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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피나계열 드시는 젊은 분들 부모님께 비밀로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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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프로스카를 시작해보려하는데 그냥 부모님께 지나가는 말로”나 탈모약 이제부터 먹을거라 애 못낳아 손자 손주는 동생한테서 봐” 그랬는데 뭐 예상 못한건 아니지만 역시 난리가 났습니다 평소에 괜히 결혼해서 고생하지 말라고 두분다 말을 입에 붙이고 살아서 그나마 나을 줄 알았는데 인생 어떻게 될줄 알고 그러냐고 걱정이시네여 뭐 성인인 너 인생은 니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너가 정 그러면 어쩔수 없지 분위기 이시기는 한데 억장무너지시는 것 같아요
애를 선택적으로 안낳는 부부가 많으니 애를 안낳는건 상관없지만 나중에 애를 가지고 싶은데 이 약 먹은거 때문에 못낳으면 불행하지 않겠냐는게 걱정이시래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말 안하고 먹을껄 후회했습니다 완전 불효하는 기분이에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냥 거짓말로 안먹기로 했다하고 맘이라고 편하게 해드릴지 아니면 기왕 밝힌거 속상해 하시는거 보면서 먹을지 고민이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고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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