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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너무 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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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어릴때부터 탈모였어요. 지금은 20대초반이구요.
엄마가 되게 심한 탈모시고 (진짜 두피까지 훤히 다보이심) 그게 좀 유전된거같고요.. 스트레스 영향도있던것같고요. 암튼 최근에 개인적으로 좀 짜증나는일이있었어서 글써요.
제가 나가는 모임이있어요. 달에 한번정도. 같이 책읽고 얘기나누고 밥먹고 헤어지는데
가서 오빠(라기엔 좀 나이차이많이나지만)들이랑 언니들 만나서 얘기하는데
어쩌다 LED기기? 그 머리에 쐬는 그런얘기가 나왔는데 본인 탈모였던 얘기를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약말고는 다 소용없더라 이런식으로..
저는 괜히 그런얘기 듣고있자니까 찔리고 저한텐 전혀 웃긴얘기가 아니니까 웃지도못하겠고 어서 이이야기가 끝났으면하고 바라고있었어요.
근데 다른오빠가 인스타에서 사기어떤얘기봤는데 남자가 대머리인거 속이고 결혼했다더라. 자다가 벗겨져 들켰다더라. 사기결혼성립?된다더라.하면서 다들 막웃는데 전 너무 불편하고.... 다들 분위기가 그걸 왜 숨기지? 이런 분위기인거에요..
솔직히.. 저도 제가 탈모가아니었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것같아요.
내가 탈모가아니고 내 주변사람이 친구나 남자친구가 탈모임을 고백한다면
저는 괜찮다고 상관없다할것같거든요. 제가 이미 탈모인의 마음을 가져봐서인지 몰라도.
근데 이게 막상 내이야기니까 그게 안되더라구요. 탈모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딨어요. 저 당장 가발벗고 나가기만해도 사람들 다 제 정수리만 쳐다보는것같고 제 친구도 저랑 얘기할때 시선이 자꾸 제 머리로가더라구요.
그런걸 견딜수없어서 가발쓰는건데..
아무튼 이런 이야기가 웃음거리로 소비될때 저는 좀..불쾌하기도하고 불쾌보다 불편한거같아요ㅠㅠ.. 어찌반응해야하는건지..
중간에 저한테 뭐물어보셨더라.. 암튼 말거시길래 왜이런얘기를 하고있는거죠?라고 좀 끊어보려고 장난스럽게하니까.. 니가 나처럼 탈모 겪어봤냐더라구요.
네 겪고있어요ㅠㅠㅠ 가발쓰고있고... 그냥 너무 불편해요 .
게다가 한분은 '그런걸 왜 숨기냐 내세울게 머리카락밖에없나. 안타깝다' 이런소리까지하셔서 ㅋㅋㅋ.... 누가 숨기고싶어서 숨길까요....
탈모여도 정수리숱없어도... 아니 대머리여도 누구도 신경쓰지않는다면
그런 세상이 도래했다면 누가 숨길까요............
그냥 씁쓸해져서 몇자적어봐요.. 언니도 아빠도 다 숱많은데 우울하네요.
지독한 지성두피에....영양제 먹고해봐도 머리는 안나고..
매일 가발착용하니까 두피도 당기고
맞춤이든 기성이든 어느정도 티가나는건 어쩔수 없는것같고.....ㅎ...
탈모인으로 살기 참힘드네요.. 특히나 이런나이에
남자친구는 사귀고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연애자체를 할 수 있을까요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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