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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서 써봅니다...
새벽 1시 넘은 시간...글들을 찬찬히 읽다가...
용기내서 써봅니다...
탈모로 고생한지..20년이 다되어가네요...
그거 아세요? 20년전엔...탈모클리닉이니..이런거 볼수도 없었다는거요.
피부과 가서 딱한번 진찰했더니만..스트레스라고..
(의사들 머..원인을 르겠으면 하는 말인거 같아요...)
아주 오래전에 이싸이트가 있다는걸 알고 가입하고 첫글남기고..
반응이 없어서..잊고 지냈어요..그러다 오늘또 현실을 마주대하고
생각이 나서 들어왔답니다...
오늘 글들 검색해서 보니까..
아마도 저같은 케이스는 없는거 같네요...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눈물이 왈칵 거립니다...)
초등 5학년때 엄마를 졸라서 파마를 했어요..
그런데 그후부터 머리를 감을때마다..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어요..
중학교 입학식날..남자처럼 컷트로 시작했지만..
그래도 계속 계속 빠졌습니다...
사춘기 시절...비수로 꽂힌 말들...
"넌 왜 그렇게 머리숱이 없니?
할머니 같아 ㅋㅋㅋ"
정말 그 친구 얼굴 지금도 잊을수 없답니다..
지금은 나아졌지만...탈모로 인해..
사람얼굴을 눈을 제대로 못 마주쳐요...
자신감이 없어서...모두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찰랑거리는 사람들 머리 뒷모습 보기 싫어서
땅바닥만 보고 걸어다녔답니다...
(이 버릇은..고쳐진지 몇년 안되요)
그래도 그시절엔..머리숱이 지금보다 훨씬 나았지만...
감히 누군가를 좋아할 엄두를 낼수 없었답니다..
그러다..고3을 마칠 무렵
친구가 티비에서 봤다고 알려준 김@@ 연구소를 알게되었죠.
대학입학을 앞두고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제작기간이 좀 걸려서...입학식 1주일후에
완성되어진다는 거였어요.
다행히도 친구들은 1주일을 거의 기억 못했죠.
하지만...얼마후 제가 여자친구들한테 고백했어요.
친구들은 이해한다했지만..아직도 모르겠어요.
정말 우리 맘을 알까요......
그렇게...시작된 가모 생활..12년...
머리는 현저히 빠져서..
여러분들 탈모 고민하시는분들이
부러울지경이구요...(병원이니..샴푸니..저는 엄두도 안납니다..)
하지만 후회는 안해요...
매번 머리숱 없다는 이야기 들어가면서...
그거 없이 12년을 사람들 눈을 피하고...자신감 없이 살면서
그것으로 인해 사회생활에..더더욱 주눅들기 싫었거든요...
괴로워하는것보다 감추고 살아온 세월이 나았다고 봅니다..
님들 글 읽으면서 가장 가슴 아프고...답답한 현실은
남자친구..사랑 때문에 고민한다는 겁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사귀어 본적이 없어요..
우습지만..지금 가발이 찰랑거리고 이뻐서...
166센치 키..C컵...쌍커풀한 눈...
친구들 남편이나 남친들은 말한답니다.
"왜 00씨는 남자친구가 없어? 눈이 너무 높은거 아냐?"
그럼 저는...도도한척 아니면 독신을 원하는 것처럼..
연기를 해야하는걸까..라고 생각합니다..
친척들은..명절때마다 시집 언제 가냐고...ㅠ.ㅠ...
내일 신장때문에 병원에CT찍으러 가는데..
여기 글보니 살짝 겁나네요..
재작년 일본갈때 비행기 탈때도 삐소리 안나서..걱정안했는데
저는 신장이니까...괜찮겠죠?...
정말 아파도...병원가기 두렵습니다..
모든 병이 무섭구...쌍커풀할때..들켰을때...
의사가 정말 미웠어요..남에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투가..
맹장수술때 1주일 병원에서 머리 못감고....미칠뻔했죠...
아..주저리 글이 길어지네요...
어차피 저는 기적의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한
가망이 없다는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저랑 비슷한 상황에 분들에 글들 읽고...
모임같은거 있으면..한번 만나서...
정말 우리만 알수 있는 속사정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에요.
자주 들어와서 모임 있는지 확인할께요.
힘들지만...그래도...님들 글들 읽고 위안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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