턴트 달고 살았거든요.
이러다가 건강 해치겠다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탈모 유전자가 발현될 줄은 ;;;; ㅠ.ㅠ
솔직히 뭐, 탈모 유전자 없는 사람이야 아무리 호르몬에 이상이 와도 탈모?? 안 온다고 봐요.
유전적으로 이쪽이 취약하니까 호르몬 불균형 시 생기는 수 많은 증상들 중 탈모도 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섭리를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즉 탈모 유전자를 갖고 있었어도 프로게스테론이 충만했던 10대 20댄엔 DHT가 억제되어 탈모가 안 왔다는 걸..
그때 좀 더 일찍 알았다면.. 그때 벌써 프로게스테론의 소중함을 알고 신경쓰고 살았을 텐데...
그랬다면, 탈모발현을 조금이나마 더디 오게 했을 수도...
혹은 운이 아주아주 좋았다면... 아예 비껴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제가 너무 무지했다 싶네요.
요즘에도 어차피 탈모는 유전이야, 하며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프로게스테론 부족을 악화시키는 생활만 했던 것 같아 너무 반성하고 있고요. 후...
게다가 에스트로겐에 좋다는 음식도 엄청 먹어왔거든요... ;;;
(남성 호르몬 여성 호르몬 수치는 정상이지만, 그래도 막연히 먹으면 좋겠지.. 하고 먹었어요.. 석류를요.. ;;;)
기가 막히죠. 석류는 에스트로겐 우세증으로 자궁질환 있는 사람한텐 독인데 말입니다.
(제가 지금 에스트로겐 우세증으로 자궁내막증 위험... 이건 또 어떻게 고치나... 아찔합니다...)
어쩐지 석류 먹고 빈발월경 시작되었고, 머리카락은 더 빠지는 게 이상하다 했는데...;;;;
에스트로겐 우세증에 에스트로겐을 퍼먹으니... 당연히 프로게스테론은 더 부족해지고...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해지니, 탈모는 더 심해질 수밖에요.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이어도, 중요한 건. 여성호르몬 내의 균형비입니다!!!!
에스트로겐에 비해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한 건 아닌지, 그런 부분을 확인하고 호르몬 음식도 먹어야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 탈모가 시작되었던 그때쯤부터 생리양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생리주기가 짧아지며...
자궁에 이상이 있다? 호르몬에 뭔가 이상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결국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 연결된 신호였음을... 이제야 확신하네요. (늘 찝찝했는데 괜찮겠지 했네요... 병원, 좀 더 일찍 가볼걸...)
현재 프로게스테론 부족으로 불면증, 피로감, 무력감이 상상초월인데요.
(전 에스트로겐 우세증의 모든 증상을 싹~~~~ 다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우울감도 있어요.)
그래도 움직이기 힘들다고 꼼작 안 할 수록 프로게스테론은 더 부족해질 테니 노력해야죠.
안 그러면 호르몬 불균형은 더 심해지고 그러면 그럴수록 고치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굴레일 테니까요..
다시 식습관부터 생활습관까지. 운동도 하고. 수면패턴.. 생활패턴.. 다시 다 노력해야겠어요. ㅠ.ㅠ
후... 프로게스테론 다시 채우고 호르몬 불균형 다시 맞춘다고 이미 한번 발현된 유전 탈모가 멈추진 않겠지만...
진행 가속화는 막아줄 테니... 노력해야죠.
그리고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말씀 좀 해주셔요.
프로게스테론 부족해서 이렇게 치료받았다, 이렇게 효과봤다 하시는 분요. 병원 추천도 좋고요...
지금 다니는 산부인과는 의사 아줌마가 탈모와 연관해선 1도 모르시는 것 같은 느낌.
자궁내막증도 어찌 잘 치료해줄까... 싶고... 무섭네요.
(에스트로겐이 우세해서 자궁 벽 두꺼워지고 그에 비해 배출안 되어서 생리양은 엄청 엄청 엄청 적고...
생리주기는 점점 엄청 짧아지고 있고... 큰일입니다... 다음주에 병원 가보긴 하는데... 무섭네요.)
여러분도 남녀 호르몬 수치 정상이라고 안심하지 마시고, 여성호르몬 내 균형비를 확인해보세요.
저도 남성호르몬 수치랑 여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이어서 지금까지 호르몬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에스트로겐에 좋다는 석류는 에스트로겐 우세증일 경우 '독'이고요.
프로게스테론 크림... 써보신 분 있으시면 후기 공유 좀 해주세요~~!!!! 바르면 좋아질 수 있을지.
지금 마그네슘하고 유산균 오메가오일 등... 먹으려고는 하는데... 아연은 병원에 물어보고 먹으려고요. 후...
줄어든 프로게스테론... 다시 채울 수 있을까요. 경험자분 계시면 도움의 말씀 좀 부탁드려요.
후... 뭐가 기분 되게 별로에요... ㅠ.ㅠ 딱,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기분. ㅠ.ㅠ
모두 발모 득모 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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