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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위험 미녹시딜 5% !!!

  • 25년 전

  • 910
0
여성탈모 동호회 회원 여러분!
제 글 심사숙고 해서 읽어 주세요.
저는 준희입니다. 아마 이 사이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제 이름을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지금부터 저의 미녹시딜 체험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20일 저녁분부터 바르기 시작해서 9월4일 저녁분까지 열심히 발랐지요. 물론 휴가때문에 꼭 3번 빠졌구요.
제가 원래 좀 고지식한 편이라 시간도 항상 아침 저녁 9시를 준수했어요.

약을 사 왔을 때 부작용도 물론 꼼꼼히 읽어 보았죠. 거기엔 수많은 부작용이 길게 나열되어 있었죠. 그렇지만 이 사이트에서 극구 추천하는 약이었기에 스티바A 없이 바르기 시작했어요. 저는 아직도 그 놈의 스티바를 구경도 못해 봤습니다. 구할 수가 없었거든요.

처음 나타난 부작용은 부종.
8월15일에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지요. 3박4일 동안 틈나는 대로 울었잖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퉁퉁 부어서 앞이 잘 안 보이는 거예요. 오후쯤 되서 퇴근하면 TV를 보면서 또 울어요. 마지막으로 상봉단이 북한으로 돌아가는 날은 아침부터 울었어요. 그리고는 며칠이 지나도 부기가 빠지지를 않았어요. 갈수록 심해졌죠. 지금은 쌍거풀도 묻히고 눈두덩이 부어서 무겁고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두 번째로 나타난 부작용은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무섭습니다. 온 몸이 벌에 쏘인 것처럼 쑤시고 열나고 가렵고... 이것도 저는 꾹 참았어요. 가려워도 절대 안 긁었으니까요. 벌겋게 부풀어 오르는 피부를 보면서 우울증 걸리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심정이 되더군요.

세 번째로 나타난 부작용은 잔털 자라기.
저는 지금 온 몸의 잔털이 자라나 있는 상태입니다. 귀밑머리, 이마위, 팔 다리, 손 발, 심지어 수염까지.
잔털 자라기는 제게 기대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머리밑을 열심히 헤집어 보았지요. 빠진 자리에는 안 보이고 엉뚱하게도 살갗에만 집중적으로 돋아났더군요. 이 정도는 그래도 참을 만 하더군요.

네 번째로 나타난 부작용은 가슴답답함.
이건 정말 죽을 맛입니다.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처럼 맥힌 것 같기도 하고 바위가 가슴을 누르는 것 같기도 한 것이.

다섯 번째로는 쇼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아침 식탁에 앉았더니 남편이 이래요.
"영아, 니 엄마 입이 당나발이다. 니 봤나?"
"어? 진짜네! 엄마 왜 그래요?"
"니가 말을 안 들어서 엄마가 신경을 쓰니 그렇제."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심으로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피곤하면 입이 잘 부르트는데 아침에 거울을 자세히 봤거든요. 그런데 물집이 잡힌 흔적이 없어요. 그냥 부풀어 오른 거죠. 오후쯤 되니까 윗입술이 가라앉더군요.

그런데... 일은 오늘 아침에 일어났어요.
아침에 눈을 뜨니 제 입이 말을 듣지 않았어요. 아랫입술이 흑인들 처럼 두툼해져서 입이 다물어지지를 않았던 거지요.
사랑니 뽑을 때 마취하지요. 얼얼한 게 혀와 이빨 입술이 제각기 감각이 없어요.
미녹시딜 사용설명서를 꺼내 자세히 읽어 보았죠.

세상에!
그 속에 제게 나타난 현상의 부작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더군요. 제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오늘 아침 당장 미녹시딜을 끊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약을 샀을 때 저도 사용설명서를 샅샅이 읽었지만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아주 열심히 발랐지요. 제게 부작용이 나타나도 괜찮아지겠지 하고 흘려 버렸어요. 그런데 아래 글 중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분이 있었죠?
그 글을 읽고 나니 아차 싶더군요. 자각이 된거죠.

동호회 회원 여러분.
미녹시딜 사용을 신중히 생각해 주세요.
물론 부작용이 없는 분은 걱정없겠지만요. 혹시 저와 같은 현상을 겪으신 분은 그 부작용의 두려움을 익히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 미녹시딜을 극구 추천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제 몸이 회복이 되면 다시 한 번 글을 올리지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준희.
- 여성소모임은 익명으로만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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