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일로 좀 한가해서 오랜만에 올라옵니다.
오늘 충격을 두번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모교사랑이란 인터넷 싸이트를 통해서 예전에 헤어졌던,남자친구와 메일로,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그도 내가 약간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한때 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나봅니다.
오늘 멜을 보내,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실토를했죠...
근데, 답장으로.. '그래? 요즘에 여자 대머리도 있다는데 조심해. 하하...
농담이야... 조심해,대머리 되지않으려면..'
전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옛날에는 모든걸 다 사랑해줄 것만 같았던 그 친구가 정말 대머리가 될지도 모르는 저를 놀리고 있었습니다..
헤어지길 잘한거겠지요. 내가 정말 대머리가된다면 아주 볼만할테니까...
정말 심각한 저한테, 그말 외에도 많은 말을 썼지만, 그 아이를 너무 욕보이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두번째는, 오늘 심부름을 가고 있을때였습니다...
남들은 햇빛을 피해 가릴것이 없으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데 저는 머리를 가리고 다닙니다. 탈모 진행중인 사람에게 양산은 필수일텐데,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으니..
손바닥으로 머리를 가리고, 길을 오던중..
어떤 아주머니가 저를 유심히 쳐다보는걸 느꼈습니다... 그것도 머리를...
밖에 잘 안나가는 편인데... 오랜만에 밖에 나갔다가 그런 눈치를 받으니,
세상이 살기 싫어지던걸요...
저는 탈렌트처럼 생긴, 글구 정말 맘씨 좋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습니다. 그도 첨에 저랑 사귈때 남들처럼 머리로 눈이 많이 갔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얼굴만 봅니다.
이번 남자친구에게도 이실직고를 하려구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전 남자친구처럼 그런 반응을 보이리란 생각을 갖지는 않아요. 정말 착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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