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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s사 가발 후기입니다.제 머리 어떤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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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성형 탈모는 아니고,어렸을때부터 앓아온 심한 원형탈모거든요.
요즘 많이 심해져서 뒤쪽 머리가 많이 비었어요.
요전에는 헤어피스나 덤매치 그리고 붙이는 조그만 가발 등으로 필사적으로 가리고 다녔는데요.이제 본격적으로 병원 치료를 하려면 그런거 못하잖아요.
그래서 아예 마음 편히 쓰는 가발을 하는게 낫겠다 싶어 가발을 하게 됐어요.
원래는 전체 가발로 할 생각이었는데 머리숱이 어중간해서 그건 못했고,
대신 부분 가발로 위에 덮는 형식이고, 조그만 핀들로 가볍게 고정시켜 놓는 걸로 했어요. 물론 제 머리에 맞도록 먼저 형태 만들어놨었구요.
그래서 드디어 지난 주 일요일 동생과 함께 충무로 미스고 언니네 머리 찾으러 갔답니다.
가는 길에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이런 식으로 머리에 쓰는 가발은 처음인데 다른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보면 어쩌지,벗겨지면 어쩌나.하는 이런저런 생각에 한편으로는 기대도 됐지만 그만큼 걱정이 컸습니다.
근데 머리에 쓰고 보니 와 진짜 이게 내머리였으면.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그만큼 생각보다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예뻤답니다.
같이 간 친동생도 예쁘다고,티가 어쩜 이리 하나도 안나냐고 놀라워하고 ㅋㅋ
솔직히 진작 할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람때문에 노심초사하고 머리 빈곳 보일까봐 전전긍긍하느니
가발쓰고 당당한게 낫겠다 싶고,전에는 가발에 대해 굉장히 거부감 들었었거든요. 그래도 가발은 쓰지 말아야지 하고 필사적으로 가리는데 급급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였던 것 같고.
언젠가는 꼭 나아서 벗어야겠지만,
병원치료 받는 동안 마음 편하게 쓰고 다니려구요.
그리고 미스고 언니랑 미용사언니 정말 감사드려요.
그 날 바로 동생이랑 남자친구랑 용산에 컴퓨터 보러 가야했거든요.
남자친구한테 말 안해놔서 걱정했는데, 언니들이 그냥 쓰고 가도 된다도 막 그러셔서 그냥 쓰고 갔었는데요.ㅎㅎ
놀라운사실 -_-
세상에 가발한지 몰랐더군요.ㅋㅋ
저는 알면서도 모른척 했는줄 알았어요.그래서 답답해서 제가 먼저 어제 얘길 꺼냈어요.근데 진짜 몰랐대요.워낙 제 원래 머리랑 비슷해서 생각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만져보라고,나 당분간 가발 쓸거라고,머리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고 -_-;;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예쁘다고 몇번을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머리숱많으니까 괜찮다고 -_-;;사실 이 친구가 부러울 정도로 머리숱이 많아요.근데 나 이거 유전 아닌데....ㅠ.ㅠ
어제는 머리 예쁘다는 말까지 듣고,
이젠 좀 자신감 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사람도 몰랐다니까 티는 잘 안나는것 같고.ㅎㅎ
역시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봐요.
이런 방법이라도 있으니,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치료 열심히 하고 마음편히 살면 언젠가 머리도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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