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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빠지는 머리카락 보면서 멘탈을 잡을수가 없어요 ㅠㅠ
너무 우울합니다 ㅠㅠ
20대 중반인데 언젠가부터 옷이랑 머무른 자리에 머리카락이 유독 많이빠지길래 머리카락 한 손에 모아서 잡아보니까
숱이 1/2로 줄었더라고요.
손으로 가볍게 훑기만했는데도 반복해서 뽑혀나오고..
증상을 느끼고 유심히 보니까 이마도 넓어졌더라고요
머리가 길어서 유독 많이 빠지는가하고
커트를 했는데도 빠지는 갯수는 줄지 않네요.
이대로가다간 50대 후반인 저희 엄마보다 제 머리카락이 먼저 털릴듯...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하다가도 갑자기 울컥해서 엉엉 울게돼요.
머리카락이 너무 술술 빠지니까 머리감는게 무섭더라구요..
깨끗하게 헹궈야하는데.. 손을 댈때마다 몇가닥씩
줄줄 잡혀 나오니까 완전 공포에요.
말릴때만 30개는 빠지고요.
머리 감고 말리는 게 전엔 아무렇지 않게 하던 매우 일상적인 일이었는데
그게 무서워져버리니까 멘탈잡고 살기가 어렵네요
집착적으로 하루동안 빠진 머리카락 다 모으고..
근데 무서워서 세진 못했어요 그냥 봐도 너무 많아서.
머리에 안좋을만한 일을 한 적도 없고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러니까 더 무서워요
스트레스성이면 나을거란 기대라도 하겠지만 그게 아닐까봐
나한테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정말 우울하네요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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